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 정진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살아라.
간절한 소원을 밤마다 외쳐라.
지치면 지칠수록 더 크게 외쳐라.
더 큰 용기와 더 큰 꿈을 가져라.
가야 될 인연의 길이 엇갈렸다면
후회말고 돌아서라.
꼭 그 길이 아니라도
성공으로 가는 길은 많다.
내 인연과 너의 인연이 평행선을 그으며 달려가지만
결국은 우리도 종점에서 텅빈 손으로 다시 만나리.
너무 많은 꿈을 가지고 덤비지 마라.
세상은 전쟁터요,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터다.
용서하고 화해하며 더 따뜻한 사람이 되라.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더 넓은 가슴으로
이 세상을 품어라.
새해에는 지난 날들의 악습을 버려라.
오늘 하지 못한다면 내일도 하지 못하는 법
오늘 조금이나마 전진했다면
일년 후 십년 후에는 꼭 성공하리니
조급함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유로워라.
네 인생의 마지막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애써 설명하지 마라.
세월이 가면 모든게 환하게 드러나는 법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에 집념하라.
날마다 좋은 날이 되게 애써라.
궂은날일수록 더 간절한 기도를 올려라.
날마다 날마다 좋은 날이 되도록
새해에는 심호흡을 크게 하라.
새해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uspCnos--rU
-지난 톡에서 옮겨 옴-
새날이 밝았습니다
을사년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
꼭 다 이루시기를...
일어나니 새벽 다섯시가 다 되간다
새벽에 깨지 않고 푹 잤다
낮잠도 잤건만 잠을 꽤 많이 잔다
새해 새날이 밝았으니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라고 톡을 보냈다
나 자신에게도 변함없이 톡을 보낼 수 있길 희망하면서 지금의 건강만이라도 유지하기를
아울러 올핸 바둑 수가 한급이라도 늘기를 소원하면서
내 가족 내 지인 내 주변이 행복하길 기원했다
스쿼트를 하려는데 고관절과 허리가 아프다
예전엔 아침에 자고 났을 땐 아프지 않더니 근래 들어 의자에 한두시간 앉아 있으면 아프다
이도 나이들어가니 그런 것같다
그래 갈수록 좋아지는 건 없겠지
지금 있는 것이라도 잘 관리하고 고쳐가며 쓸 수밖에
거꾸리를 3회 하고 나니 아픔이 수그러 들어 스쿼트 3셋트
집사람이 목욕을 다녀 오잔다
새해 첫날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면 좋겠지
택시를 불러 타고 목욕장으로
기사님에게 새해 건강 복 받으시라고
어제 남은 횟수를 끊으라 했으니 오늘 아침엔 한 행보 해달라고
그러겠단다
목욕장에 가니 많은 분들이 목욕하러 나왔다
가볍게 목례하며 새해인사
서로 몰라도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나누니 마음이 흐믓하다
반신욕 30여분
반신욕을 해야 목욕한 기분이 든다
샤워하고 나오니 집사람도 나왔다
목욕탕에 있는 등 때밀이가 안된단다
남탕도 그런다고 하니 어느 남자분이 등 때밀다가 전류가 흘렀다며 면에 신고하니까 면에서 모두 정지시켜 버렸단다
저런
만약 전류가 흘렀으면 원인을 찾아 조치해야지 그런다고 아예 정지시켜 버리다니
또 누전되어 전류가 흘렀다면 왜 한사람에게만 흘렀을까?
목욕탕이라 물기 있어 그 주변에 모두 전류가 흘러 같이 있던 사람도 알았을 것이고 관리하는 사람도 있으니 먼저 알았을 것 아닌가?
시골이라 등때밀이가 있어 요긴히 쓸 수 있었는데...
집사람이 김기사님에게 면에 건의해 원상 복구해달라고
면민들 복지 차원에서라도 등때밀이가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김기사님이 자기 마을 이장도 맡으시고 이번에 새로 부임한 면장님이 제수씨가 된단다
김기사님이 건의해 보겠단다
식은 밥 데워 아침 한술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대축일 의무 미사
미사시 독서하기로 되어 있어 독서할 부분을 낭독해 보았다
젊을적엔 바로 보고 읽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넘겨짚어 읽거나 지어서 읽어버릴 때가 있다
내 몸의 기능들이 젊을 때처럼 좋아질 수는 없는거지
성당에 가니 많은 분들이 미사에 참여했다
전례복을 입고 독서자 자리에 앉아 묵상
제주항공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을 주님께서 기꺼이 안아 주시길 간구했다
오늘은 새해 첫날 세계평화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의 강구를 청하자며 미사 시작
신부님께선 오늘 미사에선 특별히 이번 비극적인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을 미사중에 함께 명복을 빌어 드리잔다
제 1독서
만수기 6,22-27
(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 2독서
사도 바오로의 갈리티아서 4,4-7
(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신부님께선
루카 복음 2,16-21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를 봉독하시고
말씀을 통해
이번 참사로 아깝게 목숨을 잃으신 분들을 주님께서 받아 주시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해 달라고
이런 참사가 일어나게 된 것은 우리 모두의 탓이 아니겠냐고
양보 배려 희생이 있어야 우리들의 삶이 풍요해 진다고
성모님의 신심처럼 조금의 의심없이 믿음을 가져야한다고
나약한 나에게서 그런 신심이 생겨날 수 있을까?
