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마라톤, 일본여행, 집안행사 등으로 일정 잡기가 어려워 조금은 이른 봄이지만 산행공지를 하고
열명 전후의 인원에 염소 한 마리 예약한다.
출발 당일 차 두 대에 꽉꽉 채우고 출발하였는데 도착해서 보니 행로가 다르네
한대는 에덴벨리 밀양댐쪽으로 또 한대는 언양에서 석남터널쪽으로해서
그래도 비슷한 시간에 도착하여 염소집에 차 주차하고 간단히 산행 일정을 알리고 9시 15분경 출발한다
필봉을 오르는 길이 급경사라 힘들어 하는 대원들이 있는 반면 오면서 그리 브레이크를 밟고 달리라고
하는데도 제동장치 고장으로 횡하니 꽁무니도 보이지 않는 함선배
그래도 오늘은 슬로우 산행이라 필봉에서 사진도 찍고 조망도 하고 배도 깍아먹고
이상완선배님이 가져온 사탕도 나누고 쉬엄쉬엄 오른다.
필봉삼거리에서 너무 빨리 올라 30여분을 자불거리고 있는 함선배를 만나고 박순혜선배가 가져온
떡하나 먹고 김상근 선배의 보드카와 함선배의 매실주를 한잔한다
이후 재약산 사자봉까지는 완만한 경사라 제법 잡담을 나누며 걷는다.
상투봉 못미쳐 후미를 기다리며 또 한잔
각자 알아서 술을 잘 챙겨왔네요, 양주, 매실주, 보드카, 소주 등등
드디어 12시 30분경 재약산 사자봉에 올라 단체 인증샷 하나 날리고 바로 천황재로 향한다.
천황재에서 각자 가져온 식단으로 푸짐하게 점심 식사 후 오늘따라 힘들어 하시는 오선배님과
김호진 하명숙은 바로 진불암쪽으로 가고 나머지는 수미봉을 찍고 진불암으로
거의 동시에 진불암에 도착하여 몇몇은 부처님한테 가서 인사를 나누고 표충사로 하산
바닥을 드러낸 계곡에 그나마 조금 있는 물에 발을 담구어 피로를 풀었다.
물이 차가워 10초도 견디기 힘든데 이상완 선배는 5분을 담구고 있다. 몸에 열이 많아서라는데
좌우튼 대단하다. 거의 종철이 급이다.
표충사에 들러 경내를 둘러보고 17시 좀 지나서 오늘의 하일라이트 태성민박에 도착
염소 육회와 듣도 보도 못한 갖가지 산나물 그리고 숯불염소 불고기, 호진표 와인
상완표 조니워커 블랙라벨, 주인집 동동주, 영원한 동반자 소주 등등으로
산행 뒷풀이를 오랫동안 하였다.
마지막으로 진한 염소 곰국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몸에 좋다고 그리고 합천에서 일등할려고
상근선배는 다섯그릇 먹었다는데 그기 그 때까지 갈려나?
두 대리 기사 오와 하 덕분에 무사히 부산으로 귀향하였다.
비용은 염소 한마리 50, 먹고 마신 것 몽땅 2.5 합이 52.5
남자들 다섯이 10씩 나머진 윤부장님께서 …….
근데 호진씨 차비도 못챙겨 줬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산행에 함께 해주신 대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좋은 분들과 함께 하여 더욱 좋았습니다. 멋진 산행 안내하신 박만교 대장님! 고맙습니다.^^
근데, 5분 발 담군 열많은 분은 제가 아니라 김병호님이랍니다.ㅋ
아 그렇네요 아침에 술이 덜 깨서 ㅎ ㅎ
어잉 오분씩이나ㅋㅋ 경험상 일주전 산행이 풀코스 완주에 영향을... 가고 싶어한 마눌에게 미안 ㅠㅠ
경희씨만 보내도, 염소고기도 남아 안 잡아 먹었을 텐데 ㅎㅎ
진달래꽃 고운 날!
