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어린이 연극축제가 이제 4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좋은 작품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걸어온 발자취 가운데 그 이름을 새길만한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 이름에 걸맞게 생각만큼 수입이 창출되지 않아서 매년 이어지는 적자를 모두 부담으로 안고 가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몸에 좋은 것이 맛이 쓰다고 하던 어른들의 말씀이 자꾸 생각나는건 왜인지....
그나마 이번에는 벼룩시장에서 도움을 주셔서 TV광고도 하고 , 육교에 현판도 붙이고 그럴듯한 행사로 포장도 잘 한 것 같습니다. 우리 문화공간 살터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하지만 아직도 해결할 수 없는 숙제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서울의 좋은 작품들을 선별하기 위해서 한 달에도 몇 번씩 서울을 들락거리는 것도 그렇고 각 극단들의 이동비 숙박비 공연 세트 설치비 등 초청료가 항상 부담으로 남는다는 것. 그리고, 뽀로로나 파워레인저 같은 공연에 비하면 많은 분들이 아직 살터에서 주관하는 공연들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 그래서, 관람을 많이들 꺼려 하신다는 것. 3만원짜리 뽀로로 공연은 보러 가지만 1만5천원짜리 가족 뮤지컬은 선뜻 손이 안간다는 것. 이번 봄 어린이 연극축제에서 초청되는 서울 작품들 그 어떤 공연보다 훨씬 값지고 좋은 공연이라는 점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인식시켜 드려야 할지...?
회원여러분,,,
뿡뿡이나, 유캔도, 파워레인저 같은 공연에만 우리 어린이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서 미디어의 마취효과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고 보고싶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작품들에 좀 더 우리 회원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살터를 통해서 많은 좋은 작품들이 소개되고 금액적으로도 좋은 조건에 관람할 수 있도록 힘을 드리고 있습니다. 할인도 적용하고 패키지로 묶어서 더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게도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올해도 어김없이 모든 부담들이 저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들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각설하구요.
[비엔나의 음악상자][요리쿡!과학쿡!][보여요?안보여요?]는 제가 직접 서울을 들락거리면서 고르고 고른 작품들입니다. 직접 눈으로 귀로 마음으로 다 확인한 추천작입니다. 서울을 오가며 고생한 시간들이 헛되이지 않기를...
그리고, 좋은 작품으로 계속 보답하고 있는 부산 토백이 극단 "극단 사계"작품[토끼의 이솝이야기2], 항상 공간소극장을 방문해 좋은 인형극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친구친구와 친구들의 작품[숲속소방관 코뿔소][뽐내기 좋아하는 사자...]도 많은 호응 얻을 수 있길...
(주)코엔이라는 이름으로 저와 함께 어렵고 힘든 길을 가고있는 우리 기획팀 식구들에게 감사하며...
[문화공간 살터]와 함께 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며..
부디 좋은 작품들이 외면 당하지 않도록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주변에 입소문 많이 퍼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제 5회,6회 봄어린이연극축제가 알찬 작품들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 믿으며...
살터지기 연경보경빠 드림. 2007년 3월 30일.
첫댓글 글 잘 보았습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저도 신청했다가 봄나들이계획으로 취소했는데... 꼭 시간을 내보겠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글 잘 받아보았습니다.. 전 가족패키지로 3명 신청했어요.. 정말 좋은 공연으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연극축제가 계속되어서 좋은 공연을 매회 보면 좋겠어요..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맞아요..맞아...저도 공연이란 공연을 거의 다 보고 다녔는데요 큰 곳에서 하는 것보다 공간소극장에서 하는 공연이 훨씬 좋더라구요.. 무대랑 객석이 가깝고 배우들의 표정하나하나까지 볼수 있어요.. 내용도 알차고 얼마나 감동인지... 우리 아이들 데리고 공연보러 오세요.. 너무 행복해한답니다..아이들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 엄마가 더 행복해지는 거 아시죠?
진작 알았으면 아이의 감성을 위해 자주 공연을 찾을께요.화이팅
항상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시는 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카페를 알게 된 것을 늘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저도 한달에 한번은 여기 공연을 아이에게 보여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님...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주는 울 카페 회원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구요. 힘내시구요.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많이 많이 보러 다니겠습니다. 화이팅~!! 갑자기 이런 카페가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드네요. 그렇진 않죠?? ^^
좋은 말씀과 격려 감사합니다. 항상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