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사립중학교에서 재난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1박 2일 교내 캠프 도중 한 교사의 부적절한 언동이 알려져 파문을 빚는다. 그러나 그는 학생들의 주장을 부정하며 정면으로 대립하고, 끝내 징계해고를 당한 후에도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피해자 학부모의 의뢰로 사건을 조사하던 사립탐정 스기무라 사부로는 우연히 교사 측 변호인을 맡은 후지노 료코를 만나고, 둘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며 진상을 파헤치는 데 협조한다. 엇갈리는 진술 속, 이윽고 해묵은 갈등과 오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솔로몬의 위증』에 이어 발표한 또 한 편의 교내 미스터리. 전작으로부터 약 20년 후 변호사가 되어 다시 등장한 주인공 후지노 료코와, 『이름 없는 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사립탐정 스기무라 사부로가 콤비를 이룬다. 사춘기 청소년의 심리를 다루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답게 교사와 학생의 상하관계가 빚어내는 미묘한 긴장감과 어긋난 애정 등을 인상적으로 그려낸다.
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이영미, 132쪽, 185*115mm, 10,000원, 문학동네
첫댓글 132쪽인데 만원이면...꽤 비싸네요...ㅠ
서점에서 집어들고 너무 얇아서 깜짝놀랐네요...이 시리즈 다 가지고 있는데 이건 조금 생각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