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신부는, 자신보다 주님을 더
먼저 생각하는 장성한 신부입니다!"
주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자려다가 벌떡 일어나 앉아서
주님을 향한 찐한 맘으로 오래
기도했습니다.
나 자신을 성찰해보는 귀한 밤
이었습니다. 요근래 엄마가
요양원을 옮기고 요양원에서
보내온 사진을 보고 며칠전
엉엉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전에 있던 요양원에서 욕창이
심하게 생기고 전신이 피부병
이 생겨 얼마나 가려우셨을까..
어떻게 참고 견디셨을까.. 생각
하니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이전에는 엄마가 말씀도 잘
하시고 우리 부부를 보시면
왔니? 하시며 반가워하셨는데
영상 통화 때도 엄마! 불러도
입을 꾹 다물고 말씀을 안해요.
새로 입소한 요양원에서 보낸
사진을 보고서야 엄마가 왜?
말씀도 안하시고 그러셨는지
그럴만도 하셨겠구나! 이해되어
엄마가 가엾어 엉엉 운 것입니다.
한참을 울다보니 갑자기 예수님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겪는 슬픔이, 아픔이 제일 크다고
고통스럽다고 울며 주님께 위로와
힘을 얻으려고 주님께 기도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들 때문에 당하신
고통, 슬픔, 외로움, 아픔 등은
생각지도 않고, 오로지 나만을
중요시하고 위로받기만을 바라고
살았습니다. 주님생각은 안하고요.
주님이 우리를 살리시려고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낮고 낮은 땅에
내려오셔서 온갖 시험, 조롱, 멸시,
천대, 박대, 모욕, 핍박 다 받으셨고
자존심, 체면은 모두 박살났습니다.
근데 우리는 조금만 마음이 힘들고
자존심이 상하면 예수님 생각하며
참고 견디기 보다는 못견뎌합니다.
예수님이 먼저가 아니고 언제나 나
자신이 먼저가 되어 사는 것입니다.
엄마 몸사진을 보고 엄마가 너무
안타까워 울다가 예수님 생각하며
울음을 멈추고 주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만 생각하고
주님은 생각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저부터 인간은, 사람들은 몹시도
이기적입니다. 태생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먼저 위하고,
우리를 생각하는 것이 자동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먼저 생각하셨는데요.
언제까지나 우리 신앙이 어리고
사랑만 받으려고 하면 안되겠지요.
성숙한 신부, 장성한 신부가 되어야
하는데 언제까지나 어린 신부로
자기만을 챙기면 안될 것 같아요.
기도를 하다보니 주님이 얼마나
외로우실까.. 우리를 바라보시며
얼마나 답답해 하실까.. 얼마나
슬퍼하실까.. 얼마나 속상하실까..
오래 참으시며 얼마나 힘드실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의
위로만 받으려 하지 말고 주님을
위로해 드려야지, 주님을 이제 그만
슬퍼하시게 해야지, 주님을 기쁘게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족을 잃은 슬픔이
너무커서 슬피울며 하나님께 자신의
슬픔을 말씀드리니 '나도 내 아들을
잃었단다!' 말씀하셨대요. 이는 너처럼
나도 슬픔을 겪었단다! 그런 뜻이리라.
우리는 독생자를 잃으신 하나님의
슬픔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다만 내
슬픔만, 내 아픔만, 내 고통만 생각
하지요. 신부는 우리를 살리려 고통
을 겪으신 주님을 먼저 생각할거에요.
이런 마음, 이런 은혜를 주시니
엉엉 울던 울음을 그치고 엄마의
치료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 주님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구세주
주님에게 관심두지 않는건 죄에요.
주님 아니면 우리가 죄용서를 받을
수 있나요? 죄에서 자유케 되나요?
죄로 인해 가난, 저주, 질병, 사망,
지옥이 인생들 앞에 펼쳐져있는데
주님을 멀리하고 무얼 추구합니까?
주님 가까이 하지 않는게 죄입니다.
주님 생각 안하고, 주님 기념 안하고,
주님 아닌 것들에 집중하고, 관심을
갖고 사는게 죄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보다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우리 자신보다 주님을 먼저
생각하고 주님께 집중하며 산다면,
주님은 결코 외롭지 않으실거에요.
우리들 때문에 행복해 하실거에요.
우리 주님을 행복하게 하는 그 자가
주님의 어여쁜 신부일거라 생각해요.
글쓴이 : 황은혜강도사 (참음 8.6)
주님과 교제하는 밤이었어요.
물론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주님과의 밤 자주 보내고 싶어요.
더욱 친밀하고 친숙해졌어요.
초신자시절의 철야기도 사모돼요.
밤새 주님과 대화 나누고 싶어요.
교제할수록 더욱 주님이 좋아요.
주님 사랑해요. 주님 감사해요.
첫댓글
주님!
어리석고 미련한 자를
위해 기꺼이 생명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리석고 미련하여
나를 먼저
사랑하며 삽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성숙하고, 장성한 신부로
기르시고 자라게
이끌어주시옵소서!
은혜로운 말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주여속히오시옵소서
아멘. 주님!!!!!!!
아멘^^
귀한 깨달음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