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에 의하면 6-7개월 안에 코로나가 종식 될 것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위축되었던 경제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생동감 있는 대면 문화가 회복되어진 것을 보게 됩니다.
오래도록 목회를 해왔지만 전염병 하나로 교회가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까지 왔을까?..... 지금도 깊이 묵상해 봅니다. 이로 인해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 했는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사랑의 교회 집회를 다녀왔는데 목사님 사모님 5000여명이 모여 “회복을 넘어 부흥”이란 주제아래 집회가 은혜 가운데 열렸는데 3년 동안 공동연합체로 모이지 못했던 집회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석한 목사님 사모님들이 마음껏 주님을 부르짖고 외친 뜨거운 열기가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의 열기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젠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어 예배의 전통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고,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깨어 기도하고, 지혜를 모아, 성령의 능력과 은혜를 구하며, 우리 주님이 역사하심으로 다시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도약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3년 제107회기 총회에서는 교회현장의 요청에 책임을 다하고 시대적 도전에 응답하고자 총회 주제를...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 50:5, 롬 12:1)로 정하였습니다. (다함께 이미지 포스터를 따라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총회 주제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하면 “우리가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에 대해 응답해야 합니다.
성도여러분!! 우리가 누구입니까? 나 자신 “내가”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나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을 복음의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아멘입니까? 그렇습니다. 복음의 사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받고 예수님을 땅 끝까지 전하도록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입니다.......또한 복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예배하는 특권을 누리는 자입니다.
그렇습니다......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성도의 특권이자 의무요 축복입니다. 또한 예배는 교회 공동체의 심장과 같습니다........ 예배를 멈추는 것은 영적 생명이 멈추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교회 안에 예배는 주일과 찬양 수요, 금요 철야 새벽기도회, 다양한 예배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 예배하며 말씀을 듣고 성찬을 나누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이 되면서 예배 참여가 제한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성도들은 예배가 흐트러지면서 공동체의 예배보다 개인적인 예배로 만족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이제 거리두기가 폐지되었고 교회 공동체 예배가 회복되었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부흥의 옷을 입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예배의 본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예배자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공동체의 예배여야 합니다.
본문 시편 50: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고 했습니다....... 한사람이 아닌 나의 성도들을 다 모으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과 제사로 언약을 맺은 자들로 제사 즉 예배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의 참된 의미와 정신은 사라지고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제사로 변질된 것입니다.
제사에 참여할 때 느끼는 기쁨과 은혜는 사라지고 의무와 책임만이 강조되는 종교적인 의식으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당신 앞에 불러 모으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심판장’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에 대하여 합당한 보응(報應)을 하기 위해 이 백성을 재판정으로 소환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책망하시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은 무엇까요?
그것은 그들의 형식주의였습니다........ 그들은 각종 악을 행하면서 하나님께 외식적인 가증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시대 때 제사의 형식주의를 책망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1:11-1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중심을 다하여 드리지 않은 데 대하여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배의 진정성은 횟수나 재물의 종류나 양이 아니라 감사하는 진정성에 있습니다. 기쁘고 즐거울 때만 아니라 고난과 환난 중에서도 예배로의 부름에 응답하여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와 공동체가 함께 예배드리는 진정성입니다.
우리는 진정성 있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그것이 예배자로 사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시도록 진정성으로 드리는 예배여야 합니다.
또한 오늘 본문말씀은 한 공간에서 한 회중이 한 공동체로 모이는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시기 위하여 성도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로 부름을 받은 자이며, 하나님과 예배로 언약을 맺은 자입니다.
우리에게 회복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예배는 교회 공동체로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공적예배의 중요성입니다.... 코로나로 공적예배를 드리지 못하여 우리 교회도 몇 주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정예배도 필요하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함께 모여서 드리는 주일예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귀하게 여기고 예배 출석을 등한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삶으로 이어진 예배여야 합니다.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구약의 제사는 희생제물을 죽여 살과 피로 드리는 제사였으나 신약의 제사는 예배를 드리는 우리 자신을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거룩한 산 제물이란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삶의 실천을 의미합니다. 나는 죽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삶으로 드려지는 거룩한 산 제물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듯이 이웃에게 예배자의 모습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최고의 예배 모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이신 순종과 죽음입니다. 예배는 사랑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므로 예배를 제대로 드리면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참된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예배를 드린 사람은 12절 말씀과 같이 삶에서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참된 예배자는 세상으로 점점 확장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리와 세상의 원리는 다르기에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을 듣고, 어떻게 살아야하겠다는 다짐을 하나님의 응답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파송을 받아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제1항에서........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복음으로 구원 받은 사람은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을 즐거워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 공동체로 부르신 이유요 무너진 예배의 성벽을 재건하고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여 다가오는 환난과 재난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살 때 승리하는 성도가 되어 질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