제주 성산읍맛집 『편운산장』
달래 된장찌개와 건강식 비빔밥!
일주일 전 신랑과 함께 성산 시댁에 갔다가 늦은 점심 겸 새로운 맛집을 찾아 가보자고 하였는데 마침 신랑이 비빔밥이나 정식 잘하는 곳을 들어보았다 하여 가게 된 곳이 바로 제주 성산읍 수산리에 위치한 편운산장이라는 곳입니다.
유채꽃밭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딱 내스타일의 외관이 나오고 그 속에서 예상대로 괜찮은 맛의 비빔밥과 주인장님이 직접 캐신 달래를 넣은 된장찌개 등으로 배불리 먹고 올 수 있었죠.
* 제주 편운산장 기본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898-38 - 전화 : 064-784-8088
성산에 늘 향토음식.. 갈치조림이나 뚝배기, 회, 흑돼지와 같은 식당들을 보다가 이런 분위기의 음식점을 보니깐 왠지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여긴 성산일출봉과는 차로 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니 만약 제주의 향토음식 외에 다른 평범한 음식을 먹고 싶으시다면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실내 모습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쯤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없었어요. 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비빔밥이나 일반 정식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성산 지역 답게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도 메뉴에 있더라구요.
우리는 비빔밥과 빈대떡을 주문하였습니다. 메밀차 마시면서 기다렸죠. 3시간 후면 우린 분명 서울에서 내려온 올케와 시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뱃속의 아가야 때문에 그때까지는 기다릴 수 없어서 꼬르륵 거리는 배를 살살 달래가며 식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비빔밥 치고는 밑반찬들이 잘나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저의 맛집 포스팅들을 보면 밑반찬에 대한 평은 좀 박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이곳 편운산장은 밑반찬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녹두 빈대떡입니다.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만 우리가 좀 욕심부렸나봐요. 비빔밥을 먹다보니 거의 반은 남기게 되었더라는. ㅜㅜ
신선한 야채들이 들어간 비빔밥은 한입 한입 먹을때마다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평소 자주 접하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비빔밥이지만 이런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는 것은 왠지 더욱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왜일까요? ^^
달래 된장찌개. 주인장님이 된장찌개를 상위에 내려 놓으며 수줍게 말씀하셨어요.
"이거 달래, 오늘 제가 캐고 온거에요."
직접 재배하거나 직접 산과 바다에서 가져온 것들로 만드는 음식들을 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라 더욱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밥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네? 제 그릇에 한숟가락 정도 남았다구요? ㅎㅎ 아래의 사진을 찍고 나서 마지막 한숟가락 제 뱃속으로 들여놨습니다!
평범하긴 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제주 수산리의 편운산장. 달리 대접받는게 있나요? 내돈 주고 정성스런 음식으로 그 돈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것이야 말로 대접받는거 아니겠어요? ^^ . . |
출처: 음악여행기자♡원시 원문보기 글쓴이: 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