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이 고객사 유통망 강화로 북미와 유럽 패치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티앤엘의 북미 핵심 고객사 히어로가 글로벌 소비재 기업 C&D에 인수되면서 향후 티앤엘의 북미 및 유럽향 트러블 패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히어로는 티앤엘 매출의 41.7%(2021년 기준)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며, 티앤엘은 히어로의 주력 제품인 트러블 패치를 ODM으로 공급하는 핵심 공급사다.
2018년 설립된 히어로는 아직 북미시장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인 반면 C&D는 암앤해머 등 14개 소비재 브랜드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내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티앤엘은 올해 1분기 노우즈 패치, 2분기 페이스 패치 및 마이크로니들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 중이다. 더 나아가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의 의약품/의료기기 및 지혈재 등을 개발 중으로 제품군 확대를 통한 중장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증설 또한 순항 중이다. 2022년 6월 1차 증설이 완료되면서 기존 500억원 규모의 설비가 750억원 규모로 50% 증가했으며, 내년 1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추가 증설이 진행 중이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올해 3월 히어로와 3년간 9000만달러(최소 판매 의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C&D를 통한 북미 및 유럽 공급량이 증가할 경우 증설은 빠르게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