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교회 김승일 목사가 성경신학 관점에서 풀어 낸 <모세오경>을 출간했다. 모세오경에 관한 책은 다양하다. 하지만 대체로 모세오경의 일관된 논리를 간과하여 각권의 개별적 특성을 강조하는 데 그치는 한계가 있다. 모세오경에는 성경해석의 원리가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곧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단초가 된다. 성경이 한 권의 책인 것과 같이 모세오경 역시 하나의 원리와 주제, 목적을 갖춘다.
저자는 모세오경의 원리와 체계를 통해 통일성을 확보하고 성경 전체의 일관된 흐름과 진리로서의 탁월성을 보증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성경의 맥락에 따라서 자체의 논리와 의미를 분석했으며, 해석자의 관점을 배제하고 원저자이신 하나님의 의도에 따라 해석했다. 성경을 윤리적인 관점이나 해석자의 입장을 수용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기 위한 계시적인 차원에 몰두한 것이다.
Bible Master Class에서 개최한 목회자 세미나의 교안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순서에 따라 각권에 나타난 신학적인 주제들을 ‘성경신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각권의 개론을 요약, 정리해서 전체의 내용을 집약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저자 김승일 목사는 1990년에 목회를 시작했으며, 성경 자체의 원리와 구조에 따른 의미를 산출하는 ‘성경신학’을 공부해 왔다. 뛰어난 선배 신학자들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하나님 계시 중심의 신학을 연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는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기본 원리에 충실하여 오직 하나님 존재를 드러내는 데 주력한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흐름을 해석하기 위해 어떤 자료도 개입시키지 않고, 오로지 성경 자체만으로 성경을 분석한다. 그의 설교는 유튜브와 카페에 전부 공개되어 있으며, 온라인 강좌와 세미나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교육하기도 한다.
신학원 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대구에 있는 동산교회의 담임목사이다. Bible Master Class의 원장으로서 목회자 성경연구 모임과 연구생 세미나를 운영하며 해외선교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복음서의 통일성』, 『성경해석의 기초』, 『기독교강요 이해』(4권), 『말씀이 있는 풍경」』(4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