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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엑셀로 열심히 작업한 결과 일정표 거의 대부분이 완성됬습니다.
아직 열차 정보가 없거나 혹은 경로 설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작성 안 된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차근차근 하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고요...
엑셀로 작업하니까 일정표 작성하거나 보는데 확실히 도움은 되네요.
다만 금액 계산 (운임, 특급요금, 그린요금, 침대요금 등등) 과 이동경로에 여러가지 선택들을 설정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작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금액 계산의 경우, 왜 그런 금액이 나오는지, 설정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까지 알려고 지난여행 때 샀던 JTB 2012년 2월호 시각표 책자를 뒤져보는 것까지 해버렸죠;;
물론 이것때문에 복잡하고 머리 피곤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제가 몰랐던 것들을 알게되고, 규정도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그린샤 이용시 그린샤 특급권은 "통상기 지정석 특급요금에서 510엔을 할인+그린요금" 으로 되어 있다는 점.
특정구간에서 신칸센-재래선 연계 환승시 지정석 특급요금 반액할인 등)
여하튼 이런 과정들을 거쳐가면서 만든 일정표를 공개합니다.
아, 그 전에...
올해부터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된 덕분에 일정을 9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26박 27일로 조정했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여행기간은 9.13-10.9 이 됩니다.
일정은 열차 경로 위주로 짰는데 다 올리면 엄청난 스압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엑셀 파일을 첨부하고요,
(가로가 무려 A부터 X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서는 일정에 대한 간단한 부연 설명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정표는 맨 밑의 "첨부된 파일" 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엑셀 파일은 시트보호 설정을 했습니다. 파일 내용 변형할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패스는 JR패스 21일(그린샤) +7일(그린샤) 가 기본으로 들어가고요,
킨테츠레일패스 5일권도 일단 구매합니다만 시마카제 예약 실패하면 수수료 감수하고 환불할 예정입니다.
상황에 따라 한큐 투어리스트나 스롯토, 주유패스 등도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이것들은 선택인지라
일정표는 JR패스 21일(그린샤)+7일(그린샤) (+킨테츠레일패스 5일 - 선택) 위주임을 알립니다.
*1일차 (9/13) / JR패스 21일 (그린샤) 개시
입국 후, 열차 예약을 실시하고, 토쿄도 23구 지역을 간단히 둘러보며,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이케부쿠로의 시루나시 탄탄멘에 도전합니다.
이후의 일부 일정들은 선택 1이냐, 선택 2냐에 따라 경로가 달라집니다.
*선택1: 큐슈 3일
- 2일차 (9/14): 자유일정 (후쿠오카시 투어 혹은 돈코츠라멘 식도락 혹은 나가사키 야경 등 여러가지 중 선택)
- 3일차 (9/15): 유후인노모리 리벤지 + 리뉴얼된 오이타역 + 복구된 호히본선 시승
- 4일차 (9/16): 히사츠선 전구간 시승. (각역정차는 아님)
*선택2: 츄부(1일)+츄코쿠(1일)+산인(1일) - 1순위
- 2일차 (9/14): 코우미선 코부치자와 - 코우미 구간 시승. 세계최초 하이브리드 철도 차량 키하E200계 시승 도전.
3대 차장 중 하나인 오바스테역 가보기
- 3일차 (9/15): 히로시마 관광 (미야지마, 오코노미야키 등)
- 4일차 (9/16): 오사카 - 오카야마 - 요나고 - 톳토리 - 오사카 형태의 산인지역 순환일정. 톳토리 사구 관광 포함
5일차 (9/17): OFF DAY IN 오사카
*OFF DAY를 얘기하자면 그냥 계획없이 느긋하게 보내고, 푹 쉬는 것을 얘기합니다. 이번 일정에서 2~3번 정도 OFF DAY가 들어있습니다.
6일차 (9/18): 홋카이도 북상.
신칸센+아케보노+특급 / 선라이즈+신칸센+특급 /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등 여러가지 경로를 설정했지만
제일 좋은 건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를 타봐야죠. 일부구간이 제 3섹터 전환되기 전에 타야죠.
