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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 원문보기 글쓴이: peater
2013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성무일도
공통 기도문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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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를 혼자서 바치는 경우, 다음 기도로 시작할 수 있다.
주여, 제 입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리이다. 제 마음의 온갖 헛되고 악하고 그릇된 생각일랑 없애 주소서. 제 정신을 비추시고 제 마음을 뜨겁게 하시어, 삼가 정성을 다하여 이 시간 기도를 열심히 바칠 수 있게 하시고, 지존하신 당신의 자비를 베푸시어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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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송
+ 주님, 제 입시울을 열어 주소서.
◎ 제 입이 당신 찬미를 전하오리다.
후렴 목자들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께, 어서 와 경배 드리세.
시편 94(95)
하느님을 찬미하자
“오늘” 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십시오. (히브 3 , 13 )
(먼저 후렴을 선창하고 반복한다.)
1 어서 와 하느님께 노래부르세 *
구원의 바위 앞에 목청 돋우세.
2 † 송가를 부르며 주님앞에 나아가세 *
노랫가락 드높이 주님을 부르세.
(후렴을 반복한다.)
3 주님은 위대하신 하느님이로세 *
모든 신들 위에 계신 대왕이시네.
4 깊고 깊은 땅속도 당신 수중에 *
높고 높은 산들도 당신 것이네.
5 당신이 만드셨으니 바다도 당신의 것 *
마른 땅도 당신이 손수 만드시었네.
(후렴을 반복한다.)
6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드리세 *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7 당신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
우리는 그 목장의 백성이로세 *
당신 손이 이끄시는 양 떼이로세.
(후렴을 반복한다.)
당신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
8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의 광야에서처럼 *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9 너희 조상이 거기서 나를 시험하고 *
내 일을 보고도 시험하려 들었나니.
(후렴을 반복한다.)
10 사십 년 동안 그 세대에 싫증이 나버려 *
나는 말하였었노라.
마음이 헷갈린 백성이로다 *
내 도를 깨치지 못하였도다."
11 이에 분이 치밀어 맹세코 말하였노라 *
이들은 내 안식에 들지 못하리라.
(후렴을 반복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목자들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께, 어서 와 경배 드리세.
독서기도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영원한 천주성의 찬란한광명 빛이요 생명이신 예수오시네 병들어 신음하는 만민고치려 구원의 문되시려 찾아오시네 천사들 합창소리 땅을흔들고 천상의 노랫소리 새세상알려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고 우리게 평화기쁨 전해주시네 티없는 동정녀의 아드님예수 아기로 말구유에 누워계시나 온누리 다스리는 임자이시니 언제나 정성모아 사랑드리세 우리를 천국본향 들게하시려 우리와 같은사람 되시었으니 새롭게 우리마음 고쳐주시고 사랑의 사슬묶어 이끄옵소서 우리도 천사들과 소리맞추어 치솟는 기쁨으로 찬양드리며 하느님 아버지와 독생성자께 사랑의 성령께도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후렴2 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후렴2 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후렴3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후렴3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 사람들은 그분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도다. ◎ 그분이 하신 은총의 말씀에 저마다 탄복하였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2,16-3,4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 생명 형제 여러분, 2,16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문제나 명절 지키는 일이나 초생달 축제와 안식일을 지키는 문제로 아무에게도 비난을 사지 마십시오. 17 이런 것은 장차 올 것의 상징에 지나지 않고 그 본체는 그리스도입니다. 18 여러분은 겸손한 체하거나 천사를 숭배하는 자들에게 속아서 여러분이 받을 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들은 보이는 것에만 정신을 팔고 세속적인 생각으로 헛된 교만에 부풀어 있습니다. 19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의 지체가 아닙니다. 몸 전체는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영양을 받으며 서로 연결되어 하느님의 계획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20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세속의 유치한 원리들을 버렸다면 어찌하여 아직도 이 세상에 속하여 사는 것처럼 21 “이것은 집지 말고, 저것은 맛보지 말고, 그것은 건드리지 마라.” 하는 따위의 규정에 묶여 있습니까? 22 이런 것은 모두 한번 쓰고 나면 없어져 버릴 것으로서 인간이 명령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23 이런 규정은 제멋대로의 예배와 과장된 겸손과 부질없는 금욕주의 따위로 현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육체의 욕망을 제어하는 데는 조금도 힘이 없습니다. 3,1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3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응송 골로 3,1-2; 루가 12, 34 참조 ◎ 이제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라.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도다. *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어라. ○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도다. ◎ 지상에. 제2독서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성령론’에서 (Cap. 26, nn. 61. 64: PG 32,179-182. 186) 주님은 성령 안에서 당신 몸을 살리십니다 육체를 따라 살지 않고 하느님의 영에 따라 행하며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우고 또 하느님 아드님의 모상에 일치하는 사람은 영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건전한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는 시력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이렇게 정화된 영혼도 성령의 능력과 활동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 이성에서 생기는 생각은 어떤 때 우리 마음속에 숨겨져 있고 또 어떤 때 말을 통하여 드러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께서도 어떤 때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데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면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시고 또 어떤 때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고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라는 성경 말씀에 따라 우리를 대신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당신 은총의 선물을 모든 이에게 나누어 주심으로 모든 부분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십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의 지체들이고 하느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총의 선물에 따라 서로 다른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눈이 손더러 ‘너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라고 말할 수도 없고 머리가 발더러 ‘너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지체들은 성령의 유대 안에 합치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각자가 받은 은총의 선물을 통하여 필요한 대로 서로서로를 도와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에 따라 몸의 지체들을 있어야 할 곳에다 배치하셨습니다. 