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학에서 주의해야 할 다섯가지
하나, 과소비
중국의 큰 화폐는 10위안, 20위안,50위안,100위안 이렇게 네종류이다.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대충 50위안이 우리나라 돈 만원 가까이의 가치이고 100위안은 우리나라돈 2만원 쫌 안되는 돈이라고 계산하면 쉽다. 머리속에 이렇게 이성적(?)으로 계산되지만 막상 중국에 내린 첫날은 그 가치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과소비를 하기가 쉽다. 공이 네개나 되는 우리나라의 10000원(만원)보다 공이 두개밖에 안되는 중국의 100위안(2만원)이 훨씬 싸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과소비를 막기 위해서 유학생활 가계부를 하나 장만해 매일매일 쓴 위안화를 한국돈으로 계산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과소비를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둘, 건조증
특히 베이징은 건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의 북방지역은 건조한 겨울바람과 봄철의 황사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교과서 읽듯! 남 얘기하듯! 준비하나 안하고 중국에 오면 건조증으로 고생하기 쉽다 겨울엔 바디로션을 안바르면 너무 간지러워 잠을 못잘정도로 건조하고, 너무 건조해 피부트러블까지 생길 수 있다. 한국에서 건조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적어도 건조해서 수분크림을 발라본 사람이라면), 중국에서 인공눈물/바디로션/핸드크림/수분크림 은 필수 다!!!
셋, 음식의 유통기한
이건 신문에도 날 정도로 이슈였는데, 유통기한(保质期)이 하루남은 것 혹은 기한이 지난 요플레·우유 등을 엄청싸게 해서 팔거나 증정품으로 행사해서 촉매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게다가 우유에 유통기한 날짜가 적혀져서 나오는 한국과는 달리 중국우유는 대부분 제조일이 있고, 제조일로부터 얼마뒤까지가 유통기한인지가 기재되어 있어, 고객들이 직접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지에서는 안전이 제일이므로 응급실행하기 싫다면 유통기한부터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넷, 택시에서 연소부가비 /환 넘어갈때 추가요금
베이징은 이미 실시했고 최근엔 톈진도 택시비에 연소부가비(燃油附加费)가 추가되었다. 처음 중국에 온 학생이라면 '미터기에 분명한 택시비가 찍혀있는데 왜 더 받으려고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택시 안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택시 안에 '연소부가비'로 1원 (톈진의 경우 1원, 베이징은 2원이라고 함!)을 더 받는다는 표시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또 어리둥절 할 수 있는 것은 베이징의 '환'이다. 베이징시는 톈안먼을 중심으로 나무의 나이테처럼 도로망이 형성되어있는데, 제일 안쪽이 얼환(二環) 그 다음을 두르는 도로는 싼환(三環), 그 다음을 쓰환(四環)이라고 부른다. 쓰환 바깥쪽이 교외지역에 해당하는 데, 여기에 베이징 대학/칭화대학/북경어언대학 등의 대학들이 있다. 베이징의 경우 고속도로 같은 얼환, 싼환, 쓰환을 탈때가 정말 많은데, 타게 되면 택시비에 1원(유류할증료)이 추가된다. 나중에 내릴 때 택시기사가 1원을 추가해서 부른다면 분명 환을 타서 그렇다는 소리를 할 테니 그냥 주면 된다.
다섯, 비자연장
중국에 어학연수 올 때는 대부분 먼저 대학교를 선택하고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은 뒤, 그 학교로 어학연수를 갈 것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내어 학생비자(6개월)을 받아서 가는 경우가 많다.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일반비자로 입국한 뒤, 중국내의 정해진 중국어학원을 통해 비자를 연장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이든, 자신의 비자 만료일이 언젠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연장을 할 것이라면 연장 준비를 확실히 해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남자의 경우 때에 따라 중국 내 지정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중국의 공휴일 사정에 따라 비자연장 업무일이 달라지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학연수를 받는 기관에 연락하여 자세하게 물어보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