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 특별시 용산구 삼각지라는 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내가 나를 모르던 갓난아기였으니까)
우리 집 가족은 그 당시 나까지 포함 5 식구 딸만 셋 딸 딸 딸 !
우리 아버지께서는 엄마가 또 딸을 낳았다는 해산관차 오셨던 장모님
말씀을 전해듣고 실망이 이만 저만 표정이 변하시더니 밖으로 휭 ~~~
엄마 또한 속상해? 산후 고통도 잊으신채
"아이 어떡하지 또 딸이니 언제 아들을 낳아보나 " 하셨답니다. 나 원 참.
갓난아기 울음은 모든 의사 표시의 근원이자 유일한 소통 수단임을.
그래서 자주 울어대니까
어느날 한 밤 중 아버지가 "에잇 시끄러워 잠도 잘 수 가 없네" 하시더니
나를 방문 밖에 내어 놓으셨다는 겁니다.
건너방에서 주무시던 우리 외할머니(내가 천사표라고 별명 지어드렸음)
울음소리 듣고 얼른 나오셔서 나를 안고 할머니 방에 데리고 들어가셨다는 겁니다.
내 생일이 11 월이니까 불과 한달여만에 있었던 일 얼마나 추운 계절이었을텐데 어린 나를....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때 어느날 우연한 기회에 외할머니께서 내게 들려주신 일화였답니다.
나는 그 말씀을 들은 그 순간부터 아버지와 작별할 때까지 아버지를 미워했지요. 정 떨어지더라구요.
아무리 아들이 좋다고 기대가 컸겠지만서두 딸이 나왔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고 너무 한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晴숙이라고. 한자로 쓰면 개일청 ,맑을숙 이랍니다.
대개는 물수변에 푸를청자를 사용하는데 이제 딸은 그만 나오고 개이라는 뜻으로 그리 지으셨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쨌던 3 년후에 드디어 아들을 낳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가 터를 잘 팔고 나와 남동생을.
그때부터 저도 쬐끔씩 사랑?을 해 주시셨다는데 모르지요.
아들을 얻으신 우리아버지 넘넘 기뻐하고 좋아하셨답니다.
매일 매일 들여다 보시고 안아주시고 엄마한테 수고했다며 칭찬?도 해 주시면서.
그래서 우리 가족은 화기애애 잘 살았다고 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편에는 딸 아들 구별 차별대우 받아가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써 보겠으니 기다려주세요.
나름 재미있답니다. 다 지나간 이야기이니까요. 이젠 웃으면서 말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옛날 분들은 아들밖에
몰랐다해도
과언이 아닌듯싶어요
요즘은 딸들이 더 부모생각하고
잔정이 많죠~
아들은 든든한 울따리가 아닌지요
아들을 키워본일이 없어서
아들 키우는 재미를 몰라요
선배님 2탄이 기다려 지네요~~
ㅋㅋ 기다려봐요 재미날꺼니까 ....볼일 잘보고 오삼
아들 선호사상이 정말 너무 심했었지요
그래서 아들 나려고 작은 부인을 만들고 아들 못나신 엄마들 큰소리 한번 못치고 살았구요 ㅎ
넘 어처구니가 없는 현상이지요.아들 못낳는게 정녕 여자책임인가요 ?
난 지금까지도 그 문제 정담을 모르겠답니다. 옛날에 안 태어난걸 무지 다행이라고. ㅋㅋㅋ
요즘 딸들은 이런 얘기 이해가 안될것 같아요 .
딸있는집 진짜 부러워요..아무리 속썪이던 딸도 결혼하면 효녀되던데~고부간에 아무리 서로 잘하고 좋은사이라도 며눌은 딸이 될수없고 시엄니는 친정엄니 될수없을듯혀요~아들은 든든함이고 딸 은 집안의 꽃일듯~ 아들 딸 모두있으면 최고지요~
회원 정보를 보아도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알 수가 없네요 갑갑합니다.
갑장인가요 ? 54 망아지인가요 ? 요즘은 딸 선호가 대세이지요. 아들 불쌍한?세대 ? ㅋㅋㅋ
맘대로 할 수 있다면 아들 딸 한명씩 있었으면 하고 바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 들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에구~얼마나 서운 하셧으면 추운데 아기를 밖에~~
참 호랑이 담배피우던 이야기 같네요.
아빠는 딸을.........엄마는 아들을.........울딸이 나보고 후남이 엄마라고 하는데 ㅎㅎ
만약 그 때 얼었다면 지금 오로라 친구도 못 만나고 .... ㅋㅋㅋ
맞아요 후남엄마 , 아들 바보 등등 별명 많지요. 집집마다 아들 딸 차별화 하던 시절엔 말입니다.
@컴사랑 애들아빠 사업실패로 아들만 우유를 대줬는데
우유값 얼마나 든디고 차별했냐고
딸이 가끔 이야기 합니다
그때생각하면 난 에미도 아녀ㅡㅋㅋ 무릎물리치료 중
아 그런가요? 54 망아지 새내기 할망 입니다~ㅎ
망아지 할머니라고 ? ? ?
담에 만나면 맴매 해 줄까부다. ㅎ 반가워요 자주 이곳에서 또 정모에서 만나기를요.
손들고 벌 서겠습니다~
죄다 해결 되었으니 손 내리고 편한 자세 맘대로 ~~~ 담에 꼭 봐용.
고마워요~ㅎ
우린 또 이렇게 해서 잠시동안이지만 즐거운 시간을 공유했지요 엔돌핀 팍 팍 !
많이 우는 아기들은 커서 노래도 잘한다고 하던데 ㅎㅎ잘하시지요?
다음을 기대해 봅니다^^
ㅋㅋ 조금만 더 크게 울었더라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나도 몰랐을껄요 ? 휴 다행인가 ?ㅋㅋ
아이쿠~~~그런일이.
속은 많이 상하셧겠지만 그래도 아버님을
이제는 용서 하세요, 얼마나 애가 타셨을가~~~
암튼 고생 하셨네요.
아이구나 시상에 그래도 터를 깔라주셧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명길게 건강히 오래
사시겟네요...
울 어머니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은 하나는 많고 반쪽은 쓸대가 없다고..ㅠㅠ
얼마나 딸을 차별하는 말을 하셨는지..
지금생각하면 참 슬픈말이지만 다행이도 울 어머니는
아들낳고 딸낳고 이렇게 교대로 3남3여를 낳아서 시어른들 눈치는 안 받았다 합니다..
복 많으신분이셨네요 . 하나씩 교대로 맘대로 안되는 어려운 사항인데 말입니다. 여기까지 와준 친구 댓글 고맙지요
천덕궁이 대우받던 딸이 결국 남동생 봤구먼유...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거에유...
다음 제2막은 언제 열어유?...재미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