이렇게 좋은 산으로 이끌어주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약선 음식들
먹여주신 산행 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복 많지만 더 많이 받으시이소~
함께 산을 누빈 5녀5남 모두 수고하셨고 두루두루 감사드립니다 꾸벅~^♡^
좋은 날씨에 좋은곳으로 안내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도 입안에 청정야채 향이 가득합니다.ㅎㅎ
멋진 봄풍경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어제 애 많이 믹이서 미안스럽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님들과 계속 하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어제 등산 했나? ㅋ
푸짐한 오찬,만찬으로 배터지는 줄 알았네. 아쉬움가득하다
다 못먹은 음식이 ㅋ
억꾸로 날씨 좋은 날, 봄나들이 산행이 즐거워 보입니다.
얌세이도 묵꼬...ㅋㅋ
음.. 상근행님이 염소 곰국을 5그릇이나... 과유불급이라고 오늘 거 설사 이런거 않했능교?
해야되는데...ㅎ
속이 편안하니 좋은데 ...
다주겄어.ㅋ!
@freeman김상근 골인하면서 음메에에에~~~
하고 들어 올 것 같아요 ㅋㅋㅋ
꽃은 아직 일렀지만
따뜻한 봄햇살 아래 숲향기 맡으며 호젓한 산길을 걷는 기분은 긴 말이 필요없을 듯합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산행, 싱그러움으로 그득했던 봄나물 염소고기 밥상,
평상아래로 펼쳐진 산새와 마을의 불빛..그리고 하늘의 별들..
그러니....자주 가입시더 ~~ㅎㅎ
근데 오데가서 이 나이에 공짜 술 묵겠노 싶으니까
음메~ 우리 클럽 넘 개안타 ㅋㅋ
너무 부럽습니당 ^^ 나도 조만간 남부럽지않게 산에를 ㅎㅎ
음~ 담주 진달래 제대로 핀곳 함 가지머
@신종철 둘이만 가기 없기 ㅎㅎㅎ
진불암 가보니까 대학 1학년때 길도 없는 길을 헤치고 올랐던 기억이.... 넌 기억이 나나?
@박만교 설마 내보고 하는말이가? 내한태 그럴 정신이 어데 있었겠노? 잊음이야 원래 좀 심하지만 ㅎㅎ
@양경희 그래 니보고 하는 말이다. 그 때 너하고 경규하고 또 누가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내일 죽는다고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게 살아라. 동시에 내일 죽지 않는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게 살아라"는 말이 있듯이
적당한 균형감각을 가지고 오늘을 잘 살아가는 어제의 산행팀들 덕에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서, 오늘도 어제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모두들 감사함니다.~~~
배가 살살 아픈지 고픈지 하네요. 소풍처럼 사부작 사부작 즐거웠겠습니다
즐거운 날 이었습니다.
달릴때와는 또 다른 모습 ~ 나의 옆지기를 비롯해서 5명의 남성분들 너무 멋졌습니다.
빡빡한 일정이 지나고나서, 다시 한번 날 잡을까요^^
진달래 화전을 안주로~
아~ 맞습니다.
여성회원들을 몸보신 시키고자
원래 계획과 달리 남성회원들이 그 비싼 염소고기값을 다 계산하셨죠..
감사하게 잘 묵었습니다~~^^
ㅎㅎ 잡읍시다.
하명숙마저도 이렇게 은근히 옆지기 자랑하니 나이 들어가면서 버려야 할 것 중의 하나인 질투가 하늘을 찌릅니다. 5명의 남성분들 고맙습니다. 날 잡을 때 저도 동참해야겠죠?
부럽습니다! 어제 대회만 아니었으면 틀림없이 저도 합류했을텐데....ㅠㅠ
쩝~!
담에 훌라&포커&족구&산행조가 형성되면 토달을 일박이일로 여기서 함 하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