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행1:26)
찬송:366장 성경:시편36~39장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경영이념 중 첫 번째는 ‘인재제일’이었
습니다. 그는 회사에 필요한 사람을 잘 뽑고 잘 배치하고 잘 대우하는 일을 늘 염두
에 두었다고 합니다. 국가나 기업등 모든 조직은 사람을 키우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교회도 사람을 세우는 일에 외예가 아닙니다. 교역자
를 청빙하고 장로 권사 집사 같은 직분자, 속장, 교사 찬양인도자 등을 세우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가 죽은 뒤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과정을 보여줍
니다.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 후 열한 제자를 포함해 예
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다른 제자들이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 모여 있었습
니다. 그들 앞에서 베드로가 시편 말씀을 인용해 말했습니다.“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도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
게 하소서 하였도다(행1:20)”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람을 뽑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그들은 요한의 세례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사람들 중에서 바사바와 맛디아를 내세웠습
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택을 기대하며 제비를 뽑아 최종적으로 맛디아를 사도로 세
웠습니다. 열두 사도가 완성된 것입니다.
모든 과정이 흠잡을 데 없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으며 완벽했습니다. 이런 일 어떻
게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오직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120명의 성도가 마음을 같이하
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두 사람을 놓고도 그들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이
누구인지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맛디아가 선택되고 바사바가 탈락했을 때 모두
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음을 합해 기도한 결과입니다 열두
사도의 빈자리는 사람의 경험이나 지식이 아닌 기도로 채워졌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족하고 연약하며 미흡한 퍼즐 조각이 생길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염려와 걱정이 아닌 성령 안에서 기도로 간구하는 일
입니다. 그럴 떄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십니다.
* 내 삶의 빈곳을 위한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살피고 이끄시는 하나님, 일의 크고 작음을 떠나 주님의 마음보다 내 생각을 앞세웠음을 용서해
주옵소서 인생의 모든 순간 모든 부분에서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온전하게 채우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석영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