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 이종격투기 붐이 일면서 무에타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에타이는 두 주먹 양 팔꿈치, 양 무릎과 두 팔 등 여덟 곳의 신체를 이용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태국의 국민 스포츠다. 26일 개봉된 무에타이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 `옹박` 은 무에타이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인구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에타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가령, 대다수 이종격투기 팬들은 무에타이를 잔인하고 난폭한 스포츠로 인식하지만, 원래 불교적 의식을 바탕에 둔 무에타이는 해를 입히지 않고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이 원칙이다. 케이블-위성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영화 `옹박` , 이종격투기 붐 등으로 무에타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 특집 다큐멘터리 `무에타이` 를 6월 5일(토)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다큐멘터리 `무에타이` 는 무에타이에 도전하는 세 초보 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무에타이의 세계를 조명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무에타이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유도 인물따라 각양각색. 13세 소년 공 프라이 소진타나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에타이에 입문했다. 가족을 부양하고 본인은 대학에 입학할 학비를 버는 것이 그의 목표다. 최고의 무에타이 선수가 되면 일반 직장인의 1년치 연봉을 하룻밤 사이에 벌 수 있다. 그는 매일 15㎏ 무게를 들어올리고 링에서 스파링을 하고 샌드백을 600회 이상 치면서 다음에 열릴 지역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 아이의 엄마인 분 텀 키트무트도 무에타이 선수다. 어릴적 복서가 꿈이었던 그녀는 무에타이가 남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온 전통 때문에 일찌감치 꿈을 포기했지만, 무에타이협회가 여성 전용링을 만들면서 무에타이를 시작했다. 여성복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데다 고향에는 무에타이 여성 복서 양성소가 없어 고민하던 분 텀은 한동안 집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훈련을 받으며 첫 시합을 준비한다.
하버드대 졸업생인 미국인 샘 셰리던은 오직 무에타이를 배우기 위해 태국으로 건너왔다. 항해사, 벽돌공, 경비원으로 일하며 모은 돈을 털었다. 그가 무에타이를 연마하는 이유는 꼭 하고 싶은 일을 경험하겠다는 소망 때문. 태국 최고의 무에타이 복서인 아피데이 시타룬의 지도 아래 무에타이를 배우게 된 샘은 첫 번째 실전을 앞두고 열심히 연마하지만, 태국에는 같은 체급의 상대가 없어 일본 출신의 가라테 선수를 상대로 첫 시합을 치르게 됐다.
첫댓글 이야 대단한도전 2탄까지 있엇네 꼭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