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교과과정 비롯해 철학 등 대안교과 운영 타학교보다 자율성 높아
【홍천】전국 최초 공립 초등대안학교인 홍천 노천초교가 오는 11일 개교한다.
노천초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교내에서 교육 관계자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갖는다. 도교육청이 2017년 2월 폐교된 홍천군 동면 노천리의 속초초교 노천분교 부지에 160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
민간위탁형으로 정원은 9학급에 108명이며, 현 전입 학생 수는 74명이다. 교육과정은 국어·수학·영어 등 기본교과와 자치, 공감소통, 철학, 프로젝트, 예술 등의 대안교과로 운영된다. 다른 초등학교와 달리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높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할 수 있고, 학급 상황에 따라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주어지고 변화가 가능하다.
지난 1일부터 수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물고기 잡기, 텃밭 가꾸기, 공예활동 등 다양한 현장수업이 이뤄져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대부분의 공간과 교실은 학생들이 잘 놀고 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윤영소 노천초교장은 “교육 복지와 대안적 상상력이 융합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운영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나무를 닮아가는 학교 여는 날'을 주제로 한 이날 개교식은 동영상 시청, 학교 소개, 교직원 소개 및 공연, 시설 안내 순으로 마련된다.
최영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