모든 지체들은 한 몸으로 일치시키는 그 사랑의 유대 안에서 서로서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둡니다. 그래서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아파하며 또 한 지체가 영광스럽게 되면 다른 모든 지체도 함께 기뻐합니다.” 부분들이 전체 안에 있듯이 우리 각자도 성령 안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몸 안에서 한 영으로 세례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부께서 성자 안에서 드러내 주시는 것처럼 성자께서도 성령 안에서 드러내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 하신 것과 같이 우리가 성령 안에서 영적으로 예배 드릴 때, 그것은 우리 마음의 외적 활동이 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자기 지방의 관습에 따라 예배는 항상 어떤 장소에서 바쳐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 여인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 주시고 영적으로 그리고 진리 안에서 즉 참되게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가르쳐 주시며, 덧붙여서 “진리”란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는 하느님 아버지의 형상이신 아드님 안에서 드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이 주님의 신성을 보증해 주시는 성령 안에서도 드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조명해 주시는 성령 안에서 하느님 영광의 광채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성령께서는 당신이 우리 마음에 새겨 주시는 날인을 통해서 인호와 인장 자체이신 분께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응송 1고린 2,12. 10; 에페 3,5 ◎ 우리가 받은 영은 세상이 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성령이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의 선물을 깨달아 알게 되었도다. *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깊은 경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통찰하시는도다. ○ 하느님께서 전에는 인간에게 알려 주시지 않았던 것을 이제 성령 안에서 사도들과 예언자들에게 나타내 보이셨도다. ◎ 성령께서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 백성에게 굽힐 줄 모르는 굳은 신앙을 주시어, 그들로 하여금 당신과 함께 영원한 영광을 누리시는 독생 성자께서 동정 성모의 몸에서 우리와 같은 혈육을 취하여 탄생하셨음을 믿어 고백함으로써, 현세의 고통에서 구원되고 영원한 기쁨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침기도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고매한 지도자며 어진아버지 빛나는 최후승리 공경하오니 당신은 가이없이 기뻐하시며 개선한 증거자로 군림하시네 사제요 영도자요 스승으로서 백성의 성화직무 완수하시고 으뜸의 지혜지닌 목자되시어 선물의 복된생명 준비하셨네 성인들 의지하여 간청하오니 자비로 우리죄를 씻어주시고 성인의 전구로써 천국에까지 데려가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한분인 하느님께 찬미드리세 온누리 섭리로써 다스리시니 그분께 영예권능 모두드리세 드높은 하늘에서 영광빛나리. 아멘
시편기도 후렴 1 주님,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시편 35(36) 악인의 사악과 주님의 선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8 , 12 ) 2 악인은 그 마음 깊은 곳에서, 죄악을 즐긴다. 그의 눈에는, 하느님을 무서워하는 빛이 없다. 3 그는 오히려 죄 거리를 찾아내고 미움을 일삼으려, 자기 눈앞을 잘 닦아 놓았다. 4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와 간계. 그는 슬기롭고 착하게 행동하기를 그만두었다. 5 그는 잠자리에서 죄를 꾸미고, 좋지 않은 길에 서서, 악을 물리치지않는다. 6 주님, 당신의 자애는 하늘에있으며, 당신의 성실은 구름까지 닿습니다. 7 주님, 당신의 정의는 드높은 산줄기 같고, + 당신의 공정은 깊은 바다 속 같아 당신께서는 사람과 짐승을 도와주십니다. 8 하느님, 당신의 자애가 얼마나 존귀합니까! 신들과 사람들이, 당신 날개 그늘에 피신합니다. 9 그들은 당신 집의 기름기로 흠뻑 취하고,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당신 기쁨의 강물을 마시게 하십니다. 10 정녕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당신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 11 당신을 아는 이들에게 당신의 자애를, 마음 바른 이들에게 당신의 의로움을 늘 베푸소서. 12 거만한 발길이 제게 닿지 않게, 악인들의 손이 저를 내쫓지 않게 하소서. 13 그러면 나쁜 짓하는 자들은 넘어지고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후렴 2 주님,당신은 너무나도 크시고,당신의 힘은 충만 하나이다. 찬 가 유딧 16,1-2.13-15 세상의 창조주이신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지켜 주신다 그들은 새로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묵시 5 , 9 ) 1 북치며 하느님 찬송하여라 * 바라 치며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 불러 드리고 * 그의 이름 우러러 높이 받들라. 2 주님은 전쟁을 없애 버리시는 하느님이시며 * 그의 이름은 전능하신 분이시로다. 13 우리네 가락으로 장단 맞추어 * 새로운 노래 불러 주님을 찬미하세. 주님 당신은 너무나도 크시고 영광이 충만하시며 * 당신의 세찬 힘은 놀라워 당해 낼 자 없삽나이다. 14 모든 피조물아 주님을 섬겨 드려라 * 너희는 주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였노라. 주님 당신의 입김으로 그것들이 만들어졌고 * 당신의 말씀을 감히 거역할 것이 없나이다. 15 바닷물은 산 밑둥을 휘몰아쳐 산을 뒤흔들고 * 바위는 당신 앞에 밀초처럼 녹사와도,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이는 * 영원토록 언제나 은혜 받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당신은 너무나도 크시고,당신의 힘은 충만 하나이다. 후렴 3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부르라. 시편 46 (47) 주님은 온 누리의 임금님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그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3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고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4 민족들을 우리 밑에, 겨레들을 우리 발아래 굴복시키셨네. 5 우리에게 골라 주셨네, 우리 상속의 땅을,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야곱의 자랑을. 6 하느님께서 환호 소리와 함께 오르신다. 주님께서 나팔 소리와 함께 오르신다. 7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8 하느님께서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가를 불러라. 9 하느님께서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10 뭇 민족의 귀족들이, 아브라함의 하느님 백성이 되어 모여 온다. 세상의 방패들이 하느님의 것이니, 그분께서는 지극히 존귀하시어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3 기쁜 소리 드높이 주님 부르라. 성경소구 히브 13,7-9a 하느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일러준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를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속지 마십시오. 응송 ◎ 예루살렘아, 네 위에 * 나는 파수꾼을 세웠도다. ○ 밤낮으로 언제나 주님의 이름을 선포하리라. ◎ 나는. ○ 영광이. ◎ 예루살렘아. 즈카르야의 노래, 후렴 지혜로운 사람들은 하늘의 태양처럼 빛나고, 백성들에게 의를 가르치는 이는 영원 무궁토록 별과 같이 빛나리라.
