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의 주가가 4거래일째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략 -26% 하락한 수치인데, 거의 하한가와 맞먹는 수준이네요.
그런데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트럼프가 반도체법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직까지 미국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향해 치킨게임을 선포하면서, 수익보다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삼성증권 류형근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테크윙에 대한 리포트 때문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류형근 연구원은 "이번 가이던스 하향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이던스는 지난 10일 테크윙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내년 HBM 검사용 큐브 프로버(Cube Prober) 가이던스를 종전 300대 내외에서 120~150대로 하향조정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주가는 고객사향 신규 진입 지연 우려로 그간 하락을 거듭했고, 이번 가이던스 하향을 끝으로 시장은 나쁜 뉴스의 끝자락에 도달해갈 것"이라며 "큐브 프로버 도입의 필요성은 HBM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에 일부 주주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주주들이 테크윙에 전화해 본 결과, 테크윙 측에선 IR에서 가이던스 하향을 말할 적이 없었다는 것이죠.
또한 구체적으로 대수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앞서 씨티증권은 테크윙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씨티증권은 2025년 120~150대로 컨센서스를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수적으로 연간 180대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삼성증권이 해당 컨센서스를 가지고 테크윙이 IR에서 가이던스로 제시한 것처럼 이야기 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해당 리포트가 빠르게 퍼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 아니냐며 주주들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삼성증권이 테크윙의 주식을 일부러 끌어내리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