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조로 읊는
탕춘대능선 이야기
----------------------------------------------------------------------------------------------------------------------------------------------------
공지제목 산길도보 실제로는 역사탕방
탕춘이란 무엇일꼬 태춘대성 궁금토다
질펀하게 봄놀이를 즐긴다는 글뜻일세
얼음녺고 새싹나니 올봄또한 멀지않네
봄맞이길 겸해서리 탕춘성길 걸어봅세
연산군이 주색잡기 하던때의 연회장소
그이름이 한문으로 탕춘놀이 였다던가
일설에는 세검정앞 봉우리의 탕춘봉을
빌려와서 탕춘산성 이름졌다 하였다지
좌우지간 봄맞이겸 탕춘대길 걸어보자
다섯女에 男셋이서 역사탐방 겸해서리
일렁이는 봄바람속 유유자적 걸어보세
도보진행 뉴페이스 유정님과 물바람님
손착해님 수정이님 후미프로 황토비비
이령님에 베고니아 로따까지 여덟이라
탐방코스 첫번째인 홍지문에 당도하여
우리식의 인사나늠 돌아가며 셀프소개
한양성곽 북한산의 방어기지 본부라네
숙종임금 재임시에 세웠는데 육이오와
대홍수로 무너지고 유실됐던 아픔있네
현재있는 현편글씨 박정희의 작품이라
삼백여년 역사어린 유형문화 삼십삼호
단층문루 성곽여장 옛모습이 그대로다
발길아래 옥천냇길 소리없이 흐르누나
어디선가 산새들이 가르질러 날아가네
▲옥천암은...
지친 말 끄는 수레타고 겨우 성 가까이 가니
홍제교 시냇가에는 사람들이 흩어졌네
불암(佛巖)에 도착해도 아직 이른 아침인데
시냇가에 서서 옷 먼지를 털어내누나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천 개울가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 불암(佛巖).
고려 초기부터 유행하던 높은 보관을 쓰고 계시는 옥천암 마애불은 둥그스름한 얼굴에
눈이 가늘고 입이 작게 표현되어 고려시대 마애불상의 특징을 보여주며 천년관음도량
옥천암의 역사를 이루고 있다.
.1910년 옥천암 (출처 - '은자의 나라' 내셔널지오그래픽)
조선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를 한양으로 정할 때 이 마애불상 앞에서기원했다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옥천암 마애불은 많은 사람들이공양과 봉헌을 하던 곳으로 다양한 전설이 전해져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1830년대 자료로 추정되는 『한경지략(漢京識略)』에는 “...옥천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샘이 언덕 위 바위
사이에서 흘러바람병 · 체증 있는 사람이 마시면 신효하게 낫고 눈병에도 씻으면낫는다고 한다. 옥천암의
불상은 언덕 바위를 깎아서 만들고해수관음보살(海水觀音菩薩)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옥천암
약수의 신통한 효험을 말하고 있다. 또한 불암 대신 옥천암해수관음이란 말이 전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옥천암의 석불 위에 기와집을 지은 것은 1868년에 고종의 부인명성왕후가 관음전, 보도각을 짓고,
흥선대원군이 현판을 썼다는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또한 고종의 모친인 여흥부대부인 민씨가고종의
천복을 빌며 호분(胡粉)을 발랐다는 전설도 전하고 있다.흰색의 호분이 전체적으로 칠해져 있기 때문에
백의관음 또는백불(白佛)이라고도 한다.
