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주로 큰 것을 이길 수 없다
貞士無心福,天卽就無心處其衷.胜人著意避禍,
天卽就著意中奪其魄.可見天之 機權最神.
人之智巧何益.
뜻이 곧은 선비는 애써 복(福)을 구하지 않아도
하늘은 그 구하지 않는 자리로 나아가서
그 마음을 열어 준다.
음흉(陰凶)한 사람은 불행을 피하려고 애쓰지만
하늘은 그 애쓰는 속으로 찾아가 그 넋을 빼앗는다.
보라, 하늘의 힘이란 얼마나 놀라운가!
인간의 지혜와 잔재주가 무슨 소용 있으랴.
채근담(菜根譚)
원숭이를 훈계하기 위해 닭을 죽이는 방법이 먹혀들까?
손자병법의 36계중에 “지상매괴(指桑罵槐)”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를 가리키면서 엉뚱한 홰나무를 욕한다는 뜻이다.
어린아이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아이는 나무라지 않고
“요놈의 돌이 우리 아이를 넘어뜨렸구나, 몹쓸 놈의 돌” 하면서 돌을 나무란다.
이때 표면상으로 욕하는 대상은 “을”이지만 사실은 “갑”의 잘못을 우회적으로
꾸짖는 것이다.
“살계경후(殺鷄儆猴)” 고사(故事)가 있다.
중국의 한 노인이 원숭이를 키우고 있었다.
원숭이는 제법 묘기를 부릴 줄 알았다. 곡예(曲藝)를 가르치면 잘 따라 했다.
노인은 원숭이를 시장(市場)에 데리고 나가 돈을 벌기로 마음먹었다.
원숭이가 재주를 보인다니 금방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원숭이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들자 멀거니 쳐다볼 뿐 가르쳐준 재주를
부리지 않았다. 아무리 다그쳐도 꼼짝을 안한다.
노인이 꾀를 생각해 냈다.
원숭이는 피를 싫어한다는 속설을 떠올린 것이다.
노인은 원숭이가 보는 앞에서 닭의 목을 자랐다.
피가 쏟아졌다.
공포에 질린 원숭이는 그제야 노인의 지시에 따라 뛰어넘기, 뒤구르기 등
곡예(曲藝)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 고사(故事)에서 나온 말이 “살계경후(殺鷄儆猴)”다
이쪽을 벌(罰)해 저쪽 사람에게 경고(警告)한다는 뜻이다.
설을 앞둔 신문방송에
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를 문제 삼아 압력을 넣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푹 줄었다고 한다.
화장품도 중국정부에서 품질규제를 하여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설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중국이 손자병법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게는 직접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말을 못하고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옥죄어” 간접적으로 미국을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살계경후(殺鷄儆猴)”의 원숭이와는 다르다.
중국의 “기둥을 치면 들보가 울린다(柱擊鳴梁)”는 작전에 말려들 미국이 아니다.
지구상에 아직까지는 미국을 상대할 나라가 없는 강대국이다.
문제는 닭의 역할이 되는 한국의 자세다.
“자주국방”이다
“독자적이 작전권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미국의 동맹 없이
핵을 앞세우고 죽을 각오로 위협하는 북한의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한국의 경제력이 북한을 앞서고 있지만
피를 흘리지 않는 전쟁을 방지 할 수 있을까?
야당의 대통령 후보자가 북한은 핵을 보유해도
한국의 “사드”는 반대하겠다고 하는데
중국과 북한이 바라는 대로
한국은 닭이 되어 피를 흘리고
미국은 원숭이가 되어 재주를 부려
주인(중국)이 바라는 대로 돈벌이 역할을 하여야 하는가?
트럼프는 중국이 바라는 원숭이 역할은 안할 것이다.
트럼프는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이익과 손해의 이해력이 빠르다 본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전술을 잘 이용하는 “장계취계(將計就計)”가 필요하다
문제는 국가를 위하는 애국심보다 사리사욕에 눈이 먼 한국의 매판정치인(買辦政治人)이다.
그리고 닭이 되겠다(사드 반대)는 국민이 많은데 놀라울 뿐이다 !
지금 최순실 게이트에 편승하여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매판정치인(買辦政治人)”이 판을 치고 있다.
국민의 냉철한 판단이 정말 요구되는 때이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