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으로 가는 당신
나는 알아요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없으면 외로움 속에
조용히 흐느낄 그 사람
떠나야 할 까닭일랑
묻지 말아요
내가 너무 바보였어요
모든 것이 세월 속에 지워질 때면
그땐 내 마음 알게 될 거야
너무도 사랑한 당신
영원히 못 잊을 당신
추억으로 가는 당신
나는 알아요 당신을 떠날
그날이 내게 온 것을
내가 없으면 외로움 속에
조용히 흐느낄 그 사람
진정 그대 사랑이 필요한 것은
내가 아닌 또 다른 사람
모든 것이 눈물 속에 지워질 때면
그땐 내 마음 알게 될 거야
떠나야 할 까닭일랑 묻지 말아요
떠나야 할 까닭일랑 묻지 말아요
내가 너무 바보였어요
모든 것이 세월 속에 지워질 때면
그땐 내 마음 알게 될 거야
너무도 사랑한 당신
영원히 못 잊을 당신
추억으로 가는 당신
추억으로 가는 당신
https://youtu.be/_GlubrK6Ieo
영탁 ‘추억으로 가는 당신’
https://youtu.be/1oigM3LeFqU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
<추억으로 가는 당신> '한국 가요 100년,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
가수 주현미는 11세에 MBC 이미자 모창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75년 중학교 2학년 때 프로 작곡가 정종택에게 사사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부터 가수 데뷔를 꿈꾸며 외길 인생을 걸은 그녀였기에, <추억으로 가는 당신>에 등장하는 많은 전설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어느덧 그녀도 가수 데뷔 35년 차이다 보니 할 이야기도 많고, 책에 등장하는 가수, 작곡가, 작사가들과 얽힌 추억도 많다.
<추억으로 가는 당신> '한국 가요 100년,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에는 주현미 오리지널, 그녀의 대표곡들과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애착을 가진 곡들도 함께 소개된다.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추억으로 가는 당신', '월악산', '여정'」
여기 소개되는 곡들은 모두 가사 전문을 수록했고, 본인의 곡인 '추억으로 가는 당신'과 '비 내리는 영동교'를 제외하곤 모두 QR 코드를 통해 '주현미 TV'에 올라가 있는 해당 곡을 들을 수 있게 해서 입체적인 감상이 가능하게 구성했다. 물론 QR 코드를 스캔하지 않고, 그냥 '주현미 TV'에서 찾아 들어도 된다.
'주현미 TV'에서 주현미가 부르는 옛 가요는 아코디언 김태호, 기타 이반석의 2인조 구성인데 아코디언 선율이 주는 담백하고 복고적인 정서가 그야말로 부모 세대의 추억 돋는 시절로 안내한다.
이 책 내용을 정리한 이반석이 바로 동영상에 등장하는 기타 연주자다.
평균 3~4분의 유행가는 당시 시대상의 반영이다. 그건 과거나 현재나 불변이다.
그렇다면 여기 소개된 가사들만 제대로 음미해도 1920년대 이후 한국 역사는 어느 정도 보인다.
서울로 돈 벌러 떠난 시골 처녀, 오라비 대신 노 젓는 처녀 뱃사공, 부두로 들어오는 귀국선...
많은 세월이 흘러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긴 다소 힘들고, 문체나 단어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록된 가사들은 제대로 읽어볼 필요가 있다. 두꺼운 역사 책에서만 역사를 배우는 건 아니다.
'영동교', '신사동'을 부른 본인의 노래를 통해서는 '강남'이라는 명칭조차 없었던 시절, 한강 아래에 유일하게 개발되어 있던 영등포의 동쪽을 '영동'이라 불렀고, '70년대에는 강남에 유흥업소를 개업하면 세금을 감면해 주기까지 했다는, 지금은 믿기 힘든 재미난 에피소드까지 알게 된다.
주현미의 팬이나 가요무대의 시청층인 부모 세대는 물론, 최근 트로트 열풍을 통해 본인이 아무리 부인하려 몸부림쳐도 끝끝내 내재된 트로트 유전자를 발견한 젊은 층에게도 읽고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좋은 선물이다.
[출처] 추억으로 가는 당신_주현미 글 X 이반석 정리|작성자 taranti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