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 행복이네에 올려진 인간극장 다시보기편을 준희아빠가 보았다.
힘들었을 때의 무리 모습과 비교해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나 할까?
함께 보던 건희가 "엄마,아빠도 저렇게 한거지요? 어휴~시끄럽고 요란해! 근데 쟤는 왜 아직도 저러고 있어?"
"준희는 말하기 전부터 저런방법을 썼쟎니! 쟤도 계속 저렇게 하면 더 좋아져!"
"준희도 수영을 시켜볼까?, 아니면 피아노를!"
"아직은 아니예요! 한가지 특기에만 몰두하는것은. 최종학년까지 마치고 정말 아니다 싶을때 찾아보자구요."
잠시 안일했던 우리의 나태함에 대해 그후로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무리편을 뺀 4편을 보고나서 뭔가 새로 결심한듯!
다음날 건희가 부반정 된 턱을 내야 한다는 말에 서울에 있는 태호네서 선물용 떡을 맞춰 직접 찾아다가
첨으로 건희 담임선생님과 건희네반 친구들에게 깜짝이벤트를 벌였다.
우선 건희의 사기를 충전시켜준 준희아빠는 도움반 선생님을 찾아갔다고한다. (그시간 나는 준희네반 교실 청소중이었다.)
도움반선생님은 완전통합중인 준희를 위해 가끔 시간을 내어 준희의 상황을 세밀히 관찰하고 각종 검사를 해서 분석해 우리에게 대처방법들을 직접 알려주시곤 한다.
늘 나를 통해 들었던 준희의 상황들을 이번에는 직접 파악하고 싶었나보다.
무슨말씀을 하시더냐는 나의 물음에 준희아빠는 "시간내길 잘했어."로 일축했다.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다~그렇지요!"가 통하는 학년이지만, 4학년부터는 학우관계가 분명한 선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준희가 먼저 친구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친구들에대해 관심없는 준희에게 친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숙제를 내어 주라는 것이다.
우선 이름을 알고 있는 친구들 몇명에 대해 조사해 오는 것.
주소, 전화번호, 생일을 시작으로 살고있는 집의 위치라든가 가족관계라든가 어느학원을 다니고 있는지 등.
또래를 대면하는 데에 있어서 자신감이 없는 준희에게 꼭 맞는 처방인듯!
이틀동안이나 이름만 적혀있는 빈 수첩을 내어 놓고 추석연휴를 보냈는데....
오늘은 성공할 수 있을런지.....
첫댓글 우리 남편 인간극장 이상우 편을 보기 위해 딸과 채널 쟁탈전을 하던 때가 생각 납니다. 남편 사회복지직 공무원 하면서 자원봉사도 누구보다 많이 나가면서 집에 아픈사람이 있어서 인지 이상우님 나오는 프로에 심취해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내더라구요. 저도 함께 보며 느끼는게 많았던 프로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 꼭 성공 하리라 믿습니다. 믿음을 갖고 기다려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