즈가리야의 노래 루가1,68-79 (802) (즈가리야의 노래 바칠 때 맨처음 부분에서 반드시 성호경을 긋는다.)
메시아와 그의 선구자
68 주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
주는 당신 백성을 찾아 속량하시고,
69 당신 종 다윗 가문에서 *
능하신 구세주를 우리에게 일으키시어,
70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으로 *
예부터 말씀하신대로,
71 우리 원수들에게서 또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 손에서 *
우리를 구원하시리이다.
72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
거룩한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려,
73 우리에게 주시기로 *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대로,
74 우리 원수들 손에서 구원하시어 *
어전에서 겁 없이,
75 성덕과 의덕으로 우리 모든 날에 *
주를 섬기게 하심이로다.
76 아기야 너 지존하신 이의 예언자 되리니 *
주의 선구자로 주의 길을 닦아,
77 죄 사함의 구원을 *
주의 백성에게 알리리라.
78 이는 우리 하느님이 자비를 베푸심이라 *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
79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며 *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즈가리야의 노래,후렴 지혜로운 사람들은 하늘의 태양처럼 빛나고, 백성들에게 의를 가르치는 이는 영원 무궁토록 별과 같이 빛나리라.
청원기도
+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 거룩한 목자들 안에서 당신의 자비와 사랑을 보여 주신 그리스도여, 그들을 통하여 끊임없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 당신의 대리자들을 통하여 오늘도 영혼의 목자로서 그 직무를 수행하시는 그리스도여, 우리 지도자들을 통하여 항상 우리를 지도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 거룩한 목자들을 통하여 영혼과 육신의 병을 고쳐 주신 그리스도여, 언제까지나 우리의 생명과 성덕을 더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 성인들의 지혜와 사랑으로 당신의 양 떼를 기르신 그리스도여, 우리 목자들을 통하여 언제나 우리의 성덕을 길러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길러 주소서.
주님의 기도
-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청하면서 기도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의 생활과 가르침으로 당신 교회를 빛내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겸덕으로 당신의 진리를 배우고 애덕으로 충실히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천주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주님은 저희에게 강복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2013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성무일도
저녁기도
†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저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덕행의 모범이신 성인이시여
우렁찬 찬미노래 받으옵소서
당신을 마땅하게 공경하오며
하느님 크신업적 기리나이다
영원한 대사제신 구세주예수
멸망할 우리인간 구해내시고
새로운 계약으로 평화주시며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셨네
그분이 당신뽑아 섭리하시고
그분의 봉사자로 삼으셨으니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고
그생명 백성에게 주심이어라
성령의 축성받아 주교되시고
풍부한 덕행으로 무장하시어
구원의 귀한양식 마련하시고
골고루 백성에게 나눠주셨네
하늘에 올라가신 성인목자여
현세의 성교회를 기억하시어
양들이 예수님을 찾게하시며
기름진 목장안에 들게하소서
열심한 봉사자인 당신을뽑아
높고도 영예로운 직무맡기고
합당한 기쁨으로 갚아주시는
성삼께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 1 주님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내 누구를 두려워하랴. +
시편 26(27)
위험 속에서의 신뢰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묵시21 , 3 )
1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2 악인들이 내 몸을 집어삼키려, 달려들지라도,
내 적이요 원수인 그들은 비틀거리다 쓰러지리라.
3 나를 거슬러 군대가 진을 친다 하여도
내 마음은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나를 거슬러 전쟁이 일어난다 하여도,
그럴지라도 나는안심하리라.
4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있어,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살며 주님의 아름다움을 우러러보고
그분 궁전을 눈여겨보는 것이라네.
5 환난의 날에, 그분께서 나를 당신 초막에 숨기시고,
당신 천막 은밀한 곳에 감추시며,
바위 위로 나를 들어 올리시리라.
6 나를 둘러싼 원수들 위로,
이제 내 머리를 치켜들어, 나 그분의 천막에서,
환호의 희생 제물을 봉헌하고,
주님께 노래하며 찬미드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내 누구를 두려워하랴.
후렴 2 주님,당신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그 얼굴 나에게서 감추지 마옵소서.
II
더러는 나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하 기도 하였다. (마르 14 , 57 )
7 들으소서, 주님, 제가 큰소리로 부르짖습니다.
자비를 베푸시어 제게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아라.”하신,
당신을 제가 생각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 얼굴을 찾고 있습니다.
9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시고
분노하며 당신 종을 물리치지마소서.
당신은 저의 도움이십니다.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저를 버리지 마소서.
10 내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를 버릴지라도,
주님께서는 나를 받아 주시리라.
11 주님, 당신의 길을 저에게 가르쳐 주소서.
저의 원수들 때문이니,
바른길로 저를 인도하소서.
12 제 적들의 탐욕에 저를 넘기지 마소서.
거짓 증인들이 저를 거슬러 일어나 폭력을 내뿜습니다.
13 그러나 저는 산 이들의 땅에서,
주님의 선하심을 보리라믿습니다.
14 주님께 바라라. 네 마음 굳세고 꿋꿋해져라.
주님께 바라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당신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그 얼굴 나에게서 감추지 마옵소서.
후렴 3 그분은 만물에 앞서 태어나시고,만물의 으뜸이시로다.
찬 가 골로 1,12-20 참조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과 부활한 이들의 맏아들이시다
12 성도들이 광명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
참여할 자격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드리나이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시어 *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고,
14 우리는 그 아들로 말미암아 *
죄를 용서받고 속박에서 풀려 났도다.
