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한 조각의 기적💠 독일 뮌헨 외곽의 작은 마을. 겨울이면하얀 눈이 지붕 위에 소복이 쌓이고,새벽이면빵 굽는 냄새가마을 전체를 감싸는 곳이었습니다. 그 마을에한스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스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어머니는세탁 일을 하며 아들을 키웠지만생활은 늘 빠듯했습니다. 어린 한스는종종 배고픔을 참으며 잠들어야 했습니다. 어느 날 밤,어머니는 식탁 위에 마지막 빵 한 조각을올려놓았습니다. "엄마는 괜찮으니 네가 먹어라."하지만 한스는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도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것을. 그 날 밤 그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내가어른이 되면 굶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겠다."세월이 흘러스무 살이 된 한스는작은 빵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4시면일어나 반죽을 하고,오븐에 불을 지피고,하루 종일밀가루 먼지를 뒤집어쓰며 일했습니다. 월급은많지 않았지만 그는 감사했습니다적어도 배고프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해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어느 날.한스는 가게 문 앞에서 떨고 있는 어린소녀를 발견했습니다.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얇은 외투는 헤어져 있었고 신발은다 젖어 있었습니다. 아이는 빵진열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들어오지는 못했습니다. 한스는밖으로 나갔습니다. "무슨 일이니?" 소녀는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러나아이의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났습니다. 한스는따뜻한 빵 두 개와 우유 한 잔을건넸습니다. 아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돈이 없어요." "괜찮아." "정말요?""그래. 오늘은 내가 사는 거야." 그 순간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습니다아이는 며칠째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해고되었고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먹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소녀는 매일 같은 시간에빵집 앞을 지나갔습니다. 한스는아무 말 없이 빵을 챙겨주었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겨울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어느 날.빵집 주인이 그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주인은화가 난 얼굴로 한스를 불렀습니다. "너 지금 뭐 하는 거냐?"한스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죄송합니다.""가게 빵을 마음대로 가져다주면 어떻게 하냐?" 한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월급에서 빼십시오." 주인은 잠시 침묵했습니다.그리고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 그 순간한스의 눈이 붉어졌습니다. "저도 어릴 때 굶어봤습니다." "......" "배고픈아이가 빵을 바라보는 눈빛을 저는 압니다." 주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주인역시 전쟁 직후 굶주림을 겪으며 자란사람이었습니다. 그 날 밤주인은 집에 돌아가 오래전 기억 때문에 잠을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주인은 한스를 불렀습니다.그리고 말했습니다. "오늘부터그 아이 몫의 빵은 내가 내겠다." 한스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 세월은 빠르게 흘렀습니다. 소녀는 점점 건강을 되찾았습니다.학교도 다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그 가족도 조금씩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러나한스는 여전히 작은 빵집직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빵집 주인이 심장병으로 쓰러졌습니다.병원에 입원한 주인은 한스를 불렀습니다. "한스.""예." "내가 평생 장사를 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무엇입니까?" "빵은밀가루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한스는 의아했습니다. 주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사람의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다." 며칠 뒤 주인은 세상을 떠났습니다.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유언장이 공개된 것입니다. 주인은평생 운영하던 빵집을 가족이 아닌한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놀랐습니다.변호사가 이유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가장 착한 사람에게 가게를 맡긴다." 한스는한참 동안 울었습니다 그 날 밤 빈 빵집에혼자 남아 오래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제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합니까?"그는 결심했습니다. 매일남는 빵을 어려운 사람들에게나누어 주기로.그리고 가게 한 쪽에 작은 상자를 두었습니다. 상자에는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돈이 없으면 그냥 가져가세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믿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사실이었습니다. 노숙자도.실직자도.배고픈 학생도.누구나 빵을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소문은독일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신문이 취재를 왔습니다.방송국도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은 감동했습니다.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 빵집에서 빵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마음을 사는 것입니다." +++ 10년 뒤.작은 빵집은 독일 전역에 수백 개 매장을가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한스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여전히 새벽이면 가장 먼저 매장에나왔습니다. 그리고가난한 사람을 위한 무료 빵 코너를없애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한 중년 여성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곁에는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여인은한스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나요?" 한스는 알아보지 못했습니다.그러자 여인이 말했습니다. "눈 내리던 겨울날,빵 두 개와 우유를 주셨던 아이입니다."바로 그 소녀였습니다. 그녀 역시훌륭한 의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습니다. "그 때그 빵이 없었다면 저는 살아남지못했을 겁니다." "......" "저는선생님처럼 살고 싶어 의사가되었습니다." 그리고그녀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무료 진료소를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한스의눈에도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나는빵 몇 개를 준 것 뿐인데..." 여인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닙니다.""선생님은 빵이 아니라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 날 두 사람은 오래도록 울었습니다. 그리고한스는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사람을 살리는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빵 한 조각.따뜻한 말 한 마디.작은 친절 하나.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그 인생이 다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오늘도그의 빵집 입구에는 같은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그냥 지나가지 마세요." 그리고그 문장 아래에는 이런 글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선한 마음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습니다."얻은 글입니다
출처: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쉐도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