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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運命) 그리고 사랑-13*
*면 팬티-한국산이 면의 질이나 봉제 솜씨 및 한국 여성의 신체 구조에 맞는 디자인과 사이즈 등으로 한국인에게는 최고로 알려져 있으므로 구매한다.
*브래지어-같은 이유
*면 내복-같은 이유
*기타는 혜정이 사길 원하는 것들.
웬만한 다른 것들은 캐나다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면 가공품들은 중국이나 다른 어느 나라도 제품도 체형에 맞는 크기와 디자인 등에서 따라올 수 없다. 평생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리스트의 것들은 사 주고 싶었다.
“제임스. 역시 샤워는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어 좋아요. 어서 들어가 샤워하고 나오세요.”
혜정이 소리 없이 나와 곁에 서서 말했다.
“응. 혜정아. 나는 세수만 하면 되니까, 외출 준비하고 있어라. 나 곧 하고 올 거다~.”
나는 메모지를 점퍼 주머니에 넣고 옷을 벗었다. 세수만 하려 다 가벼운 샤워까지 마쳤다. 괜히 흥겨워서… 아마도 혜정이 속 옷들을 산다는 즐거움 때문이리라.
“와우~ 너무 아름답다. 이게 누구냐? 김혜정이 맞는 거야?”
“응. 맞아요. 김혜정. 왜요?”
적당한 분위기 속에 상큼하게 샤워하고 나와 아직 물기가 가시지 않은 촉촉한 얼굴 모습과 실제로 173센티의 적당하게 큰 키에 배율이 잘 짜인 겨울 스키니와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몸매는 늘씬하였고 아름다웠다. 게다가 미스 코리아 뺨칠 정도로 큰 눈과 조화롭게 세로 지른 코와 균형이 잘 잡힌 붉고 투명한 입술이 모여 만든 이쁘게 생긴 얼굴 모습은 가히 숨 막히도록 온몸이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나는 정신 차려야 했다.
“김혜정. 배고프지?”
시계를 보니 오후 6시 30분이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혜정이에게 꼭 사주고 싶었다.
“예. 배고파 요. 맛있는 것 또 먹고 싶은데…요.”
“ㅎㅎㅎ 알았다. 우선 나하고 먼저 가 볼 곳이 있어. 지금부터 내 말 들어야 돼! 오케이?”
“뭔지 모르지만, 오케이예요 ㅎㅎㅎ.”
나는 혜정의 손을 잡고 급히 호텔을 나서 옆에 있는 현대 백화점으로 갔다. 다행히 폐점 시간은 9시였다. 이곳도 역시 코비든-19 때문에 거리 지키기가 진행되고 있었고 우리는 마스크를 쓴 채, 한가한 에스켈레이트를 타고 2층 여성복 매장으로 갔다. 라버에도 나 토론토에도 큰 백화점은 있다.
“제임스.”
혜정이 놀라워하며 내 손을 꼭 잡았다.
"제임스. 굉장해요. 비록 코비든-19 펜데밐 사태 중이지만, 물건들이 엄청 많아요. 화려하게 진열해서 막 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놓았어요."
"그렇지. 혜정아? 이 기회에 혜정이 아무것도 거절 말고 저기 란제리 코너에 가서 몸에 맞고 마음에 드는 팬티와 브래지어 그리고 내복과 양말과 면 셔츠 등 다 골라 놓아봐. 내가 좀 보게. 알았지?"
"무엇이 던지요?"
"그래. 그런데 내가 면이나 소재 및 재질에 대해서는 잘 알거든. 좋고 나쁘고는 내가 말해주마. 오케이?"
"예. 어디 가지 말고 날 봐줘요. 제임스?"
나는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혜정은 여성 속옷을 전문으로 팔고 있는 란제리 코너로 들어갔다. 나는 입구에서 지켜 섰다.
문 닫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한가하였다. 내가 옷을 고르고 있는 혜정이 뒤로 가자 맞은편 거울로 나를 본 혜정은 돌아서 말갛게 웃고 있었다.
"어서 골라봐. 그리고 몇 개는 저기 피팅룸에서 입어보고 다양하게 체크해야 돼. 그지?"
"으잉. 나 거지 아닌데…"
"알았다. 네 거지 아니다. 어서 골라봐. 그리고 고른 것들 나에게 줘라. 내가 들고 있을게."
잠시 후 나는 속옷들만 잔뜩 든 채 혜정이 뒤를 따라 피팅룸으로 가서 건네 주고 기다렸다.
"제임스. 잠깐만 들어와 좀 봐 주세요."
혜정이 문을 살짝 열고 속삭이듯 말했다. 그때 지나가던 직원 여자가 나를 보며 웃었다. 들어가 봐도 된다는 의미였다. 둘러보니 사람들은 이쪽에는 없었다. 나는 살짝 문을 열고 들어갔다. 두 사람이 그 속에 꽉 찼다.
"어때요? 저 이쁘죠?"
정말 아름다웠다. 눈부신 아름다움이었다.
"그래. 우리 혜정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눈부시구나. 어서 골라봐요. 공주님."
나는 몇 가지 입은 것들을 봐주고 나왔다. 내가 나오니 옆에서 기다리던 아가씨가 나를 쳐다보며 웃었다. 너무 멋쩍었다. 사실, 내 모습도 보기에는 괜찮거든.