15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시로다.
16 그분을 통해서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이 창조되었도다.
17 그분을 통해서 그분을 위해서 *
만물이 창조되었고,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하는도다.
18 그리스도는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시고 *
모든 것의 시작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시고자 *
죽은 자들 가운데서 최초로 살아나신 분이시로다.
19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20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의 피를 통해서 +
평화를 이룩하시어 *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3 그분은 만물에 앞서 태어나시고,만물의 으뜸이시로다.
성경소구 1베드 5,1-4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 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응 송
◎ 그는 형제를 사랑하고 * 백성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는 이로다.
○ 자기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도다.
◎ 백성을.
○ 영광이. ◎ 그는.
성모의 노래, 후렴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으리라.
성모의 노래 루가 1,46-55 (성모의 노래 바칠 때 맨처음 부분에서 반드시 성호경을 긋는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 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모의 노래,후렴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으리라.
청원기도
+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사람들을 대표하는 대사제로 뽑히신 그리스도를 찬미하며 겸손되이 기도합시다.
-거룩하고 탁월한 목자들로써 당신의 교회를 빛나게 하신 그리스도여, 신자들로 하여금 항상 그 광채로써 기쁨을 삼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거룩한 목자들이 모세처럼 기도할 때에 백성의 죄를 용서하신 그리스도여, 그들의 전구를 들으시어 끊임없이 당신의 교회를 씻으시며 거룩하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당신 성인들에게 형제들 가운데서 기름을 바르시고 성령을 부어 주신 그리스도여, 당신 백성의 모든 지도자들에게도 성령을 가득히 부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거룩한 목자들의 몫이 되신 그리스도여, 당신의 피로 구원된 사람은 아무도 당신을 떠나는 일이 없게 하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 교회의 목자들을 통하여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아무도 당신의 양들을 당신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여, 죽은 이들을 위해서도 당신이 목숨을 바치셨으니 그들을 구원해 주소서.
◎ 주여,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소서.
주님의 기도
- 이제 주의 기도로 우리의 찬미와 기원을 마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 성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의 생활과 가르침으로 당신 교회를 빛내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겸덕으로 당신의 진리를 배우고 애덕으로 충실히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나. ◎ 아멘.
† 주님은 저희에게 강복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끝기도
[역사속의 그리스도인] 28. 교부편 (9) 대 바실리오
교회 사회활동 선구적 개척
구빈기관 세워 노인 등 돌봐
니체아공의회 신앙의 수호자
4대 공의회로 일컫는 니체아공의회(325), 콘스탄티노플공의회(381) 에페소공의회(431), 칼체돈공의회(451)는 당시 교회의 신학을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것은 대중의 대량 입교를 통해 교회가 양적으로 팽창하는 과정에서 한편 아리우스 이단, 단성론 등 여러 이단들에 대한 논쟁이 들끓었는데 각 공의회들은 그같은 이단들에 대항해서 교회의 정통 교리를 확정 공포했기 때문이다.
325년 개최된 니체아공의회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천주 성부의 첫 피조물이며 성부는 성자를 통해 성령을 창조하였다는 위계적인 성삼론을 폈던 아리우스의 주장을 이단으로 선포했다. 그의 의견은 성자와 성령의 천주성을 부인하는 것으로써 그리스도교 기본 교리인 성삼론과 구원론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단 결정에도 불구하고 아리우스 이단은 황제와 정치권의 비호를 받으며 세미 아니아니즘 등으로 변형돼 계속해서 교회 안의 뜨거운 감자로 골치거리로 남아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가빠도기아의 3대 교부로 꼽히는 대(大) 바실리오(329∼379)는 아리우스 이단을 거슬러 니체아공의회 결정 사항을 옹호하고 발전시킨 중요한 신학자다. 동방교회 4대 교부중 첫 번째로 꼽히는 그는 이름 앞에 「대」(Magnus)명칭이 붙을 만큼 학자로서의 업적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바실리오는 가빠도기아 체사레아 지역에서 태어났다. 처음 아버지에게서 수사학을 배우다가 당시 일반 지식인들처럼 체사레아 콘스탄티노플 아테네 등에서 수학했으며 체사레아에 정착한 뒤 수사학 교사가 되었다.
교육자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356년 세례를 받고 「복음 정신에 따라 하느님께 전 생애를 바치기」로 결심, 이집트 팔레스티나 메소포타미아 사막을 다니며 수도승들을 만나는 수행 생활을 했다.
358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재산을 청산,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네오 체사리아의 이리스 강변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아테네에서 만났던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가 찾아와 수도 생활에 합류하게 된다.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는 바실리오와 함께 가빠도기아 3대 교부중 한명으로 꼽힌다. 바실리오는 여기서 오리제네스 저서에 심취, 그레고리오와 함께 오리제네스의 작품들에서 여러 구절을 뽑아 사화집 「필로칼리아」(Philokalia)를 공동으로 편찬했다.
체사레아 대주교 에우세비오의 설득에 따라 365년 사제품을 받은 바실리오는 이후 신자들이 복음 정신에 따라 생활할 수 있는 지침으로 80개 항목의 「도덕집」(Moralia)을 펴내기도 했다.
370년 에우세비오가 사망하자 그 후임으로 대주교직에 오른 바실리오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사목, 신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바실리오는 교회 사회 활동을 선구적으로 개척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그는 깊은 가난 속에 제국이 부과하는 높은 세금에 휘둘리는 민중들을 보며 또 고리대금업이 활개를 칠만큼 황폐해진 사회 현실에 직면하여 「모든 사람은 하느님 앞에 본질적으로 평등하다는것」, 「모든 인격은 고귀하다는 것」, 「탐욕과 축재 제한을 위해 부를 재분배해야 한다는 것」 등을 주장, 발전시켰다.
