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전야』(최백호 작사/작곡)는 1977년 발표된 「최백호」의 2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된 대표 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신의 군대 입대 전날 밤의 기분을 떠올리며 만든 최대 히트곡
『입영전야(入營前夜)』는 1978년부터 입대(入隊)를 앞둔 젊은 남성들이
애창(愛唱)해 온 곡입니다. 이 노래는 앨범을 발매한 1978년도 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젊은이들이 모이는 '선술집'에서 줄기차게 불린
곡이었으며, 특히 군(軍) 입대를 앞 둔 남자들은 고래 고래 목청 높여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를
외치며 소주잔을 치켜드는 것이 '클라이맥스'였습니다.
가요계를 강타한 1975년 "대마초 파동" 이후의 서슬 퍼렇던 시절
이었기에 노래는 검열을 통과해야만 했습니다. 이 노래도 예외 없이
검열을 당해야 했는데, 1절에 있는 '아쉬운 밤, 뽀얀 담배 연기,
넘치는 술잔' 등의 가사로 위기를 맞을 뻔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2절의 '내 나라 위해 떠나는 몸' 등의 가사가 애국심을 자극
한다고 해서 검열을 가까스로 통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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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밤 흐뭇한 밤
뽀얀 담배 연기
둥근 너의 얼굴 보이고
넘치는 술잔엔 너의 웃음이
정든 우리 헤어져도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지난 날들 돌아보며
숱한 우리 얘기
넓은 너의 가슴 열리고
마주 쥔 두 손엔 사나이 정이
내 나라 위해 떠나는 몸
뜨거움 피는 가슴에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