7일차 (9/19)
삿포로 자유일정 (삿포로 맥주 박물관+삿포로 라면 시식 등등)
8일차 (9/20)
오토이넷푸역 소바 먹기 도전 + 최북단 리벤지 (왓카나이역 재방문 + 소야미사키 재도전)
이건 소야미사키를 방문하지 못한 한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여행 때 성공했으면 이번에 최동단 노삿푸미사키를 가는건데 말이죠 ㅜㅜ 아깝게도 최동단은 짜보니까 일정이 맞지 않아 포기합니다 ㅜㅜ
9일차 (9/21)
후라노/비에이 관광. 저녁 삿포로 자유일정.
이 날은 후라노,비에이 노롯코 열차와 리뉴얼된 아사히야마 동물원호 타는 것도 목표입니다.
이 시기에 임시특급 "후라노 단풍익스프레스" 가 운행하는데 그렇다면 이 시기에 홋카이도에서 단풍을 볼 수 있다는 얘기겠죠?
그렇다면 후라노, 비에이 등지에서도 단풍이 보이길 바래야죠;;
10일차 (9/22)
쿠시로 습원 관광. 여기서 노롯코 열차를 타면서 쿠시로 습원을 보는 것에 도전합니다.
11일차 (9/23)
부득이하게 하마나스를 타고 잠을 최대 4~5시간밖에 못 잔 상태에서 하코다테에 내립니다.
이유는 내년에 사라질 에사시선을 타기 위해서죠.
에사시선을 각역정차 완승 후, 사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실 몇 달 전, 어떤 모임에 갔었는데 9월달에 저처럼 JR패스 끊고 일본일주 하려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 왈 "시간이 맞으면 홋카이도에서 혼슈로 내려갈 때 카시오페아를 타봅시다." 라고 하시더군요 ㄷㄷ;;
아직 그 분이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일정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일을 대비해 카시오페아 일정을 넣어봤습니다.
일정이 맞지 않으면 토쿄로 내려가거나 하코다테 관광 둘 중 하나이지만 하코다테에 있을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모리역의 이카메시 / 시오라멘 / 럭키피에로 / 우니동 등의 먹거리가 있고요. 하코다테 야경까지 있거든요!
12일차 (9/24)
OFF DAY IN 토쿄. 입니다만...
하코다테에 있으면 토쿄 가기 전 까지 열차 안에서 쉬며, 선라이즈를 예약 성공했을 땐, 잠은 선라이즈에 자게 됩니다;;
*선택 1: 츄코쿠(1일) + 시코쿠(2일) + 칸사이(2일)
-13일차 (9/25): 선택 2의 3일차와 동일.
-14일차 (9/26), 15일차 (9/27): 시코쿠에 있는데 타카마츠, 토쿠시마 등을 생각하고 있으며, 사누키 우동도 먹을 예정.
-16일차 (9/28), 17일차 (9/29): 칸사이에서 느긋하게 2일 보냅니다. 14일차 혹은 15일차에 세토오하시 앙팡맨 토롯코 열차 탈 예정이며, 쿄토 관광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선택 2: 큐슈 3일 + 시코쿠 2일 *1순위
-13일차 (9/25)~15일차 (9/27): 선택1의 2~4일차와 동일
-16일차 (9/28), 17일차 (9/29): 선택1의 14,15일차와 동일
18일차 (9/30)
킨테츠레일패스 개시 및 시마카제 시승에 도전합니다. 실패시, 킨테츠레일패스는 환불하고, 키세이본선을 따라 내려갈까 생각중입니다.
19일차 (10/1)
나고야 관광을 합니다. 리니어 철도관 재방문, 히츠마부시와 키시멘 먹기 등이 있습니다.
킨테츠레일패스 이용시, 어반라이너 시승도 들어있습니다.
*선택 1: 칸사이(1일) + 츄부(1일)
-20일차 (10/2): 자유일정 (식도락 혹은 쿄토시 관광 등) 혹은 OFF DAY
-21일차 (10/3): 선택 2의 2일차와 동일
*선택 2: 칸사이(2일)
-20일차 (10/2), 21일차 (10/3): 자유일정 (식도락 혹은 쿄토시 관광 등) 혹은 OFF DAY
10월 3일부로 JR패스 21일권 (그린샤) 만료.
