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서울∼동해안 고속전철망 구축
기사입력 2008-07-23 05:48
서울에서 강원도 동해안까지 고속 전철망이 구축돼 철도를 이용한 통행시간이 현행 6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단축된다. 또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에 고속철도 역사가 신설돼 경기 동탄 신도시를 경유해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경부고속철도로 이어지고 제2경부고속도로가 건설돼 용인∼안성∼천안을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연결된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5+2’의 7대 광역경제권 개발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광역 철도 및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동∼서축 고속철도망 구축
서울과 강원권의 동서축간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선 고속철도망이 구축된다. 시속 200㎞의 고속전철이 다니게 될 구간은 서울∼원주∼강릉과 서울∼춘천∼속초 구간이 우선 검토된다. 서울∼원주는 현재 건설중인 복선화 전철구간이 활용되고 원주∼강릉 구간은 복선 전철망이 신설된다. 정부는 원주∼강릉 구간에 대해 약 280억원의 예산을 투입, 노반기본설계를 완성한 상황이다.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이 무산된 후 사업타당성 검토결과 사업성이 낮아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기업도시가 원주에 들어서고 이미 기본설계까지 끝나 원주∼강릉 구간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철도청은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1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춘천∼속초 구간은 현재 타당성 조사중이다. 이들 구간이 완성되면 서울에서 강릉 또는 속초까지 통행시간이 현행 6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대폭 단축된다.
■강남수서∼평택 고속철도신설
수도권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제고하고 수도권과 광역경제권간 연계를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에는 고속철도 출발역사가 건설된다. 이 곳에서 출발한 고속철도는 동탄 신도시를 거쳐 평택에서 경부고속철도와 합쳐진 뒤 충북 오송에서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로 나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역과 용산, 광명역 라인의 경우 기존 화물열차까지 같은 노선을 이용해 고속철도의 증편이 불가능하다”며 “수서역을 건설하면 고속철도를 늘릴 수 있고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거주민들이 고속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수서∼동탄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경기도에서 요청한 강남 삼성동∼동탄간 대심도 철도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서 제외됐다.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오는 2010년부터 제2경부고속도가 건설돼 경기도 하남시에서 용인∼안성∼천안을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연결된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서하남∼광주∼용인으로 이어지는 27.7㎞는 우선 건설한다.
■경제성이 최대 걸림돌
이들 광역경제권간 교통망 구상은 경제성이 불투명한 데다 기존 교통망과 중복 투자될 가능성이 높아 추진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실제 서울∼원주, 춘천∼속초, 강릉 전철망은 사업성 조사결과 타당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상태다. 또 2012년이면 천안·논산고속도로 장안 나들목(IC)과 경부고속도로 청주 IC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까지 진입도로가 건설돼 약 10분 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새 교통망으로 수도권과 연계성이 강화되면 지방으로 이전하는 가구가 줄어 지방이전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