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 시 25:8-10,12-15절
제 목 : 선하시고 정직하신 하나님
일 시 : 2025. 3. 26.
시편 25:8-9,10,12-15/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시편 25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아마도 이 시는 다윗의 생애 중 후반부에 지어졌을 것입니다. 7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살아가는 동안에 종종 근심과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이 시는 다윗이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비결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신뢰와 거기에 기초한 기도생활이었습니다. 곧 그는 하나님을 확고하게 신뢰했기 때문에 자꾸만 낙심되고 맥이 풀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추슬러서 나는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시25편을 기록할 당시의 다윗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면 많은 원수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시25:19/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다윗을 미워했으며, 이유없이 속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원수들에게 굴복하거나 부끄러움과 수치를 당할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1절에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죄가 가져다 주는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로 말미암아 고난과 곤고와 환난으로 인해서 외롭고 괴로우며 많은 근심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25:16-18/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자주 찾아오고 마주치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아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자신이나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적인 상황이나 어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을 우러러보는 적극적인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시편 25편을 통해서 믿음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는 우리에게 기도가 무엇인지도 가르쳐 줍니다. 시편 25편이 말씀하는 기도란 이렇게 믿음으로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은 고난과 위기 속에서 종일 그리고 항상 여호와를 바라보았습니다. 5절에는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라고 했으며, 15절에는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믿음과 기도는 항상 그리고 하루 종일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만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선하시고 정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 하나님은 선하시고 정직하신 하나님이십니다.
8절을 보시면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1) 먼저 다윗은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라고 고백했습니다.
선하심이란 토브 라고 하는데 넓은 의미로 좋은, 선한 일, 선한(남자, 여자), 또한 부사로서(잘), 아름다운, 최선의, 풍부한, 쾌활한, 자비롭게, 친절하게, 친절, 가장 좋아한다, 사랑하는, 기쁘다, 달콤한, 재산, 부귀, 잘되다 라는 뜻으로 이 단어 안에는 악한 것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고, 심지어 범죄한 자기 백성들에게까지 라도 좋은 것만을 공급하시려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단어입니다.
이어서 여호와는 정직하시니 라고 했습니다. 정직하다란 야솨르라고 하는데 (문자적, 상징적으로)곧은, 공평, 정직한, 적합하다, 옳은(의인), (가장)정직한(정직하게, 정직)이라는 뜻으로 바른 성품, 곧 굽지 않은 공의로운 성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정직한 성품은 거짓을 미워하시고 물리치시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다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는 악한 것이 전혀 없으실 뿐 아니라 불의함과 거짓이 전혀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그리고 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근거와 이유가 됩니다.
2) 그러므로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앞에서 소개한 하나님의 두 성품, 곧 선하심과 정직하심은 죄인을 교훈하시는 데 완전한 조건이 됩니다. 만일 이 두 성품(선하심과 정직하심) 중 하나라도 없어진다면 죄인들은 하나님의 올바른 인도를 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정직하시기만 하고 선하시지 못하다면 오직 도덕적으로 완전한 자들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것이며, 반대로 하나님이 정직하지(공의롭지) 못하시다면 하나님은 죄인들을 심판할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에 나오는 죄인이란 다윗의 원수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 자신을 말합니다. 사실 다윗의 원수들은 자신들이 죄인인줄도 모르는 악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향하여 그의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라고 말씀하셨으며, 또한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죄인의 친구라고 말씀하실 때 그 의미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자들에게 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그 죄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면서 엎드려 회개하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자들이 곧 죄인입니다. 다윗은 7절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도움을 입을 수 있는 자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겸손한 죄인이지 자신의 죄에 대해 무감각하여 회개하지 않는 교만한 죄인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정직하실 뿐 아니라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임임을 깨닫는 자들을 교훈하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처럼 선하고 정직하게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진지 깨닫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 목적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 위함도 있지만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며, 죽어 마땅한 죄인인지를 깨닫기 위해서입니다. 그럴 때 드디어 자신이 죄임임을 깨닫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2.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1) 먼저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온유한 자라란 아나브 라고 하는데 억압된, 마음이 가난한, 온순한 자를 의미하는 단어지만, 7절과 연결시켜 볼 때 온유한 자란 자기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는 겸손한 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온유한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시10:10-12/사자가 자기의 굴에 엎드림 같이 그가 은밀한 곳에 엎드려 가련한 자를 잡으려고 기다리며 자기 그물을 끌어당겨 가련한 자를 잡나이다 10 그가 구푸려 엎드리니 그의 포악으로 말미암아 가련한 자들이 넘어지나이다 11 그가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잊으셨고 그의 얼굴을 가리셨으니 영원히 보지 아니하시리라 하나이다 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12절에 나오는 가난한 자는 9-10절에 나오는 가련한 자를 의미합니다. 가련한 자란 아니라고 하는데 괴롭히다, 압제하다 라는 뜻의 동사 아나 에서 파생된 명사형으로 압제당하는 자, 고통당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온유한 자는 압제와 고통을 당하여 낮아진 겸손한 자를 의미합니다.
이어서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라고 했습니다. 공의란 미쉬파트라고 하는데 심판, 재판, 공의, 법령이라는 뜻이며, 지도하심이여란 다라크 라고 하는데 밝다, 행진하다, 나아가다, 인도하다 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을 자신의 말씀으로 인도하신다는 뜻입니다.
2) 그의 도를 가르치시로다 라고 했습니다.
가르치시리로다란 라마드라고 하는데 단순히 교육한다는 의미 외에도 강하게 훈련시킨다는 의미로 온유한 자를 자신의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훈련시킨다는 뜻입니다.
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라고 했습니다.
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라고 했습니다.
이 질문은 시24:3절에서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라는 질문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시24:3의 질문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자의 조건에 대한 것을 말하는 반면에 본 구절은 지혜있는 삶, 곧 하나님의 보호아래에서 세상의 모든 환난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의 근원에 대한 질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질문은 지혜의 근원인 여호와를 경외하는 데 있습니다(잠1:7).
그러나 이 지혜의 근원을 소유한 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윗은 이 지혜의 근원을 소유할 수 있는 자,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라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묻고 있는 듯합니다.
2) 그 택할 길을 저에게 가르치시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지혜의 영에 의해 감동을 받아 선하고 복된 길을 택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진리와 정의의 복된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3)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라고 했습니다.
친밀함이란 소드라고 하는데 본래 의미는 비밀 회담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아무런 비밀도 없이 그의 뜻을 보이신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비밀스런 교제, 밀접한 관계를 뜻합니다.
4)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보이시리로다 야다라고 하는데 단순히 지식적으로 안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험적으로 아는 것, 곧 체험적 지식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저들이 하나님의 언약의 비밀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체험하고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4.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원리를 충분히 증거했기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1)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눈이 여호와께 고정되어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다윗의 끈기있는 기도와 인내하는 믿음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2)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처지를 포수의 그물에 걸린 새에 비유함으로써 자신이 원수들에게 포위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할 때 자신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믿음이 이런 고백과 행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이렇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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