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안 되고 괜히 이런저런 정보가 궁금한 분들의 5분을 순삭하는 알아두면 언젠가 쓰겠지 싶은 면접 이야기.
그전에 관종합격자의 합격수기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https://cafe.daum.net/hwkor/iBpN/497
스포 먼저 하자면 2022년도 국가직(일행) 최합 / 지방직(경기도)(일행) 재면접 최합
[현재는 지방직 시보 근무중]
모든 면접을 다 경함한 것 같은 뿌듯함과 찝찝함을 담아 굳이 면접 후기를 여기에 남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년 국가직 필기 발표 후 지방직 시험 이주일 전에 면접일정이 있는 걸 확인하고 완전 멘붕.....
국가직 최종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면접도 준비하고 지방직 필기도 준비를 하려니 참....
저는 회사 경험이 8년 정도 있어서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았고 스티마 쌤 강의(인강)만 듣고 혼자 준비했습니다.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줄이자면 월-토 오후 5~6시까지는 지방직 공부를 하고
저녁에 4~5시간과 일요일에 면접 강의를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스터디는 안 했지만 같이 국가직 필합한 친구들끼리 정보 공유 했는데요
다들 막연한 느낌에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접근했던 방법을 알려드릴까 해요.
공무원이기 때문에 무언가 중요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세요
알바 밖에 안 해봤는데 공무원 지원 동기를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데
어느 집단이든 필수 부서가 있으니까 접근을 조금 편하게 하시는 게 어떨까 해요.
예를 들면 카페 알바하면 물품 구매는 안 하더라도 재고 관리 같은 걸 하셨다면 서무직도 있구요
새로운 알바 들어와서 같이 일했던 경험으로 소통이나 리더십 이야기를 하셔도 되고
편의점 알바 하셨으면 순발력이나 반복적인 민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참! 소통을 이야기 할 때 내가 이겼는지 졌는지를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들 하시던데
저는 반대로 세상에 틀린 주장은 없다를 중점으로 갔습니다.
사회 나가서 합당하고 맞는 주장을 하면 다 내 이야기를 들어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차분히 생각을 해보니까 상대방의 말도 맞다는 걸 알았다는 거죠.
회사에 아주 틀린 소리를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가만히 그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받아들일 부분도 있기도 하거든요.
저는 그게 소통이라고 생각했어요. 서로가 맞춰나가고 함께 덜 서운한 결과를 찾는 과정이요.
에피소드에 따른 이야기가 항상 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너무 극적인 소재에 꽂히면 오히려 거짓말 같고 사람이 무던해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공무원 집단이라고 해서 어렵고 큰 일을 하는게 아니라
우리는 신입으로 말단에서 세상 큰일에서 가장 작은 부분인 서류 작성, 복사, 정리 같은 일을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그래서 지원하는 직렬의 장점이나 위대함도 좋지만 약간은 아쉬운 점을 플러스로 바꿀 방법을 고민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우정직이라면 어느 직렬보다 오래 민원대에 앉아 우편업무를 해야 한다는 지겨움을 이겨낼 방법
세무직이라면 돈 관련해서 예민한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무너지지 않을 대책
복지직이라면 매 순간 만나게 될 안쓰러운 사연에 휩쓸리지 않을 버팀목을
특수직렬이라면 전문적 지식을 쌓을 방안을 생각해 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직은 재면접 문자를 받고 이틀 후에 면접이었어서 준비 할 시간도 없이
다시 면접장에 앉아 있는 스스로를 보는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ㅋㅋㅋ
재면접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대답(적극적인 태도X)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 지역이여야 하는 지 준비를 해 갔어요.
경기지역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집값이 매겨지기도 하는데
저는 반대로 서울 대체성을 강조 했고
계획도시라면 도심지 문화생활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지역 만족도와 활동성이 좋아진다는 것
녹지가 충분하여 일상생활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 등
총 3가지 장점을 만들어 갔습니다.
면접 경험을 중심으로 정리를 하자면
국가직은 좀더 두루뭉수리하게 공무원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나열하는 느낌이라면
(일행 기준 국가직은 각 부처별로 면접관이 나오기 때문에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이 잘 안됨)
지방직은 해당 지역에 관해 또 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약간은 깊게 준비를 하셔야 해요
(그 지역 공무원 두분에 외부 한분이기 때문에 좀 더 날카로운 질문 받을 수 있음)
가장 중요한 건 대부분은 보통을 받는 다는 거에요.
진짜 이건 아닌데 싶은 사람 빼고는 거의 다수는 보통으로 점수 커트를 기다려야 하고
일부지역 거기서도 일부만 우수나 미흡으로 재면접을 보게 되는데
그 결과도 대부분 보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렇게 두서없고 재미없는 면접 주저리주저리를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금 얼마나 공부가 하기 싫으셨던 걸까요
올해 티오가 많이 줄어서 더 속상하실 테지만 그럼에도 혜원국어 들어시는 모든 분들이 원하는 결과 얻으시길 바라며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
첫째도 복습, 둘째도 복습, 셋째도 복습니다.
첫댓글 우와, 역시!!!^^*
정말 삶에서 우러나온 찐~~~~~~ 이네요.
이런 귀한 면접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정말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일도 피곤하실 텐데,
이렇게 또 약속을 지켜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또 현장에 계시면서, 또 경험한 귀한 이야기들도
이렇게 또 보따리 보따리 보물 보따리 풀어주시기를,
염치 없지만 또 부탁드려 봅니다!!!
늘, 어느 순간 어느 공간에서나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챙기시고
매일의 현장에서도 무~~~~~~ 조건 파파파 파이팅!!!
내일은 쉬시면 좋겠네요.^^*
"공무원 집단이라고 해서 어렵고 큰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신입으로 말단에서 세상 큰일에서 가장 작은 부분인 서류 작성, 복사, 정리 같은 일을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맞습니다.👍 100%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부분을 처리하는 수고가 있기에 조직이 돌아가고 세상이 안전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모두 자부심을 갖길 바라며 미리 파이팅!🔥
합격 수기를 작성해 주신 합격생분들께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발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비댓으로 성함, 연락처 정보를 남겨 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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