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제 36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 수상자들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앞줄 오른쪽 여섯번째부터 윤상직 산업부 장관,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 | | 한 해 동안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유공자를 격려하고 포상하는 ‘제 36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 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19일 서울시 여의도에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6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 를 열었다. 이날 촉진대회에서는 에너지 절약 시설투자, 신기술 개발 등의 성과를 이룬 총 79명 16개 단체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에게 돌아갔다. 손 사장은 에너지 최적화 관리시스템 도입, LED조명을 통한 전력비용절감 등 에너지설비투자를 통해 최근 5년간 약 1,000억원이 넘는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안기명 이건창호 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은 김동수 현대중공업 부장이 받았다. 안기명 사장은 단열성능을 94% 향상시킨 진공 유리 기술, 진공 유리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기술 등을 개발했다. 김동수 현대중공업 부장은 국내 고효율전동기 1호 인증 보유자로서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계 에너지 절약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정한우 두산중공업 상무이사, 황우현 한국전력공사 처장, 부-스타 김기종 부사장은 산업포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정한우 상무는 에너지 전공분야 일자리 창출, 정보통신기술 적용을 통한 공정 과정 효율개선, 사내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등 공적을 쌓았다. 황우현 처장은 AMI 구축, ESS와 배전자동화 기술 개발·보급,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개발 등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기종 부사장은 산업용 보일러 기술개발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공하고 진공온수보일러에 고효율 저녹스 기술을 적용한 보일러 기술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노상양 에너지관리공단 실장 외 4명, 한국디자인진흥원 외 2개 단체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또 김종두 세광건설 대표 외 5명, 터보맥스 외 3개 단체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엄재호 킨텍스 팀장 외 64명, 한국쓰리엠 외 11개 단체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에너지 절약 촉진대회’에서는 시상식 이외에도 삼성토탈의 에너지 절감 우수사례 발표와 에너지 절약 퍼포먼스, 에너지 절약 현상공모에서 입상한 오산 가두초등학교 학생들의 UCC 상영과 합창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절약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에너지 절약과 효율 개선은 건실한 성장을 위한 합리적 선택” 이라고 강조하며 “불필요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해 민간의 시장참여를 촉진하고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
(미니인터뷰)김동수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저압전동기부 부장
"전동기와 30년 감회...국제경쟁력 제고에 초점"
“30년 동안 함께 해온 전동기가 이렇게 큰 상을 안겨줘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19일 ‘제36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김동수 부장은 국내 고효율기자재 인증 1호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현대중공업에 입사했을 당시 고효율전동기 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김 부장은 “당시엔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며 “1995년 국가기술규격 정비방안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전동기 규격을 만들었고 제품 사양도 최대 200kW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동기 분야 국가규격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전동기 규격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러한 기준을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고효율기자재 1호 인증도 받을 수 있어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동수 부장은 고효율전동기 11만4000여대와 프리미엄전동기 1만6000여대를 제작·보급하며 각각 연 300억원 이상의 절감효과도 창출했다. 김동수 부장의 눈은 이제 세계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캐나다, 미국 등 4개국의 고효율 프리미엄 전동기 인증도 획득했다. 그는 “저압전동기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시장점유율은 0.3% 수준에 불과하다”며 “품질이 좋은 고효율전동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니인터뷰)황우현 한국전력공사 SG&ESS 사업처장
“배전자동화, 스마트그리드 기술 좋은 평가 받아 의미”
“오늘의 성과와 기쁨을 그간 함께 고생해 온정부와 연구원, 한전과 여러 기업의 전문가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기쁨보다도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큽니다.” 황우현 처장은 19일 열린 ‘제36회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20여년 전 배전자동화 분야에서 효율관련 업무를 시작한 이후 스마트그리드 사업 총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절감·효율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에너지 분야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AMI(지능형검침인프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구축·보급과 함께 한전 구리·남양주 지사에 우리나라 최초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개발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배전자동화 기술 개발‧보급으로 연간 277억원의 전력손실비를 절감했고, 국내 최초로 주파수 조정용 ESS 운영기술을 개발해 연간 30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황우현 처장은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에너지 절감과 효율 향상을 위해 함께 애쓴 모든 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큰 상도 받게 된 것 같다”고 술회했다. 아울러 “한전과 여러 중소기업이 함께한 배전자동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에너지 절감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