「바실리아데」라고 부르는 구빈 기관을 만들어 노인들과 환자들을 돌보는 시스템을 갖춘 것은 혁신적이었다. 이러한 바실리오의 노력에 대해 나지안츠의 그레고리오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다고 평했다. 「복음의 내적 충동으로 움직인 최초의 사회활동가 가운데 한사람」이라는 바실리오의 면모가 드러난다.
니체아공의회 신앙의 수호자라는 업적외에도 심각한 분열 현상을 겪고 있던 당시 상황에서 교회 일치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로마 교회와의 일치 없이는 교회의 진정한 일치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신념으로 교황과 여러 차례 서신을 주고 받으며 오해를 풀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바실리오는 수도생활 전례 면에서도 탁월한 유산을 남겼다. 「성령론」 서두에서 새로운 영광송을 제시했으며 서간 207편에서는 새로운 전례 음악을 도입했던 그는 수도원들의 전례기도를 개혁했다. 또 「1시경」과 「끝기도」를 시간 전례에 처음 시도했다. 그의 전례는 수도원을 통해 동방 교회 및 이탈리아까지 널리 전파됐고 987년에는 블라드미르 대공에 의해 러시아 정교회에도 도입됐다. 비잔틴 예식을 지키는 교회에서는 아직도 바실리오 전례가 사순절과 연중 대축일급 전례에 사용되고 있다.
바실리오는 한편 자신의 수도생활 경험을 통해 「바실리오 규칙서」를 내놓음으로써 수도승 공동체의 일상 생활과 조직에 대한 지침을 제시했다.
이것은 바실리오가 사제 주교 서품 후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 수도자들이 질문했던 내용과 응답을 모아놓은 것으로 「도덕집」, 「대수덕집」, 「소수덕집」 등이 있다. 모아진 응답들은 3차례에 걸쳐 편집됐고 편집 때마다 새로운 응답들이 첨가돼 여러 모음집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소수덕집에는 수녀들에 관해 언급된 내용을 찾을 수 있는데 이것은 수도회 역사에서 최초로 명문화된 수녀들에 관한 규정으로 볼 수 있다. 바실리오 규칙서는 복음적 성격과 형제들의 상호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수도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규칙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동방교회 수도원 제도의 창시자」, 「수도생활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가톨릭신문, 2004년 8월 8일, 이주연 기자]
그리스도교 영성사 - 교부들의 영성
2) 카빠도키아의 교부들
(1) 성 바실리오(330~379)
카빠도키아라고 하면 소아시아 동부에 있던 고대 국가 (현재 터어키의 중부 지역)로서 후에 로마 제국의 속주가 된 지역을 말하는데, 여기서 출생한 세 교부들 바실리오,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오, 닛사의 그레고리오는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아리우스 이단을 마지막 으로 격퇴시킨 가장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그리스 철학을 이용하여 그리스도교를 지식인들에게 전하려고 하였고 이단을 격퇴시킴으로써 올바른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수하였다. 그들이 남겨놓은 불멸의 영성생활을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1) 성 바실리오(330-379)는 체사레아에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부친 덕분에 그 당시 카빠도키아에서 가장 부유한 계층의 문화에 접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수사학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할머니 마끄리나와 부모와 누이 마끄리나, 동생들인 니싸의 그레고리오와 세바스떼의 베드로는 모두 교회에서 거룩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젊을 때 콘스탄티노플과 아테네에서 공부할 때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오를 만나 절친한 친구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지내 다가 함께 세례를 받고(27세) 세바스테의 유스따티우스의 영향을 받아 속세를 버리고 수행생활에 힘쓰게 되었다. 그는 금욕생활에 부르심을 받았다고 느끼고 이집트, 시리아, 메소포타미아를 여행하면서 얼마동안 수도생활을 하였다.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32세에 사제가 되고 40세에 체사레아의 주교가 될 때 까지 독수자로 살았다. 열심히 사목에 힘쓰다가 9년 후에 귀천 하였다.
바실리오는 위대한 목자와 성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가정적인 배경과 수행생활 그리고 교회 행정과 올바른 가르침 등으로 인해 동서방 교회로부터 훌륭한 영적 지도자와 덕망있는 분 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 당시와 사후에 백성들이 모두 그를 이렇게 존경해 왔으므로 민심이 천심이 아니겠는가? 그는 오리게네스의 신비사상을 이어 받아 자신의 실질적 교회론 을 결합시켰다. 그는 니체아 공의회의 전통과 교회 공동체를 옹호 하면서 나타난 아타나시오의 태도에 오리게네스의 학구적 태도와 신심을 결합시켰고 아리우스 이단을 반대하였다. 그의 중심 사상은 성령의 역할에 대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그는 사목적이고 전례적 관습을 근거로 하여 삼위일체 신앙을 형성할 것을 주장하면서 구원의 경륜(oeconomia) 안에서 성령의 활동을 조사해봄으로써 그분의 신적 본성을 구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성령은 하느님처럼 거룩하고 신적이므로 피조물들을 성화시키신다. 그러므로 그는 성령을 피조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단죄하였다. 왜냐하면 피조물은 다른 피조물들을 성화 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전례는 규범과 의식을 통해서, 성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기록된 신구약의 책들을 통해서 영성생활의 직접적 근원이 되므로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 그는 이런 식으로 풍부한 교회론과 성령론을 강조하여 아타나시오의 강생적 영성을 발전시켜나갔다.
그의 수행생활은 교회론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그는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의 도움을 받아 수도원을 세우고 수도자 들을 위한 규칙을 만들었고 오리게네스의 글을 모아 필로칼리아 (Philokalia)란 선집을 만들었다. 그 당시 세바스테의 유스따티우스의 제자들이 복음적 포기의 요구들을 지나칠 정도로 엄격하게 받아 들여 교회에 방해가 될 정도로 하나의 큰 단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바실리오는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복음의 정신과 반대되는 그들의 동기를 파악한 후 복음의 정신을 인문주의적 문화와 연결 시켜 지혜와 고결한 인품과 교화를 선호하였다. 그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동정생활이나 청빈생활을 본질적인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시켰다. 그는 자선사업에 힘쓰는 목자였다. 나환자들을 직접 돌보고 병원을 방문하여 애덕 실천의 모범을 남겼다.
