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심상치않습니다.
목소리가 안나오고 등도 쑤신 게 몸살기가 느껴졌습니다.
덜컥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시간, 정말 소중한 겨울을 이불속에서 낭비하진 않을까 겁이 났습니다.
굳은 표정, 무거운 발걸음, 쑤시는 등골
하지만 감기 따위 때문에 제가 누릴 것을 노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면접과정을 통해
추천서 받는 과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격려와 지지를 통해
제가 있는 자리가 얼마나 귀한자린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힘이 났습니다.
율동도 더 신나게, 발걸음도 더 가볍게
오전에 동네 한 바퀴 돌며 마을 분들께 인사드리며 받은 쌍화탕이며, 과일, 차,
도라지 뿌리까지 그 자리에서 씹어 먹었습니다.
오후에 아이들과 산책 갔을 때도 신나게 달리고, 얼음위에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동료들에게, 그리고 나를 여기에 있게 한 고마운 분들 덕인지
철암에 기를 받아 그런지
오전보다 지금 몸이 한결 가볍습니다.
감기를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감기 덕분에 더 힘이 납니다!

~ 얼음 위에 누워 명호랑
첫댓글 최선웅선생님과 명호 볼이 빨갛네요.
그래도 추운지 몰랐어요 선생님^^
그래 그랬구나 어쩌면 진짜 바보는 선웅인지도 모르겠다.
헌호가 참 좋다
아픈데 아이들 챙겨가며 사진찍어주는 선웅이 모습이 참 멋져보였어요.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권게바라선생님
얼은판에 드러누어 얼음을 직접느끼며 명호와 만든 추억...옆에서 보면서 정말 부러웠어요...
시원하고 딱딱한 등- 탁트인 시야, 좋았어요
'추천서 받는 과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의 격려와 지지를 통해 제가 있는 자리가 얼마나 귀한자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오빠, 우리 귀한 자리를 마음껏 누려보아요 ^^
저는 아프다며 잠잤는데, 선웅오빠는 아이들 생각하며 힘내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 반성하게 되요~ 오빠 우리 함께 힘내요! ^^
감기를 이겨내는 선웅오빠! 와... 그래도 너무 무리하시지 마세요^^
소금물로 목을 헹구면 한결 나을 거야. 식염수를 코로 들이마셔서 입으로 뱉어내면 코와 목이 깨끗해져서 감기가 오다가 도망간단다. 감기 기운이나 몸살기가 있을 때 이렇게 하고 쉬었더니 아주 효과가 좋더구나.
도라지 뿌리, 쌍화탕.. 모두다 정겹다.^^ 감기를 이겨낸 선웅오빠, 오빠가 있어 철암이 든든 하겠습니다,,^^
선웅이가 열심히 아이들과 잘 놀아서, 아픈 줄도 몰랐네. 드러내지 않고 긍정과 열정으로 희석해버린 선웅이가 대단하다. / 오늘은 뜨끈뜨끈한 방에서 편히 쉬렴~
선웅오빠 옆에 명호까지. 오빠 올해는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왜이리 따뜻해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