장성바둑협회 단톡방에 오후 두시부터 바둑 둔다는 문자가 올랐다
오늘 오후엔 특별히 할 일 없으니 바둑 한수 두러갈까?
집사람이 파크볼 치자기에 난 조금만 치고 바둑두러 가겠다니 알아서 하란다
집사람에게 작은애 전화
새해라 안부 전화드렸단다
이번 일요일 어떻게 할거냐고
너희들이 알아서 준비하라니 알겠단다
큰애 전화
큰애도 안부 전화하면서
일요일 식사문제를 이야기한다
집사람이 차라리 중식당에서 코스요리 먹는게 어떠냐고하니 그럼 그렇게 준비하겠단다
엄마 고희라니 애들이 걱정이 많은가 보다
그저 같이 식사 한번 나누면 되는거지
라면을 먹고 싶다기에 라면 하나를 끓였다
두 개를 끓이면 다 먹지 못한다
이제는 양도 많이 줄었다
라면을 끓여 밥 한술 말아 먹으니 배가 만땅
큰애 문자
일요일 첨단 중식당에서 가족모임 한다며 장소와 시간을 보내왔다
추진하느라 고생한다
난 볼치다 바둑두러 가기위해 각자 차를 가지고 파크장으로
도착하니 12시 반
점심시간대라 치는 팀이 많지 않다
만나는 사람마다 새해인사
건강복 많이 받아 늘 즐겁게 운동하자며 주고 받는 덕담에 새해 기분 난다
난 오늘도 오비 투성
그래도 오랜만에 쳐보지만 펏팅은 그런대로
매일 친다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집사람은 치다가 지인들과 포섬한다며 빠진다
난 3바퀴를 돌고나니 고관절이 아프다
그만 칠까하다가 한바퀴 더
두시부터 바둑 둔다고 하니 한바퀴 더 돌 수 있겠다
고관절이 심하게 아프지 않아 다행이었다
허리와 고관절이 아프지만 않아도 볼을 즐겨 칠 건데 아프면 짜증이 나 볼을 못치겠다
아웃하여 읍내 바둑협회 사무실에 가니 박총무와 배샘이 나와있다
반갑게 덕담 나누고 박총무가 타 준 커피 한잔
다른 분들은 조금 있으면 온다고
읍바둑 협회엔 나보다 상수들이 몇 있다
앞으로 바둑두는 날은 한번씩 나오겠다니 언제든 환영이란다
상수들과 두면 한수라도 배울 수 있겠지
배샘관 한번도 두지 않았기에 한수 두어달라고
내가 두점을 놓고 둔다니 박총무가 자기와 호선이라며 선으로 두란다
선으로 화점과 소목을 놓으니
상대도 화점과 소목
먼저 내 소목쪽에서 상대의 화점에 걸쳤더니 바로 두칸 협공
받지 않고 내 소목을 날일자로 굳혔더니 상대도 소목을 눈목자로 굳혀 버린다
그래서 삼삼으로 뛰어들어 걸친 돌을 정리하고 소목으로 굳힌 상대의 변쪽으로 벌려갔다
상대가 내 변으로 뛰어 들어오기에 중앙으로 내몰며 집을 지어 나갔다
서로 상대의 의중을 거스러가며 보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려고 공방이 벌어졌다
나보다 한수가 높다고 생각하여 서두르지 않고 한수한수 생각해 가며 두어갔다
소목 눈목자로 굳히 돌에 가까이 간 돌이 협공 받으며 안에서 갇혀버렸다
갇힌 돌을 발판 삼아 외곽을 막고 보니 중앙에 튼튼한 벽이 생겨났다
선수를 잡아 중앙으로 내 몬 돌을 치중하여 집을 없앤 후 잡으러 들었다
이걸 잡지 못하면 집으로 턱없이 부족하여 이판사판으로 대마사냥에 올인
외곽이 넘 튼튼하여 내가 실수만 하지 않으면 대마가 살아가기 어렵다
한수한수 숙고해가며 두어가는데 그래도 내 돌을 양분하여 수 싸움을 노린다
위기의 순간에 최선을 다해 수 읽기를 했더니 양분된 돌이 각자 도생할 수 있었다
결국 백이 투석
이판은 내 돌을 잡혀 주면서 외곽을 잘 발라버린게 주효했다
장사장,오사범 을태동생이 왔다
팀바둑 한판 하자고
편갈라 난 박총무와 두었다
박총무에게도 내가 선