[가톨릭신문, 2000년 10월 15일, 전달수 신부(안동교구 다인본당)]
교부들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37]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전집에서
묘비명 삼 수
본문
① 아버지 묘비명
선한 목자 나 그레고리우스는 큰 양떼를 기꺼이 양육했다. 나는 거룩한 그루터기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장으로서 고결한 아내와 세 아이를 거느렸다. 잘 따르는 양떼를 돌보고 지상과 천상의 연수를 채운 다음 이승을 떠났다. (미뉴, 그리스 교부 전집, 38권에서)
② 어머니 묘비명
어느날 논나가 기도하고 있었는데 저 높은 데서 하느님이 “오너라”하고 부르셨다. 논나는 기꺼이 육신을 떠났다. 한 손은 (봉헌)상을 붙잡았으며, 또 한 손은 간구하는 모습이었는데 “오, 그리스도 임금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하는 것 같았다. (미뉴, 그리스 교부 전집, 38권에서)
③ 자기 묘비명
오, 그리스도 임금님, 왜 저를 육신 그물에 가두셨나이까? 왜 저를 적의에 찬 삶에 내맡기셨나이까? 나는 매우 경건한 아버지와 편협하지 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나는 어머니의 간구로 햇빛을 보았다. 어머니는 기도하여 얻은 어린 아들을 하느님께 바쳤다. 나는 꿈에 환시를 보고 독신생활을 열망하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을 이룩하신 주인공은 그리스도시다.
그 후에 나는 격랑에 시달렸다. 나는 탐욕스런 인간들의 표적이 되었다.
내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나는 성직자들과 싸웠는데, 그들 가운데 친구는 없고 만나느니 불신이었다. 죄악의 소굴을 멀리하면서 나는 내 아이들을 잃었다.
이게 그레고리우스의 삶이다. 나의 앞날은 나를 지어내신 그리스도의 배려에 맡긴다. 이글을 비석에 새겨라. (미뉴, 그리스 교부 전집, 37권에서)
“동정녀꿈 꾼후 독신 결심”
해설
① 아버지 묘비명 해설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326년경~390년경)의 아버지도 그레고리우스로서(275년경~374년) 45년 동안 소읍 나지안주스의 주교로 재직했다. 그는 쉰 살까지 유다교 이단종파인 ‘지극히 높은 신의 경배자들’ 모임에 나갔는데, 이를 두고 “나는 거룩한 그루터기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이라고 했다. 그는 덕성스런 아내 논나의 염원에 따라 325년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 부부는 한 동안 자녀가 없다가 늦게 장녀 고르고니아, 장남 고레고리우스, 차남 카이사리우스(369년 사망)를 낳아서 잘 길렀다. 이 시대에는 성직자들이 결혼 생활, 독신생활을 각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레고리우스 1세는 결혼생활을 택했다. 그레고리우스 1세는 100세를 살았으므로 지상의 연수를 다 채웠다고 하고, 나지안주스의 주교로 45년 동안 사목했으므로 천상의 연수를 다 채웠다고 한다.
② 어머니 묘비명 해설
그레고리우스 1세의 동갑내기 아내 논나도 남편처럼 천수를 누리고 374년에 선종했다. 논나는 아들을 점지해 주십사 간절히 기도하여 늦게 득남하자 장남을 하느님께 바치기로 작정했다. 그레고리우스는 자서전에서 이를 두고, 어머니는 마치 안나 같고 자기는 마치 사무엘 같다고 했다. 돌계집 노파 안나가 실로 성전에서 간구하여 사무엘을 낳고 그를 실로 성전에 바친 고사를 상기했던 것이다(1사무 1장).
어느날 논나는 성당에서 기도하다가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소리를 듣고 기쁜 모습으로 선종했다. 그 때 “한 손은 (봉헌)상을 붙잡고 있었다”고 하는데, 교우들이 이 상 위에 생필품을 바치면 교회에선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그런 상을 가리킨다.
그레고리우스가 어머니를 칭송하는 데는 끝이 없다. 어머니를 두고 “몸은 여자 몸이었지만 성품은 남자 이상 이었다”고 하는데, 논나의 대범한 성품을 지적한 것 같다. 논나는 물심양면으로 교우들을 돌보는 큰 손이었다. 동서방 교회는 다 같이 논나를 성녀로 추대했다. 다복하게 살고서도 성녀가 된 이는 매우 드물다. 축일은 8월 5일. 이승에서도 복 많이 받고 저승에서도 복 듬뿍 받고 싶으면 논나를 주보성녀로 택하라.
③ 자기 묘비명 해설
우선 아들 그레고리우스의 생애 윤곽부터 그려보자. 그레고리우스의 부모는 신심에 더해서 교육열이 강하고 경제적 여유도 있어서 장남에게 최고의 교육을 시켰다. 그레고리우스는 카파도키아의 카이사리아, 팔레스티나의 카이사리아, 에집트 알렉산드리아, 그리스 아테네 학당에서 수사학 교육을 받았다. 아테네에선 친구 바실리우스와 합숙하고 함께 공부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356년(30세) 고향으로 돌아와서 부모를 모시고 살다가, 361년 말 또는 362년 초 아버지의 강요에 못이겨 사제품을 받았다. 자서전에서 “나는 등에에 쏘인 황소마냥 상심을 달래려고 폰투스로 가서” 바실리우스와 함께 한 동안 수도생활을 했다고 한다.
