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구 고성분교 부지에 개원 본관·글램핑장·사우나시설 갖춰 사행천·휴양림 등 관광자원 산재
“폐교가 교직원들을 위한 수련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도교육청이 17일 정선군 신동읍 구 고성분교에서 민병희 교육감, 최승준 정선군수, 유재철 정선군의장, 김혁동 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리 교직원 수련원' 개원식을 가졌다.
아라리 교직원 수련원은 폐교된 구 고성분교 1만1,260㎡ 부지에 본관동 1동과 글램핑장, 옥외 편의시설, 관사 1동, 어린이 실내놀이터, 사우나 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한 156명 수용 규모의 콘도형 수련시설로 지어졌다.
특히 수련원 인근은 동강의 백미로 손꼽히는 사행천과 울창한 숲 등 천혜의 절경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교직원들이 청정 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힐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카르스트 지형이 다양한 형태로 분포돼 있고, 주변에는 백운산을 비롯해 동강전망자연휴양림, 고구려 시대에 축조된 도기념물 제68호 고성산성 등 다양한 관광자원도 산재해 있다.
민병희 교육감은 “바쁘고 힘든 강원교육 일꾼들에게 숨과 쉼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2년부터 올 6월까지 도내에서 문을 닫은 학교 458곳 중 37곳이 아직까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3월 기준 폐교 수는 3,700여곳으로 이중 400여곳은 여전히 사용방법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김영석기자·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