또한 19세기 초 고양군 신도면에 살던 윤덕삼이라는 노총각이옥천암 관세음보살님께 기도하여
소원대로 가정을 이뤘다는전설이 있을 정도로 옥천암 보도각 백불님은 좋은 인연을만들어주시는
것으로도 유명해 지금도 많은사람들이 기도를 올리기 위해 찾고 있다.(옥천암 홈피 참고)
----------------------------------------------------------------------------------------------------------------------------
-----------------------------------------------------------------------------------------------------------------------------------------------------------------------
떼국놈들 몽골족과 일본뇸들 호시탐탐
기웃기웃 조선반도 외세바람 시대였지
문종임금 선조에다 효종왕도 시도했던
국방정책 숙종대에 이르러서 이루었지
그게바로 탕춘대성 서쪽지형 방호시설
인왕산과 북악산의 성곽길을 보았는가
그렇지만 탕춘대성 그이름은 낯설겠지
홍지문서 북한산의 비봉까지 성을쌓네
그사이가 바로바로 탕춘대성 아니런가
입춘전인 요즘날씨 찬바람이 남아있어
옷차림새 단디하고 성곽길을 탐방하네
사각형의 돌들로만 쌓아올린 담길이라
그시절의 건축공법 지금봐도 역작일세
높은성루 군졸들은 보이지는 아니하고
갑옷에도 큰칼차고 호령하던 장수없네
휭휭바람 소리사이 보초병은 어디갔노
마른잎들 부디끼며 울음소리 들려온다
병든노모 뒤로하고 고향떠난 철수아베
앞동네의 처자하고 백년언약 돌쇠총각
콜록콜록 잦은기침 박첨지도 끌려왔지
보름달빛 망루에서 고향땅을 바라보며
훌쩍훌쩍 두뺨으로 눈물방울 흘렀겠지
고픈배를 움켜쥐고 물한바기 벌컥벌컥
뻐꾹새의 울음소리 애간정이 녺았으리
보름달이 아니라도 그믐날은 어떠리오
소시적에 자주하던 야간등산 해볼까나
성곽길을 걸으면서 시한수를 낚을까나
울며헤진 첫사랑의 순이라도 불러볼까
첫눈오면 만나자던 미스김을 대동할까
부질없는 상념또한 킹링타임 그만이지
좌우지간 봄이오면 배낭메고 찾으리라
이슬젖고 추억뭍혀 성곽길을 찾으리다
앗차차차 소주대신 블랙커피 챙겨야지
휴대폰은 어찌할까 두고갈까 그냥갈까
▲
-------------------------------------------------------------------------------------------------------------------------------------------------------------------------
▲ 은평구청 인근 추어탕 전문식당 설악추어탕에서 점심식사
식사 후 커피숍에서 커피타임~ 베고니아님께서 지갑을 화끈하게 여셨습니다.
덕분에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지요.
이 동네가 나와바리인 호수님까지 합세하시어 달달하고 열띤 커피타임을 하였지요.
첫댓글 개인사진 평상시보다 많이 찍은듯 합니다 로따님 덕분에요 감사합니다 사진 퍼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정님 말씀대로 걷는 모습보다 사진이 더...
함께하여 더욱 의미가 더 컷는지모 모르겠습니다.
어제 사정으로 못가본 길
사진으로, 4.4시조로 멋지게 읊으신 글을 보며 대신합니다.
역사공부 되었어요.
로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랜만에 같이 걷나 했었지만... 많이 많이 아쉬웠답니다.
어느 길이고 이야기를 입히면 역사문화길이기도 하지요.
산길겸 역사도보라고 꼼꼼히 말씀해주셨는데 돌아서니 생각이 가물가물하네요..
후기로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니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산의 멋진 풍광을 조망하며 즐거운 걸음되었습니다.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엄청 오랜만에 함께 걸어 무쟈게 반가웠답니다.
그래서도 탕춘대능선길은 남달른 걷기이구도 했답니다.
홍은동 살때
매일 새벽 향로봉까지 올랐으면서도 이런 역사가 숨어있었는 줄을 알지 못 하였습니다 ㆍ
로따님따라 길을 걸으면
늘 공부가 되곤 하네요ㆍ
많이 걸으셨어요ㆍ
행복한 분위기가 제게까지 전해지는 저녁시간 입니다
고맙습니다 ㆍ
탕춘대능선길은 북한산 조망의 최고 명소이지요.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보현봉에 청계 관악도 한눈에 보이구요.
로따님 덕분에 ~
탕춘대 능선길 역사공부 많이 하고 왔어요~ㅎ
추운데 사진 예쁘게 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엄청 오랜만에 수정이님과 같이 걸었나 봅니다.
날씨도 생각보다 그리 춥지도 않아서 안성맞춤였구요.
탕춘대 역사도보길~~ 홍지문에서 옥천암 탕춘대 성곽길따라 북한산의 풍광이 넘 아름답던 길~~
역사속의 그 길을 설명하시며
사진과 장편의
멋진 시조까지 올려주신 로따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하루였습니다.^^
그리 길지도 않았던 코스임에도 찐한 걷기였나 봅니다.
같이 걸은 지가 엄청 오랜만였지요. 그래서도 무쟈게 반가웠지요.
시조가 어쩜 이렇게
술술 나오지요
로따님은 천재시재임에
분명합니다
과찬,넘 부풀린 과찬입니다요. 걍~ 끄적였을 뿐입니다.
물바람님도 함 시도해 보세요. 저보다 훨~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이런 길이 있었는지 참 알았네요...로따님 4.4조 따라 읊조리며 공부하고 가요 .금세 까먹지만요...ㅋ
어느 길이고 그 길에도 이야기를 곱게 입히면 명품길입니다.
그리고 길에게 질문도 하고 스스로 누군가의 길이 되는 습관도 갖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