370년 바실리우스는 카파도키아 전체를 다스리는 대주교가 되었는데, 이태 후 372년 발렌스 황제가 카파도키아 지방을 행정적으로 양분했다. 그렇게 되니까 교회 행정도 영향을 받아, 카이사레아의 바실리우스는 북부 카파도키아의 대주교가 되었고, 티아나의 안티무스는 남부 카파도키아의 대주교가 되어 서로 패권을 다투었다. 바실리우스는 자기를 지지하는 주교들의 숫자를 늘리고자, 372년 절친한 친구 그레고리우스를 북·남 카파도키아 경계선에 있는 소읍 사시마의 주교로 임명하였다. 이에 그레고리우스는 분개한 나머지 사시마에 부임하지 않고 자조적인 말을 내뱉었다. “어제까지는 우리가 사자였는데, 오늘은 내가 원숭이 꼴이 되었구나.”
374년 부모가 귀천하자 이사우리아 지방의 셀레우키아(오늘날 터키 지중해변 항구 실리프케)로 가서 은둔생활을 했다. 당시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아리우스 이단, 아폴리나리스 이단 등이 득세하여 전통교회는 소수로 전락했다. 387년 아리우스 이단을 지지하던 발렌스 황제가 죽고, 379년 동로마제국 황제로 등극한 테오도시우스 1세는 380년 11월 24일 콘스탄티노플에 입성하면서 그레고리우스를 콘스탄티노플의 주교로 임명했다. 콘스탄티노플 공의회(381년 5~7월)는 그레고리우스의 콘스탄티노플 주교직을 추인하고 그를 공의회 의장으로 뽑았다. 그러나 왕년에 사시마의 주교로 임명된 바 있었던 그가 콘스탄티노플 주교가 된 것은 위법이라는 논란이 일자, 그는 공의회 주교들과 교우들 앞에서 그 유명한 고별사(연설 42)를 하고 나지안주스로 물러갔다. 383년 그의 사촌 에울라리우스가 나지안주스 주교로 취임하기까지 임시로 나지안주스 주교좌 일을 보살핀 다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가족 영지 아리안주스에서 칩거하다가 390년경에 귀천했다. 생애 약전을 염두에 두고 그 자신의 묘비명을 감상할 차례다. 그는 자다가 꿈에 환시를 보고 독신으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어느 날 꿈에 정결과 절제라는 이름들을 지닌 두 동정녀가 나타나서 그레고리우스에게 독신을 권했다고 한다. “죄악의 소굴을 멀리하면서 나는 내 아이들을 잃었다”는 말은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가 열리고 있는 도중에, 콘스탄티노플 주교직을 사임하고 고향으로 떠나다 보니, 수도의 사랑하는 교우들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레고리우스는 다정다감한 성품이라 공부하고 글줄이나 썼으면 좋았을 터인데, 어쩌다 사제·주교·대주교가 되어 제대로 일도 못하고 마음의 상처만 입었다. 성인 주교의 축일은 동방교회에선 1월 25일, 서방교회에선 1월 2일.
[정양모 신부(한국교부학연구회, 성공회대 초빙교수), 가톨릭신문, 2005년 12월 18일]
[역사속의 그리스도인] 29. 교부편 (10)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
(그림설명)
주교 논쟁이 일자 콘스탄티노플을 떠나는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 그레고리오의 총 44개의 연설문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니체아 신앙고백을 해설하고, 삼위 일체 교리를 변호한 5개의 신학적 연설문이다.
삼위일체 교리 심오하게 설명
상류층이지만 금욕생활 선택
인문주의자며 시인 저술 왕성
4세기 이후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인물 세 명을 일러 이른바 「가빠도기아 3교부」라 일컫는다. 이들은 바로 대 바실리오와 그의 동생인 니사의 그레고리오, 그리고 바실리오와 절친한 우정을 나눈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이다.
이들 세 명의 교부들은 그들이 교회사 안에서 보여준 특유의 위치와 중요성 때문에 이러한 칭호를 얻었고, 그들의 집안은 이미 수세대에 걸쳐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 생활에 적극 참여한 뿌리 깊은 가문이었다.
특히 이들은 당시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사회 지도층 출신으로 이에 걸맞는 빼어난 교육을 받았고 상류층 인사들이 출세하기 위해 밟아온 수사학, 변호사,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이들은 한결같이 세속적인 출세의 길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철저하게 따르면서 고독한 금욕 생활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들은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출신과 교육에 바탕을 둔 정치적 지도력과 교회에서의 지도력에 따라 주교로 임명됐고 교회 역사 안에 걸출한 발자취를 남겼던 것이다.
바실리오와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는 특별히 서로 물과 불처럼 다른 개성을 갖고 있었지만 깊은 우정을 나누며 바실리오는 탁월한 교회 정치가로, 그레고리오는 수사학자와 신학자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교회의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이 두 사람은 아타나시오, 요한 크리소스토모와 함께 비오 5세 교황의 성무일도에서 『동방의 네 명의 위대한 교회학자』로 선언되기도 했다.
나치안츠의 그레고리오(Gregorius, Nazianzenus, 329/330~389/390)의 생애에 대해서는 자신의 편지, 자서전적인 시 「자기 자신에 관하여」(De se ipso)와 바실리오에게 보낸 편지 외에 「수다」(Suda, 사본 끝에 실린 사서류)를 통한 전승, 예로니모의 위인전 「De viris illustribus」 등이 있다.
그의 아버지 그레고리오 1세가 45년 동안 주교로서 활동했던 소도시 나치안츠, 또는 그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아리안츠의 가족 영지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성서 읽기를 배웠고 가빠도기아와 팔레스티나의 가리사리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마지막으로는 아테네에서 저명한 학자들을 사사했다.
그는 특히 356년까지 아테네에 머무는 동안 바실리오와 교분을 쌓았고 장래의 황제인 율리아누스와 만났다. 이후 358년에 나치안츠로 돌아와 세례를 받은 그는 소박하고 금욕적인 생활방식을 추구하며 바실리오와 함께 폰투스(Pontus) 지방의 이리스 강가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오리게네스 작품 가운데 교의에 관한 선집인 「필로칼리아」(Philokalia)를 함께 펴냈다.
