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 간교, 비루 / 전우용 역사학자
추악(醜惡)의 뜻을 모르겠으면, 윤석열을 보면 됩니다.
간교(奸巧)의 뜻을 모르겠으면, 한덕수와 최상목을 보면 됩니다.
비루(鄙陋)의 뜻을 모르겠으면, 국무위원들을 보면 됩니다.
고시에 합격해서 최고위층에까지 오른 자들이 체득한 덕목이란 게, 고작 추악과 간교와 비루입니다.
조선 정조 대 김종수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건 선비들이 지조와 절개를 숭상했기 때문’이라고 했고, 정조는 "그 말이 진실로 옳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에선 ‘지조와 절개’를 갖춘 공직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공직자가 추악하면 나라가 추악해지고, 공직자가 간교하면 나라를 믿을 수 없게 되며, 공직자가 비루하면 나라 꼴이 처참해집니다.
이런 자들이 ‘높은 자리’를 차지한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햇볕 드는 곳을 찾아 기민하게 움직이는 건 ‘짚신벌레’가 사람보다 더 잘합니다.
최고위 엘리트 집단을 '벌레' 같은 자들로 채워 놓은 나라에선, 교육은 '사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벌레' 만드는 일이 됩니다.
추악하고 간교하고 비루하게 살아야 성공하는 세상, 벌레처럼 살아야 출세하는 시대를 끝내야, ‘사람의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벌레’ 같은 자들에게 ‘벌레 같은 놈’이라고 욕하는 것도, 자기의 ‘인간성’을 지키는 한 방법입니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uvdN1iIYFLo
눈발
종일 오락가락
소한치레 단단히 하나보다
새벽에 일어나니 아직은 뻐근하지만 어제보단 몸이 좀 나아진 듯하다
이젠 좋아져야겠지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이제 다섯시 반
운동을 하려다가 그만 이불속으로
아직은 몸이 힘들다
한숨 자고 나니 일곱시가 훌쩍 넘었다
목욕장 문여는 날이니 목욕이나 다녀 오자고
싸락눈이 내렸길래 택시를 불러타고 목욕장으로
오늘이 소한인데 날씨는 크게 춥지 않다
그러나 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눈비소식
폭설예보가 있어 닭장이 걱정
눈 내리는 걸 보고 닭장 지붕위 눈을 바로바로 치워 주워야겠다
몇분들이 목욕을 하고 있다
온탕에 몸을 담그니 기분 좋다
오래 할 수 없어 반신욕 20여분 하고 샤워
반신욕하는 것도 힘든 것같다
몸무게를 재어 보니 1키로가 불었다
아니 어제 하루 종일 고구마 한조각밖에 안먹었는데...
그럼 평소 몸이 꽤 불었다는 것일까?
뭘 먹지 않아도 배가 벙벙해 있다
왜 이러지
동물들 챙겨주고 들어오니 집사람이 밥 한술 하란다
밥 생각이 없어 콩나물국만 한그릇
그래도 배가 부르다
오늘은 주일
미사드리러 가야하는데 몸이 따르질 않는다
별로 신심도 깊지 않고 몸이 아파 가기 싫다니 집사람도 안간단다
혼자라도 좀 다녀오지...
침대에 누우니 곧바로 잠
눕기만 하면 잠이 온다
끝없는 잠
일어나니 11시가 다 되간다
오늘 점심은 애들이 첨단 취홍에서 중식 먹자고
8일 날이 집사람 칠순인데 그때 같이 식사하기 어렵다며 오늘 점심으로 잡았단다
음식을 장만해 와 우리집에서 하려다가 번잡스럽다며 밖에서 외식하기로 했다
눈이 꽤 내린다
싸락눈이 함박눈으로 바뀐다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내린다고 했는데 오늘부터 시작하려나?
눈이 많이 내려 도로가 미끄러울 것같다며 새로난 1번 국도를 타고 첨단으로
읍내로 넘어오니 어? 여긴 얼음비가 내린다
내가 사는 북이면이 춥긴 춥나보다
광주로 들어서니 가랑비가 내린다
장성보다 더 따뜻하다
작은애가 나와 차를 주차시켜주었다
들어가니 모두 와 있다
손주들이 반갑게 인사 한다
귀여운 녀석들
오늘 할머니 생신이라고 나름 편지를 써 와서 읽어 준다
오래오래 사시라고
의례적인 말이라도 감사할 일이지
오랜만에 만났다고 용돈을 주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면 뭐라도 주어야 좋아하겠지
갈수록 냄새만 많이 나는 우릴 손자인들 반가울까?
코스요리를 시켜놓았다
요리가 약간 달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난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아 그리 먹고 싶지 않다
왜 배가 계속 벙벙할까?
무려 4끼를 먹지 않았는데...
참 알 수 없다
모두들 맛있게 식사하고 케잌 켜 놓고 생신축하노래
애들은 엄마에게 쓰고 싶은 데 쓰시라고 현금으로
그래 고마운 마음이지
부모를 챙겨준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들 올핸 건강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설날 집에서 보자고 했다
장성 넘어오니 비가 그쳤다
그러나 북이면 쪽은 우중충
집에 오니 눈은 그쳤지만 좀 쌓였다
밤엔 눈이 오지 않았음 좋겠는데...
몸이 으슬으슬
아직 감기가 떨어지지 않았나보다
춥기도 해 다시 잠 한숨
일어나니 4시가 넘었다
아직도 배가 소화되지 않는다
참 묘한 일
뭘 먹어 배가 이리도 더부룩하나
으슬으슬한 기도 그대로 남아 있고
콩나물국을 데워 한그릇 먹어 봐도 소용없다
혹 변비가 생기려고 이러나
한의원에서 사 온 변비약을 먹었다
무, 배, 대파, 생강등을 끓여 물을 마셔도 좋겠다니 집사람이 끓여 준다
감기 때문에 모든게 뒤틀린 것 아닐까?
끓인 물을 한그릇하고 감기약도 먹었다
오늘밤 자고 나면 모두다 나아 버릴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똑똑똑
낙숫물 소리
이슬비 내리나 보다
님이여!
우리나라가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져야 이 사태가 정리될까요?
자고나니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했는데
다시 자고나니 참말 후진 나라꼴을 지도자가 보여주네요
이 사태가 민주의 이름으로 하루 빨리 정리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도 님의 하루는 기쁨 가득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