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결국 관세 전쟁을 시작하고 말았습니다.
트럼프는 10일부터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예고한대로 미국에 대해 맞보복 관세 대응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 등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지구 1짱과 2짱이 서로 멱살을 잡고 파국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면서 주변 국가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미·중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세계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에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심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국내 제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던지고 있는 중입니다.
반면 이에 대한 회피처로 네이버·카카오 등 내수주, AI 소프트웨어 기업을 사들이는 추세입니다.
AI는 소프트웨어이다보니, 관세에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죠.
또 이들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매수하는 이유는 딥시크의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등장으로 후발 주자들의 경쟁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각각 1907억 원, 363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이처럼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지속되면서 제조업에 대한 우려는 가중되고,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