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
“부산이 아니라 부평이라고!! 부평!!”
1.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무척 화가 나신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말처럼 사람은 감정을 더 오래 간직해서 인 걸까요?
왜 혼났는지는 기억에 나지 않지만요. 수업을 멈추고 정막이 흘렀던 그 순간에요. 무서웠던 감정은 지금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
수업 중이었음에도요. 선생님의 감정은 더욱 격해지셨습니다. 급기야 수업을 멈추고 단단히 혼 내시기로 마음먹으신 선생님께서 앞자리에 앉아있던 절 부르셨습니다.
“김창환, 교탁 위에 책 뒤집어 놔!!!”
무서운 마음과 함께 머릿속엔 여러 가지 생각이 번졌습니다. ‘수업 시간 내내 혼내시려는 것일까?, 수업 시간은 얼마나 남은 거지?…’ 온갖 생각이 뒤엉킨 채로 교탁 앞에 도착했습니다.
3.
폭파 버튼이 눌리는 공포의 순간처럼 선생님부터 시작해서요. 반 아이들 모두 제게 시선이 고정된 순간이었습니다. 두려움에 떨리는 손으로 너무도 진지하게요. 책을 앞뒤로 뒤집지 않고 상하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웃기려고 한 행동이 아니라 머리 회전이 멈춘 순간에 나온 실수여서 더욱 웃긴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공포감을 뛰어넘은 웃음에요. 교실 모든 친구들의 얼굴은 웃음을 참기 위해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어요.
4.
결국 가장 먼저 웃음을 참지 못하신 선생님께서 입을 때셨습니다.
“에휴~ㅋ 수업이나 하자!ㅋㅋ”
다행히 제가 선생님 말씀을 잘못 이해해서 좋게 넘어갔지만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못한다면 부평에 가야 할 것을 부산에 갈 수도 있고, 50개 사야 할 것을 500개 구매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5.
다윗이 전 이스라엘을 통치하기 시작하면서 치른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하나님께 묻는데요.
하나님께서는 어느 때는 맞서 싸우게 하시고 어떤 때는 매복했다가 치게 하십니다.
똑같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다를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매일 주시는 말씀과 사람을 통해, 그리고 환경을 통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귀 기울이고 분별해야 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 가라사대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사무엘하 5:23
첫댓글 샬롬♧^^ 전도사님
복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 상황과 환경, 사람을 통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귀기울이고 분별하며 순종하기를 힘쓰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수 형제님
저도 순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샬롬 전도사님^^
귀한 묵상에 감사드립니다 ^^
똑같은 상황이라도
언제나 성령님 음성에
귀 기울이는 노력하겠습니다 ^^
우리 전도사님의 어린 시절이 너무나 귀엽네요
ㅎㅎ
오늘도 너무나 애쓰셨구요 ^^평안한 저녁되셔요 ♡♡♡
샬롬 전도사님^^♧
복된 말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정말 즐거우셨겠어요.ㅎㅎ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시려고 힘쓰시는 전도사님을 축복합니다.
평안한 밤 되시고요^^♧
아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잘 분별하고 따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