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1)
마음 공부의 중요성
(최성준 신부)
몸 건강은 그나마 눈에 보이니 챙기기가 쉽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건강은
자칫 소홀하기 쉽고. 자기 마음이 아픈 줄도 모를 때가 많지요.
현대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우울증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자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백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자살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지요.
이런 심각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우울한 감정을 느끼거나
마음이 불편하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가 있을 겁니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는 거울처럼
우리 마음도 비취볼 수 있는 거울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거울을 매일 들여다보며 내 마음이 어떤지.
예쁜지. 아픈지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요.
빨랫줄에 널려 바람에 나부끼는 깨끗한
흰 와이셔츠 같은 상태일수도 있고
구멍이 숭숭 나고 너덜거리는 더러운 걸레 같은
상태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마음이란 게 눈에 보이지 않으니.
다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나조차 나의 마음 상태를 알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대부분 `내 마음 나도 몰라~!
라며 방치해 버리고 말지요.
옛 성현들은 마음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우리 몸의 주인이며 감성뿐 아니라
의식. 이성까지도 관장한다고 여겼지요.
그러니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살피는 것이 중요했고
이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부였습니다.
이 소중한 마음을 함부로 다루고.
버리고도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맹자는 한탄했습니다.
인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는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버려두고 가지 않으며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도 찾을 줄 모르니. 슬프도다!
사람들은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찾을 줄을 알면서도
마음을 잃어버리고는 찾을 줄 모른다.
학문하는 방법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