그레고리오는 자신의 일을 돕길 원한 아버지의 뜻에 따라, 361년 혹은 그 이듬해에 아버지에게서 사제로 서품됐다. 하지만 이를 원하지 않은 그는 집을 나가 다음 부활절이 돼 돌아와서 비로소 첫 강론을 하고, 바로 이 유명한 첫 강론이 오늘날까지 전해진다.
황제 발센스가 가빠도기아 지방을 분할했을 때, 바실리오는 축소된 영향력의 확대를 위해서 그레고리오를 「사시마」(Sasima)의 주교로 임명하지만 그레고리오는 이를 거부하고 부친이 세상을 떠난 374년 나치안츠 교구를 맡아 일하게 된다. 하지만 또 다시 이듬해 이사우리아 지방의 셀레우키아에 있는 수도원으로 떠나서 고독한 금욕의 생활을 계속한다.
379년 콘스탄티노플의 그리스도인들은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그레고리오를 찾아와 자기들 교구의 총대주교가 되어 줄 것을 청한다. 당시 콘스탄티노플은 아리우스주의로 인해서 큰 피해를 입고 있었지만 발렌스 황제의 죽음으로 자유를 얻었다.
그레고리오는 이곳에서 5편의 「신학적 연설」(Orationes theologicae)을 저술한 바 이는 진정한 고전의 품격을 지닌 것으로, 정통 신앙에 입각해 그리스도와 삼위일체에 관해 정의를 내리고자 한 것이었다.
그레고리오는 381년 3월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이 도시의 주교로 공식 인정받았으나,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그는 공의회 도중에 고별 연설을 하고는 아리안즈에 있는 가족 소유지로 물러남으로써 논란을 잠재웠다. 그리고 그는 바로 이곳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온전히 저술에만 몰두했다.
그레고리오의 저작 중 그 정수가 담긴 것은 총 44개의 연설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니체아 신앙고백을 해설하고 에우노미오파와 성령 신성 부인론자들을 반박하며 삼위 일체 교리를 변호한 5개의 신학적 연설문이다. 이러한 연설문 안에서 그는 특유의 심오하고도 엄정한 표현으로 삼위일체 교리를 설명한다.
『시작이 없으신 분의 고유한 이름은 성부이시다. 시작 없이 나신 분의 고유한 이름은 성자이시다. 나지 않고 발출하시는 분, 혹은 오시는 분의 고유한 이름은 성령이시다』(「신학적 연설」 30, 19).
한편 다양한 면모를 지닌 그레고리오는 신학자였을 뿐만 아니라 인문주의자요 시인이기도 했다. 특히 산문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는 시적 리듬은 만년의 시 문학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가 저술한 대부분의 시는 생애 말기에 쓰여졌다. 그 시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애에 관하여」(De vita sua)로서, 출생에서 콘스탄티노플에서의 활동까지 포괄하는, 그의 생애에 대한 중요한 문헌이다.
[가톨릭신문, 2004년 8월 15일, 박영호 기자]
그리스도교 영성사 - 교부들의 영성
2) 가빠도기아의 교부들
(2) 나지안주스의 성 그레고리오(약 329~390)
콘스탄티노플의 주교이자 동방 교회에서는 "그 신학자" 로 불릴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 데모스테네스" (기원 전 4세기 경 아테네에서 유명했던 웅변가이자 정치가였던 데모스테네스의 명성이었다)라고 불리면서 존경받는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오는 바실리오 성인과 친구였다. 그는 말씀 선포자로서도 열심히 사제 직을 수행하였으나 침묵과 관상생활 및 금욕과 단식 등에 더 매력을 느껴 실천하였고 설교가와 시인으로 많은 영향을 준 뛰어난 목자였다. 천부적으로 문학적 재능을 지닌 그는 400편 이상의 시를 저술하여 역사와 교의 및 자신의 염원들을 자서전식으로 표현하였고 많은 부분은 다분히 헬레니즘적 신비주의를 담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진리를 추구하는 구도의 자세를 지양한다. 따라서 그 당시 사조를 지배 하던 그리스 철학을 근절시켜버리지 않았고 흡수하였다. 그리스 철학 에서 제시한 영원한 진리들과 가치들은 그리스도교에 전승되어 진지 자체이신 하느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역사의 외적 현실은 바뀌었으나 그 철학은 유스티노와 그레고리오 성인들과 같은 그리스도 교 사상가들에 의해 보호되고 승화되었던 것이다. 성인의 작품들이 후대의 위인들, 에라스무스와 멜랑크톤, 기본, 뉴만 등에게 영향을 준 것을 보아도 그가 얼마나 위대한 사상가이자 문필가였음을 알 수 있다. 어떤 부분들은 성 아우구스티노의 고백록과 비슷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한 자신의 편지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기도 하였다.
그가 그리스도교 영성사에 끼친 공헌은 삼위일체 개념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노력한 점과 성령을 "하느님" 이라고 과감하게 표현한 것이 라고 할 수 있다(바실리오 성인은 이렇게까지 표현하지는 않았다). 좀 더 발전하여 그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언급하면서 세 위격(성부 성자 성령)과 본질(한 분 하느님)을 구분하고 교회의 정통 신앙을 보존 하기 위하여 공적 가르침이었던 니체아 공의회의 신앙고백을 강조하였 으며 철학을 연구하고 관상생활에 뛰어난 사제들을 우대하였다. 그 당시 공격을 받고 있던 아타나시오 성인을 지지하여 그가 강조한 성서 연구를 강조하였고 성직자들을 위한 성서 훈련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가톨릭신문, 2000년 10월 29일, 전달수 신부(안동교구 다인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