*22일차 (10/4) / JR패스 7일권 (그린샤) 개시
죠에츠신칸센 시승 + 하쿠타카 마지막(?) 체험 + 9월말부터 E653계로 운행 시작할 이나호 7호 혹은 8호 시승.
*23일차 (10/5), 24일차 (10/6)
토호쿠 일정. (마츠시마 해안, 히라이즈미, 모리오카 냉면, 고노선 등등 중 선택)
일정표에서는 아직 자세한 경로를 짜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첫째,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며,
둘째, 고노선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 HB-E300계 시승을 하고 싶은데 리조트 시라카미의 10월달 차량 운행정보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4일차는 토쿄로 돌아갈 때, 하야부사 그란클래스 시승을 할 예정입니다. 320km/h 체험을 위해 하야부사 단독편성으로 탈 예정.
*25일차 (10/7), 26일차 (10/8)
칸토 지역 자유 일정입니다. 수도권 철도 시승, 카마쿠라+에노시마, 죠반선 및 E657계 시승 등 여러가지 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예정입니다.
*27일차 (10/9)
아침 일찍 출근시간대 철도 모습들을 마지막으로 담고, 출근시간대 끝난 직후,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나리타공항 도착.
이후 귀국합니다.
일정표가 이렇게 됩니다. 27일 일정이다보니... 부연 설명을 해도 양이 많네요;;
이제 남은 건, 토호쿠 일정 짜는 것.
2012~13년 사이에 새로 도입된 차량과 13년 이후에 사라질 철도차량 혹은 노선들의 정보를 계속 수집하는 것.
그리고 여행 기간 동안 발생하는 돌발변수 대응. 이겠군요.
아직 최종확정된 내용은 아닌지라, 내용이 추가 혹은 변경되면 2안 등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하야부사의 여행 일정이였습니다.
*일철연 전용: 일정표 보시고 추가할 내용이나 지적할 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첫댓글 저도 일정을 짜고 있지만 겹치는 곳은 없군요. 저는 이 일정과는 전혀 다른 곳들이 워낙 많이 들어있네요. 오바스테역도 가지만 야경을 보는 임시열차로 나옵니다. 일정표에 한글, 한자, 영어까지 넣으셨네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오후, 원맨님은 밤이라면 아무래도 오바스테역을 보는 느낌이 서로 다르겠군요...
영어, 한자, 일어를 넣은 이유는 가는 곳이 일본이니까 그렇기도 하지만 예약을 해야하니까요...
예약 우선순위 작성표 만들 때 일정표의 각 이동경로를 "복사+붙이기"만 하면 되죠.
개인적으로 역명이나 열차이름에 영어, 일어, 한자를 넣는 것보다 각 열차 이용시 금액 계산이 더 힘들었고, 그래서 거기에 더 열정을 쏟았다고 느껴지네요...
계획된 일정대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는데요.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또한 여행의 변수이기도 합니다. 특히 날씨나 사고로 인한 지연을 조심하시고 날씨예보를 보신 뒤에 오프데이는 가급적이면 비가 확실히 예보된 날을 택하세요.
그리고 그린샤패스는 보통차패스와는 달리 예약할 기차편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숙련된 미도리직원이 근무하는 역을 잘 고르셔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우에노역, 도쿄역, 오오미야역, 신오사카역, 하카타역 등 가급적이면 숙련된 직원들이 많은 역을 택하셔서 3~5개씩 예약을 진행하세요.
잘 다녀오시고 좋은 사진 부탁합니다. ^^(시마카제는 일철연 최초 탑승이신 터라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남은 오프데이 하나를 언제 써야할지가 관건이 되겠군요...
시마카제 탑승에 대한 기대는 좋습니다만... 단 몇프로의 가능성을 걸고 예약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ㅜ
현재 시마카제 예약 상황이 절망적이거든요... 성공하면 진짜 기적입니다;;
여하튼 큰맘먹고 가는만큼 열심히 잘 하고 오겠습니다.
