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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의 수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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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2 어떤 소식란(消息欄)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113 25.05.16 05:3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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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5.16 06:22

    첫댓글 '어떤 소식'란을 통해, 언제 사라질 날도 얼마 남지 않는 때
    지나간 文友 흔적들을 남기 시니 한 폭의 문학 정원을 보는 듯 싶습니다.
    최인호 작가가 황순원소설가를 찾아 소설 속의 주인공 '다혜'를 딸 이름으로 얻어 짓고,
    윤후명 작가와 동시대를 살면서 10대 부터 文名을 교류했으니 아름다운 추억이셨습니다.
    최인호, 윤후명 작가들이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여 크게 명성을 날렸으나 임작가님도 절대 뒤지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미미한 은하수가 아니라 나중에는 샛별이 될 때가 올 것입니다.
    5~60년대 농촌의 풍경과 실상을 청석님 만큼 잘 남긴 작가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장백일, 김우종, 임헌영, 정을병 작가들이야말로 민중 속에 울림을 준 작가라 생각합니다.
    작가라면 자유로운 서사로 먼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100년도 못 살지만 문학 작품은 후세에 길이 남기 때문입니다.
    독재자 박정희 전두환은 죽어서도 그들을 증오하는 사람이 있지만,
    올곧게 살다 간 정몽주, 성삼문, 매천 황현, 김구, 장준하선생은 그리워합니다.
    '세월은 그렇게 흔적들을 남기고 사라져간다' 共鳴을 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5.05.16 06:44

    최인호소설가와 윤후명작가는 동시대를 살면서 글을 함께 써와서인지 남다른 생각이 듭니다.
    두사람은 확실히 문학천재로 주위사람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작품속에서 당시 학원잡지에 실렸던 것들을 많이 인용하고 있어서 신기해 하면서도 동료의식을
    느꼈습니다.
    그들의 생활은 잘 모르겠는데, 장백일선생님과 박연구선생님의 어려운 삶의 형편을 엿보면서
    왜 아버지가 글을 쓰지 말라고 그토록 극력 반대를 하셨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활속에서 겪은 두 분의 아품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토록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두 두분들은 광주고등학교 후배 오덕력선생의 노력으로 광고 별실 문학관에 작품이 함께
    보존되어 있어 묘한 인연도 느끼게 됩니다.
    하찮은 이야기지만 문학동네에서 차담을 나누면서 한나절의 소일을 삼을만한 이야기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읽어주시고 정성어런 댓들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25.05.16 08:28

    선생님과 동 시대를 누빈 문인들의 사연이 단편적이지만 생생하게 느껴지는 건 그들과 호흡을 함께했던 선생님의 체험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최인호 윤후명 최명희 선생은 문학에 전념하여 소설가로 정채봉 선생은 동화작가로 문명을 떨쳤지만 선생님께선 공직에 봉사하시는 중에 오랜 기간 사모님 병수발을 하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틈틈이 수필을 써오시면서 수많은 역작을 출산하셨고 지금 이 시간에도 건필하고 계시니 존경스럽습니다

  • 작성자 25.05.16 09:29

    이선생님이 저를 꿰고 계시니 최인호 윤후명에 이어 최명희와 정채봉도 이끌어내시네요.
    그들은 한곳에서 모여있지 않았지만 늘 마음속에서 함께 하고 있었지요.
    최근에 윤후명이 유명을 달리한데 이어 최인호의 부인까지 타계하고 보니 무수한 생각들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들과 엵인 인연이 작기는 하지만 잊을수가 없어서 글로 써봤습니다.
    정성어런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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