한때 선으로 박총무를 곧잘 이겼는데 작년부터 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번엔 신중하게 잘 두어 보자고 속으로 다짐
이판도 소목과 화점 박총무도 소목 화점
내가 먼저 소목에서 큰 눈목자로 벌림을 했더니 상대는 화점에 걸쳐 온다
일자로 받았더니 들여다 본다
이어주었더니 날일자로 미끄러지길래 삼삼을 지켜 두었다
내가 연패를 하고 있어 바둑을 길게 가자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집을 조금씩 지어가며 중앙을 막아 갔다
상대가 소목에 있는 돌을 공격하길래 변에서 중앙으로 나간 돌과 엮어 보며 하나를 잡으려고 끊었지만 내 돌을 안정시키지 않은채 끊어 버려 내 돌이 역으로 잡히게 되었다
패를 걸었지만 집이 나지 않아 살리기가 어려운 형국
냉정하게 집 계산을 해보니 내 돌이 크게 잡혔지만 선수 끝내기를 하다보면 미세한 바둑으로 이끌 수도 있을 듯
상대는 큰 곳 하나를 막기만 해도 질 것 같질 않다
내가 패를 따먹으며 백진으로 미끄러지는 수를 노렸더니 그만 백이 실수하여 미끄러지는 수를 막아 버린다
그럼 갇혔던 돌이 살아나 버리는데...
바로 그 틈을 노려 백의 대마를 치중해 버리니 대마가 몰살
잡혔던 돌이 살아나면서 백을 잡으니 게임끝
거의 다 두었길래 막으면 된 줄 알고 그 수를 깜빡했단다
상대의 실수로 이길 수 있었다
우리 팀이 전승
다시 한판 더 하잔다
이번은 배샘과 다시 두었다
백을 변쪽으로 몰아 버리고 중앙에 큰 모양을 형성
백이 승부수로 중앙에 뛰어들었다
백은 변에 집을 많이 마련했기에 중앙에서 조그맣게만 살아도 승부끝
난 중앙에 쌓은 벽을 이용해 돌을 잡아 내야한다
워낙 튼튼해 웬만함 수가 날 것 같질 않았는데 내가 잘못받아 그만 살자는 패가 나버렸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팻감을 찾아냈더니 결국 백이 살아내지 못하고 몰살
그래도 집 계산이라 끝까지 둔다
100집 가까운 돌을 잡아 버렸기에 웬만한 건 양보양보
계가해 보니 그래도 50여집을 남겼다
와 뭐야
새해 첫날
나보다 한수 위를 세판이나 이기다니
올핸 이렇게 생각하면서 바둑을 두어갔으면 좋겠다
어느새 다섯시가 다 되간다
집에 가면 어둡겠다
한수 더 두고 싶지만 일어섰다
다음 바둑 둘 때 오겠다고
이곳을 다니면서 상수들에게 한수씩 배워야겠다
집에 오니 어둠이 내렸다
뭘 먹을까 했더니 집사람이 피꼬막이나 삶아 달란다
피꼬막으로 저녁 대용을 해도 되겠다
팔팔 끓는 물에 피고막을 데쳐 냈다
쩍쩍 잘 벌어진다
집사람이 맛있단다
싱싱한 걸 데쳐내니 더 맛있는 것같다
냉동해 둔 쑥떡도 녹여 한입
이만하면 저녁은 충분하겠다
올해 달력에 집안 행사를 적어 놓았다
이제는 외울 수 없으니 적어 놓아야 잊지 않는다
특히 집사람과 며느리, 손주들 생일은 꼭 기억해주어야하기 때문에 달력에 먼저 표시해 둔다
생일을 기억하고 작은 선물이라도 주면 좋겠지
작년 달력을 뒤적여보니 꽤 행사가 많았는데 올핸 별로 기록할게 없다
내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뜻일까?
하루일과 정리하고 무협유트브 한편 보고 나니 10시가 넘었다
아이구야 별 할 일 없이 시간만 가버렸다
건너마을 가로등 불빛이 깜빡깜빡 졸고 있다
님이여!
새해 둘쨋날
일년 계획 잘 세워 가시고
이웃간 서로 덕담 나누면서
오늘도 멋진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