정말 걱정되는건 날씨로 인한 변수입니다...
전14일을 끊었지만 17일 일정인 "슈퍼 코마치" 탑승하고 다시돌아와야하는...ㄷㄷ 일정입니다.
(3일간 운행 휴무ㄷ)
그러나 비로인해 오늘까지도 모리오카~아키타구간은 운전지연이 되고있고 신아오모리->도쿄인 하야테호에게도 영향을 끼쳐 센다이역에서 시발하는 모든 상행선 신칸센에도 피해가 갔거든요...
홋카이도는 슈퍼하큐쵸,슈퍼 호쿠토를 못타게 되거나 임시열차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거나 페리로 갈아탄...ㅠㅠ(홋카이도는 날씨 변수가 매우 심해서...)
미도리노 마도구치에서 예약을 해서 느낀거지만 요코하마역 직원중 한분은 JR패스의 존재자체를 모르고 계신분도 있었습니다.
모리오카 - 아키타 구간은 일정에 포함될 예정인지라 제가 갈 땐 정시운행됬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요코하마역에서 JR패스 존재자체를 모르시는 분이 계시다니 ㄷㄷ;;
아무래도 신입이거나, JR패스 이용객을 응대해본 적이 없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네요...
엄청난 계획이시군요;; 시간이 될때 21일권 한번 써보고 싶긴 한데 이번에 다녀오느라 돈도 들었고 시간이 앞으로 언제 날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는 확실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문제는 신경쓴다고 100% 원하는대로 되는것도 아니란게 날씨지만요(딱 하루만 비가 늦게 왔어도 SL 야마구치를 탈 수 있었죠ㅠㅠ)
그나저나 아직도 못가본데가 많은데 언제 가보려나요...
조언 감사합니다. 출발 며칠 전 부터 여행 끝날 때까지 날씨 정보 항상 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네요...
더구나나 열차를 타면서 경치도 보는 일정도 있으니 말이죠;;
그린샤 패스 쓸 건데 그린샤 계산 방법까지 알아내셨네요.
DX 그린이나 그란클래스도 통상기 지정석 요금에서 500엔과 510엔을 빼고 이용할 거리에 따라 1,600엔부터, 6,000엔부터죠.
통상기 지정석 요금에서 510엔을 할인하는건 침대칸에도 적용되죠. (지정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좌석 제외)
7일이면 출발하는 날 손톱을 깍으면 돌아오는 날
깍아도 괜챦지만 21일이면 손톱깍기 필요합니다.
일정이 길어지는 만큼 필요한 물품도 많아집니다.
경비를 절약하는 차원에서도 준비 철저하게 하세요.
지난 여행때는 17일짜리였음에도 손톱깎기 안가져가도 문제 없었는데...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자기기 외에는 옷하고 상비약 위주로 되기 때문에 제작년이나 작년이랑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 다만 코우미선, 홋카이도 등을 감안해 긴옷도 같이 챙겨야하니 옷 가짓수가 많이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현지에서 오프데이와 그 전날 밤을 이용해 빨래를 한다는 점도 감안하면 짧은 옷을 얼마나 챙겨야 할지가 관건이 되겠군요...
필요한 게 있으면 현지에서 사도 됩니다. 유럽 여행하면서 양말과 속옷 등이 떨어져서 구입한 기억이 나네요. 우리나라와는 사이즈 단위가 달라서 좀 고생을 했지만요.
여행 기간이 길어지면 손톱깎기는 필수품이 되고 가끔씩 이발도 해야 하지요. 저는 이전에 유럽 여행을 장기간해서 유럽에서 이발도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서 엄청 비싸기는 하지만요......
이번에 트와잇 얼라잇 삿포로에서 탔습니다. 그런데 비가와서 4시간 연착하구 일진이 안맞아 일몰, 일출 못보고 ㅎㅎ 남은건 카드키, 차표 남았네요
다시 도전 해 봐야 겠습니다. 모든 계획이 잘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성공하셨군요~ 어떤 객실을 이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일정이 불가피하게 하루 줄어들어 일정표 다시 짜고 있고 거의 다 완성된 상태이며,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