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 화려한 조각보에 내 젊은 날의 일기장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거침없이 휘몰아치던 들숨과 날숨의 교차 핏빛 같은 붉은 천이 온 대지를 덮음같이 의기양양하던 그때 두려울 것 없던 호기 아직도 가슴은 뜨겁다
감치고 박음질한 솔기가 터지고 미어질지라도 끈끈한 정으로 묶어 두고 덧대고 이어져 다시 만든 조각보 같은 세월의 흔적 너와 나 맞잡고 그냥 걷다 보면 젊은 날 화려한 기억만 남으리 한낱 버려지는 조각이 아닌 이어져 싸매고 어루만져주는 빛 고운 조각보 같은 삶으로 남으리 바람 불고 비가 온 들 어떠하리 바지랑대 버팀목이 지키고 있는 한 춤사위 멋들어진 조각보로 남으리
첫댓글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제서야 읽어 죄송합니다.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자극도 받습니다.
바쁘신 일상에서도 글쓰는 일에 손을
놓치 않으시는 열정 존경스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