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낄 수 있네】

[에스더77]

느낄 수 있네


나의 영혼을 사로잡으신 분의 위엄있는 기운 속에서 그의 숨결을 느끼고 있노라니
뜨거운 입김 같은 임재의 빛 안에서 무한한 생명이 참으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네
내 영혼이 살아있음으로 그분으로부터 지혜를 얻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음은 영광이로다

한계가 없으신 분의 이름 안에서 무궁무진한 축복의 강물이 흘러오는 중심에 나의 영혼이 살포시 앉았기에
나의 영혼을 적시는 강물의 시원한 생동감 속에서 기도를 드리면 응답을 받을 것이요
묵상을 하면 부족함 없는 영감을 받아 생명의 기쁨을 얻으리로다

그분이 주시는 감동 하나하나에 어린아이처럼 느낌을 표현하리니
그분의 능력을 인정할수록 놀라운 기적을 체험할 것이요 말씀의 단비를 마실 때에 신비한 영생수를 맛보게 되리라
나의 영혼이 젊고 싱그러워지고 있음을 참으로 느끼고 놀라워하리

그 무엇보다도 나의 마음을 온통 설레이게 하는 한가지가 내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으니
사람의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이 불가능한 그분의 완전한 아름다움이로다
그분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신의 아름다움에 전염되고 말리

느낄 수 있네 지금 이곳에 계심을.. 느낄 수 있다네 그의 선하신 손길을..
입을 다물곤 아무것도 아뢰지 않을지라도 마음과 마음으로 영과 영으로 소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기에
그가 내 마음을 만지듯 읽고 계심을 지금 이순간에도 알 수 있다네

그분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나 있던 자리에 그분이 계신다는 의미이기에
그분과 한몸을 이룬다는 것은 내가 사라지고 온전히 그분만 존재한다는 뜻이며
그분과 한영을 이룬다는 것은 성령으로 감동된 영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라

참으로 오묘한 진리의 말씀이 햇빛의 뜨거운 광선처럼 나를 비추어줄 때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으니
그의 말씀이 나의 영혼을 녹일 때에 때론 살얼음 같은 시원함이 느껴진다네
풍성한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2024. 8. 12.
- 에스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