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한 달 중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다. 바로 통장에 돈이 쑥쑥 들어오는 급여일!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그리 적은 액수가 아닌 것 같은데, 공과금 및 생활비, 월세 등의 고정비를 빼고 나면 막상 손에 쥐는 돈은 많지 않다. 똑같이 급여를 받는데도 매달 적금이나 펀드 등 재테크로 목돈을 장만하는 이들을 보면 “왜 나는 저렇게 돈이 모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평소 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실천이 힘들다면, 소소한 자투리 금액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짠테크’ 금융상품들은 어떨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짠테크라는 말, 여러분도 평소 자주 들어보았을 것이다. 짠테크는 절약과 재테크를 합한 신조어로, 소소한 자투리 금액들을 아껴 목돈을 만드는 방법을 뜻한다. 제1금융권인 시중 은행들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 인터넷 전문은행 등에서도 출시하고 있다. 짠테크 금융상품들은 일반 적금보다 이율도 높은 편인 데다가, 평소 저축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어 일석이조다. 그렇다면 짠테크 금융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18. 6월 기준)
은행
상품 이름
연이율
특징
우리은행
위비 짠테크 적금
연 2.75%
*52주 짠플랜: 최초 이체금액을 최소 1000원으로 설정하면 52주간 매주 적립액이 1000원씩 느는 방식
*매일매일 캘린더플랜: 첫 이체금액 1000원으로 시작해 매일 1000원씩 더 넣는 1달 단위 적금 방식
*1DAY 절약플랜: 하루생활비 목표액을 정해놓고 실제로 쓴 생활비를 입력하면 차액만큼 자동으로 적립
위비 꾹적금
연 2.4%
약속에 성공하거나 적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날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 자동이체되는 방식의 적금
신한은행
한달애 저금통
연 4%
*하루 최대 3만 원 자투리금액 모아 매월 돌려주는 방식
*월 최대 30만 원까지 저축 가능
KEB
하나은행
오늘은 얼마니? 적금
우대금리 적용 시
연 2.4%
*저축 격려 문자메시지에 적금 별칭과 저축액을 답장으로 보내면 적금 이체 완료
*하루 5만 원, 월 최대 100만 원까지 적립
KDB
산업은행
데일리 플러스
자유적금
연 4.1%
체크카드 결제 자투리 금액이나,
미리 설정한 금액(1천원/5천원/1만원) 매일 적금
IBK
기업은행
평생설계저금통
카드를 쓸 때마다 미리 정해둔 금액 혹은 1만 원 미만 잔돈을 적금이나 펀드로 이체서비스
웰컴
저축은행
잔돈모아올림 적금
연 2.9%
*일반 입출금계좌 1만 원 이하 잔돈 적금계좌
*만기 때 원 단위의 돈을 1만 원 단위로 올림
(예: 199만1원 → 만기 시 200만 원)
케이뱅크
듀얼K입출금통장
연 1.3%
*최대 1억 원 예치금액을 설정하고 1달간
잔액유지 시 연 최고 1.3% 금리 제공
*설정초과금액에 대해서도 연 0.2% 적용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연 1.2%
예금 중 일정금액을 보관하면 최대 500만 원까지
연 1.2% 금리 제공
카드 결제 후 자투리 금액 적금
*산업은행 ‘데일리 플러스 자유적금’
*기업은행 ‘평생설계저금통’
*웰컴저축은행 ‘잔돈모아올림 적금’
체크카드 결제 후 만 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적금하면 어떨까? 소소하지만 모이면 꽤 큰 돈이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KDB산업은행의 '데일리(Daily) 플러스 자유적금'은 ‘체크카드 결제 자투리 저축 적립액'이나 '데일리 절약 재테크 적립액'이 적금에 매일 자동 예치된다. 최대 연 4.1%의 금리를 준다. 자투리 저축은 고객이 사전에 1000원, 5000원, 1만원 등으로 단위금액을 정해, 지정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자투리 금액을 체크카드와 연계된 수시입출금 계좌에서 출금해 적금으로 자동 적립하는 방식이다.
