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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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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스크랩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장의 차이는 공원과 놀이공원의 차이입니다..
세이레 추천 0 조회 44 12.10.12 12: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민국의 공연장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자금을 투입하여 건립한 공연장이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갑니다. 건립 목적은 대부분 시민의 문화 향수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다지만, 공연의 입장요금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수치는 일반사람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게 합니다. 그야 보여주기식 행정의 대표적인 시작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예술의전당, 그리고 청주와 대전, 의정부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어느정도 잠식하고 있으면서도 그 효율성과 기대효과에 대하여는 막연한 수치만을 기준으로 삼는 아직도 변화하지 못하는 곳입니다.

문화가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관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 공연장의 역할도 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 위치한 민간공연장은 그야말로 입장요금이 매우 비싼 놀이공원과도 비교가 됩니다. 자주 가기는 어렵고 어쩌다 한번 큰 행사가 있으면 한두번 이용하는 정도의 그야말로 아쉽기는 하지만 가까이 할수 없는 뜨거운 감자와도 같습니다.

 

공연장은 설립목적이 공익성과 함께 뚜렷한 예술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감나무에 감이 열리듯이 어느해에는 어려울수도 있는 것이 문화예술입니다.. 나무가 자라듯이 거름도 주고, 나무그늘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수 있게 조금씩 기다려 주는것이 문화예술입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들인다고 해도 나무가 갑자기 크게 자라지 않듯이, 공연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삼백억, 오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큰 나무를 들여올수는 있지만 거대한 숲과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풍경이 자리잡기 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빠른 경제 성장속도에서 문화의 성장속도는 언제나 느리게 갑니다. 그러다 보니 존재 가치가 없어져 보이고, 예산은 엉뚱한곳에 쓰이게 되고, 기획예산이다, 외국공연단체 섭외하여 공연 몇번하고, 대단한 공연했다고 언론에서 극찬하고, 이런식의 문화 형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10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예술가치는 언젠가는 인정받게 됩니다.

 어느 유명한 시인이 시집을 내고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자신의 글을 발표하는 시인은 드물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연예인이 되는것과는 별개의 차원이 문화예술입니다. 그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나가는 길을 막고 여기가 내것이라고 생각하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예술은 어느 누구의 마음속에서 다른 각도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공연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할수 있는 장소입니다. 좋은 목적과 세밀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운영을 한다면 손해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년에 어느정도 수익을 내야지하고 무리하게 운영을 한다거나 욕심을 내고 인건비를 줄인다는 목적으로 직원의 처우를 악화시킨다면 그 공연장의 미래는 3년을 이어갈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치의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잡는다면 예술은 어느시대에서든지 인정받아 왔습니다. 열매는 때가 되면 익어 가듯이 기다려 주고, 관심을 가지는 것,, 이것만이 공연장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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