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 저게 뭐냐?? 라고 하신분들이 많아
그나마 아는 제가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을 하시면 거기에도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화나는게 선수들 지는것도 지는거지만 유도가 재미없네요 라는 말입니다.
제가 재미없는걸 20년동안 할 인간은 아니거든요. ㅠㅠ 이틀도 못합니다.
우선 왜 동메달이 두개에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유도는 더블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진 선수들에게 패자 부활전을 주어 동메달 결정전을 하게 하는걸로 아는데.
이러한 이유로 유도는 동메달이 두개입니다. 한번 질수도 있으니 구원해 준다. 단 두번은 안된다 이거죠.
그리고 논란이 되는 다리공격
우선 다리공격이 금지된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첫 공격이 손으로 다리를 잡는것은 금지
서로 잡기를 할때 허리 아래 부분을 잡는것은 금지
단 되치기 할때는 가능
그리고 상대방이 외깃이나 크로스로 잡았을 경우 가능
일차 공격이 들어간뒤 이차 공격으로 했을때 가능
단 이부분에 상당히 민감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리 공격에 대해 위축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안뒤축 걸기 같은 경우 상당히 유용한 기술인데 다리가 손을 잡고 공격해야 하기때문에 그렇게 못하자 위력도 줄었습니다.
그럼 이 룰 개정은 왜 생겼냐??? 라고 하는데 유도가 어느정도 저변 확대가 되면서
힘을 기반으로 하는 서양권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여러 스타일에 잘 대응하는
우리 나라 선수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봤는데 정석을 고집하는 일본 유도는 이런 부분이 눈에 거슬렸을겁니다.
솔직히 생각지도 않은 타이밍에 기술이 들어오고 자신들의 생각에는 넘어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긴 팔다리와 타고난 근력으로 기술의 부족함을 힘으로 메꿀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종주국으로서 일본의 입지는 많이 흔들렸죠 국제 유도 연맹은 2010년 룰개정을 발표합니다.
바로 위와같은 내용이었죠. 아마 이 룰로 인해 은퇴를 한 한국선수가 주짓스로 돌아서기도 했을겁니다.
제 생각엔 좀 핑계 같지만..
룰이 개정된후 하체 공격을 하기 힘들어 지자 룰 개정 이후로 일본 유도는 바로 있었던 국제 대회에서 상당한 성적을 거둡니다.
특히 여자 유도쪽이 상당히 힘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한동안은 이렇게 지루하고 단조롭지는 않았습니다. 이전 경기 스타일에서 하체 공격이 안되는 거라
다들 방법도 모르고 그냥 평소처럼 한거죠
근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이런 상황에 적응을 못할 정도로 미련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외국 선수들이 즐겨쓰던 어깨로 메치기는 나름 변형을 하면서 이용을 합니다.
물론 이전 만큼 먹히지는 않지만요. 전 되려 룰이 바뀐 이후에 즐겨쓰게 되었습니다만..
하체 공격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다면 엉덩이를 뒤로 쭉 빼는게 가능해집니다.
중심을 뒤로 두고 힘으로 맞잡은 다음 기회를 보면 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동양인 선수들이 팔다리가 길고 힘이 좋은 서양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내가 더 공격적이다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은 쉽지도 않을겁니다. 중심까지 뒤로 가있고 힘으로 버티는데 공격이 원활하지는 않죠
안뒤축 걸기나 발목잡아 메치기 라든가 다양성이 없으니
그리고 상체를 맞잡은 상태에서 어설프게 다리 기술 들어가면 되치기 당하기 쉽습니다.
그것도 맞잡은 상태에서 파워가 안되는 선수가 다리 기술을 깊게 거는건 더더욱이 위험하죠
그런류의 부담들이 다 없어지니 무작정 버티다가 하는게 일반적이 되어버린거죠.
여러분이 이번 올림픽을 보면 자신보다 기량이 좋은 일본이나 우리나라 선수들과 하면서
버티면서 깔짝 깔짝 하는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감한 공격은 거의 없습니다.
원래는 공격적 유도를 위해 룰개정을 했는데 지도 주는 꼬라지 보면 열불 터집니다.
진짜 제가 더 잘 볼 자신 있습니다. ㅠㅠ
유도가 재미 없다는 말이 나오다니 ㅠㅠ
암튼 4체급 남았는데 오늘 김재범 그리고 송대남 황희태 김성민 선수가 좋은 결과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대한민국 유도 화이팅 입니다. 참고로 오늘 시합하는 김재범 선수는 팔꿈치하고
왼쪽 무릎에 좀 심한 부상이 있습니다. 선전을 기원해 주세요. ㅠㅠ
첫댓글 그런류의 부담들이 다 없어지니 무작정 버티다가 하는게 일반적이 되어버린거죠.
여러분이 이번 올림픽을 보면 자신보다 기량이 좋은 일본이나 우리나라 선수들과 하면서
버티면서 깔짝 깔짝 하는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감한 공격은 거의 없습니다.
→이래서 재미 없다는 소리 나오는거 아닌가요? 공격해와도 엉덩이를 뒤로 빼서 버티면서 깔짝깔짝하다 연장가고 지도로 1점 먹은 선수가 승. 정상적인 기술에 대해 제한을 걸었는데 어떤면에서 공격적인 시합을 유도하게끔 하나요?
진짜 몰라서 물어봅니다
원래는 잡은다음 빠르게 공격이 진행 되지 않으면 지도를 주어 적극적 공격을 유도하도록 하는게 목적이었습니다. 유도의 기술 같지 않다라고 느끼는 변칙 기술은 제한 하면서 공격적 유도를 위해 아주 조금만 소극적으로 경기를 해도 지도를 주겠다고 선언했었는데 그 부분이 심판들의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개입되면서 지도를 주는 타이밍이 이전과 크게 차이가 없어진거죠. 공격하는척이나 아주 조금의 의도만 보여주면서 경기를 진행하는겁니다. 원래 이런부분도 지도를 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거죠.
재미없는 이유가 글에 다 나왔네요..........
이번 대회 몇 게임 보지 않았지만 어느 경기 하나 시원한 한판승이 나온걸 제대로 못 봤습니다. 자국 응원을 떠나 타국 선수들도 시원시원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게 유도 경기를 보는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만 너무 루즈하더군요. 상체 깃 잡기하다가 업어치기 시도 하고 또 그쳐, 그러다가 넘어지면 조르기 시도하다가 또 그쳐... 하는 사람이야 힘들겠지만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한 면이 적지 않았습니다.
원래 바뀐룰 이전에도 상당히 지루한 경기가 많았습니다. 단 왕기춘 선수나 조준호 선수에게 이긴 일본 선수가 그렇게 답답하게 점수를 못내고 그럴 기량들은 아니라는 거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에게서 저렇게 답답한 류의 경기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제발 선수들의 노력만큼은 평가절하 되지 않길 바랍니다
룰 개정이전 무거운체급은 확실히 재미가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 전 체급이 다 재미없네요.
예전엔 박진감 스피드감이느껴졌는데 이젠 경량급에서도 그냥 깔짝깔짝 대고끝남 ㅋㅋ 레슬링 만큼 재미없네요
제가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집중하고 흥분하면서 봤던 종목이 유도입니다. 다른나라 선수들 경기까지도 끝까지 다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번 대회 유도보고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으면
다시는 안보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재미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최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