IBK기업은행의 '평생설계저금통'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쓸 때 미리 정해둔 일정금액 또는 1만 원 미만의 잔돈을 적금이나 펀드로 이체하는 서비스다. 카드로 14,500원을 결제하는 경우 만 원 단위에서 남는 5500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잔돈모아올림 적금’은 '1원을 1만원으로 올려주는 적금'이다. 입출금 계좌에서 1만 원 이하 잔돈을 적금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최대 금리는 연 2.9%이다. 만기 때 원 단위를 만원 단위로 올려주는데, 예를 들어 만기 금액이 199만1원이라면 200만 원을 주는 것이다.
매일 저축 습관 길러주는 적금
*우리은행 ‘위비 짠테크 적금’ / ‘위비 꾹적금’
돈을 모으는 습관이 들여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상품은 어떨까? 우리은행의 ‘위비 짠테크 적금'은 재미있는 저축 방법들로 자투리 돈을 꾸준히 저축하도록 돕는 상품이다. 금리는 최대 연 2.75%이다.
먼저 '52주 짠플랜'은 일주일에 한 번 적금하는 방식으로, 최초 이체금액을 최소 1000원으로 설정하면 52주간 매주 적립액이 1000원씩 느는 방식이다. 자동이체 금액이 10만원이 되면 1000원씩 줄어든 금액이 적립되고, 다시 최초 금액이 되면 1000원씩 더 적립된다.또한 '매일매일 캘린더플랜'은 첫 이체금액 1000원으로 시작해, 매일 1000원씩 더 넣는 한 달 단위 적금 방식이다. 매일 입금 금액은 1000원부터 최대 2만 원까지 가능하다. '원데이(1DAY) 절약플랜'은 하루 생활비 목표액을 정해 놓고, 실제로 쓴 생활비를 입력하면 남은 금액만큼 자동으로 적립된다.
우리은행의 '위비 꾹적금'도 저축습관을 기르기에 좋은 상품이다. 운동, 금주나 금연 등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거나 적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날 때 버튼을 '꾹' 누르면 자동 이체되는 방식이다. 금리는 최대 연 2.4%이다.
연이율 4%, 하루 최대 3만 원까지 저축
*신한은행 ‘한달愛(애) 저금통’
늦은 밤, 야식을 먹거나 외식을 하게 되면 보통 2~3만 원은 나가게 된다. 이 돈을 절약하고 이자까지 듬뿍 받는다면 어떨까? 신한은행의 '한달愛(애) 저금통'은 연 금리가 4%로, 하루에 최대 3만 원, 한 달간 최대 3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자투리 금액들을 계좌에 모아 그 적립금을 매월 돌려주는 방식이다.
저축격려 문자메시지 답하면 자동 적금
*하나은행 ‘오늘은 얼마니? 적금’
KEB하나은행의 '오늘은 얼마니? 적금'은 저축을 응원하는 격려 문자에 답하면 자동으로 적금되는 상품이다. 저축 격려 문자에 적금 별칭과 저축액을 답장으로 보내면 적금 이체가 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적금계좌 별칭을 '자동차 구매'으로 설정하면 "적금에 자동차 구매를 위해 얼마나 저축하시겠어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매일 받게 된다. 이때 “여행 1만 원”이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그날 1만 원이 적금통장으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하루 5만원, 월 최대 1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SNS 적금 추천, 텍스트뱅킹으로 불입한 횟수 등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으면 최대 연 2.4%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치금만 설정해도 연이율이 쑥쑥!
*K뱅크 ‘듀얼K입출금통장’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20~30대라면 대부분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에 가입되어 있을 것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경우, 입출금통장을 만들어 통장 안에 일정 금액을 넣어 두고 기간을 유지하면 연이율을 받을 수 있다.
K뱅크의 ‘듀얼K입출금통장’은 최대 1억 원까지 예치금액을 설정할 수 있고, 1달간 잔액을 유지하면 연 최고 1.3% 금리를 제공한다. 설정초과금액에 대해서도 연 0.2%를 적용한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는 예금 중 일정금액을 보관하면 최대 500만 원까지 연 1.2% 금리를 제공한다.
평소 돈을 절약하고 저축하는 습관은 건전한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평소 저축하는 습관이 잘 되어 있지 않다면, 오늘 소개한 짠테크 상품들로 즐겁게 돈을 모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