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배 결승전때 회사 땡땡이 치고 올림픽 공원에 갔었습니다.
상대가 일본선수로 기억되는데, 후반에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지고
말았는데 다 이유가 있었구만요.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던데 당시 턱이 많이 나오고 아래 치아가
유난히 돌출이다 싶었는데 그런 결함이 있었군요.
이형택 이후 여자 테니스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나 봅니다.
테사모도 열심히 연습해서 종로를 휘어잡을 수 있도록 합시다.
연습도 연습이지만 타 클럽과의 교류전을 많이 가져서 실전 경험을
쌓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익숙한 코스나 구질이 아닌 다양한
구질과 스피드, 테크닉을 경험함으로써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끼리 즐기면되지 선수 할것도 아닌데..' 보다 이왕 모임도
만들고 했으니 대외적인 시합도 참가하고 좀더 활성화 시킨다면 그로
인해 얻는 만족감이나 성취감도 더욱 커지지 않겠습니까?
스타TV 나오는 님들 녹화 좀 해서 같이 봅시다용.
토요일도 함께 좋은 시간 가질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 [원본 메세지] ---------------------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한국 여자테니스 사상 두번째로 메이저대회 32강에 진출한 조윤정(23.삼성증권)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국내 정상에 우뚝 선 의지의 선수.
지난 98년 안동여고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테니스팀에 입단해 본격적인 직업 테니스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조윤정은 운동 선수로는 치명적인 치아 부정교합에 시달리고 있다.
부정교합이란 치아의 아래 위가 맞닿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는 선천적 핸디캡.
운동선수, 특히 체력 소비가 큰 테니스 선수로서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다는점은 조윤정에게 커다란 약점이 됐다.
잘 먹어야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렇지 못해 체격이 불지 않았고 체력도 심하게 달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조윤정은 강한 의지와 타고난 승부욕으로 이를 극복했다.
김은하, 전미라 등 기라성같은 팀 선배들에 가려있던 조윤정은 2000년 단식 랭킹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최강으로 떠올랐고 2001년 미드랜드여자챌린저대회에서 국제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조윤정의 남다른 의지와 승부욕은 2001년 US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진출한 뒤 귀국해 치른 벼룩시장배챌린저대회 2회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식중독으로 극심한 탈수 현상을 보이면서 경기 중 실신까지 하는 등 체력이 완전히 바닥난 상태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치러 승리를 거머쥔 것.
이같은 악바리 정신은 육체적 핸디캡을 가리고도 남았고 조윤정은 결국 결승까지 진출하는 대단한 투혼을 보였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으나 세계랭킹이 126위까지 치솟은 조윤정은 올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까지 3연속 메이저대회 본선에 올랐고 US오픈에서는 예선을 포함해5연승을 거두며 3회전에 진출, 정상급 선수로서의 싹을 틔우기 시작한 셈이다.
168㎝, 58㎏로 조금 마른 편인 조윤정은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특별한 주무기는 없지만 침착하고 안정된 경기운영이 장점이다.
단식 랭킹은 지난 2월 99위에 오른 것이 최고이고 현재는 106위로 밀려났으나이번 대회의 선전으로 80위권까지는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