"왜, 남자분이 거기서 나와요?"
그 아가씨가 키 큰 나를 아래 위로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대답이 난감하였다. 그때 혜정이 나왔다.
"여보. 제임스. 저 어때요? 이제 다 골랐어요."
그러고는 기다리던 아가씨에게 웃으며 말했다.
"저의 남편이에요. 멋있죠? 기다려 주어서 고맙습니다."
"예. 그렇군요. 너무 잘 어울리네요. 두 분 다 탤런트 같아요. 정말."
빈말이었지만, 혜정이는 너무 좋아하였다.
"제대로 봐 줘서 고마워요. 우린 캐나다에서 왔어요. 내일 떠날 거예요. 즐거운 밤 되세요."
"아. 그렇군요. 즐거운 쇼핑하세요."
김혜정은 괜히 즐거워하며 안 해도 되는 인사까지 하고 나에게 왔다.
"제임스. 잘 했죠?"
"뭘?"
"아이 잉~ 잘했다 해줘요."
"그래. 그래. 잘했다. 우리 혜정이 너무 이쁘고 아름답고 또 인사도 잘 했다."
혜정은 그 말을 듣고는 좋아서 나를 안았다. 옷은 밑으로 다 떨어졌고.
잠시 그렇게 있었다. 지나는 사람들이 멈춰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 영화를 만드는 중이구나 생각해도 무리는 없었다.
"여보. 제임스. 너무 행복해요. 울고 싶어요."
"안되지. 자. 이제 그만하고 살 물건 챙겨 야지."
"예. 그럴게요."
역시 혜정이는 상황 판단이 빠르고 똑똑했다. 우리는 떨어진 물건들과 새로운 물건들을 잔뜩 골라 카운터로 갔다.
내가 우리가 산 물건값을 치러는 동안 혜정은 옆 스토어에 가서 구경하고 있었다. 나는 쇼핑백 4개를 들고 좀 떨어진 곳에서 혜정을 보고 있었다. 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마음이 답답하였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한 번씩은 뒤돌아서서 혜정을 보곤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TV나 영화에서 든 저 사람을 보지 못하였거든. 그런데 놀라게 되었다. 언제 저렇게 늘씬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잘 생긴 여자가 자기들 주변에 있었던가?
나는 시계 매장 판매원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혜정이 옆으로 가서 섰다. 아가씨는 놀라서 나를 보고 혜정을 보곤 하였다.
"저의 허브 밴드(Husband)예요. 제임스. 이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시계 하나 골라보세요. 다른 말 하지 말고. 아셨죠?"
나는 그제야 생각이 났다.
"아. 혜정아. 네가 제일 가지고 싶은 시계 하나만 골라봐."
그곳 진열장에는 너무 좋은 시계들이 많았다. 갑자기 사람들이 우리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나는 그곳에서 내가 원하던 시계를 발견하였다.
"이 시계 여성용도 있습니까?"
혜정이 놀라며 좋아하였다.
"저도 이 시계 마음에 들어요. 두 개 세트로 주세요. 어서요."
그 아가씨는 남녀 용 두 개를 가져다주었고 20%를 할인해 주었다.
우리는 실랑이 끝에 내가 사는 걸로 하였다. 벤드는 실리콘으로 잘 만든 블랙이었다. 바탕은 알파벳 숫자가 1에서 12까지 표시되었고 날짜와 요일이 나타나 있었다. 특히 배터리 수명은 15년인 메이드 인 스위스였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비싼 시계는 우리에게 소용없었다. 우리는 현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캐나다-온 지인이었다. 나와 혜정은 만족하여 그 자리에서 서로의 손목에 채워 주었다.
"야호! 우리는 하나이다!"
나는 얼른 한 손바닥으로 혜정의 입을 막았다. 주변 사람들도 몇 개의 시계들을 구입하였다. 매장 아가씨와 그곳에서 시계를 구매한 몇몇의 남. 여성분들과 우리 모두는 즐거웠다. 당연히 그들은 혜정과 우리를 휴대폰으로 찍었다. 초상권에 대하여는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현대백화점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 혜정이와 나는 회전 초밥을 저녁식사로 먹었다. 그곳에서는 물론 실제로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순전히 혜정이 때문에.
*Destiny and Love-13*
*Cotton panties - Buy Korean-made panties because they are known to Koreans as the best for the quality of cotton, sewing skills, and designs and sizes that fit the body structure of Korean women.
*Bra-same reason
*Cotton underwear-same reason
*Other things Hyejeong wants to buy.
Most other things can be purchased in Canada as well. However, when it comes to processed cotton products, neither China nor any other country can match them in terms of size and design that fit the body type. Even though I can't use it forever, I still wanted to buy the things on the list.
"James. After all, showering is good because it makes you feel refreshed. Go in, take a shower, and come out.”
Hyejeong quietly came out and stood next to her and spoke.
"huh. Hyejeong. I just need to wash my face, so get ready to go out. “I will do it soon~.”
I put the note in my jumper pocket and took off my clothes. I even took a light shower just to wash my face. Because I was excited for no reason... Perhaps it is because of the joy Hyejeong enjoys buying her inner clothes.
“Wow~ It’s so beautiful. Who is this? Are you sure it’s Kim Hye-jeong?”
"Huh. that's right. Hyejeong Kim. why?"
She came out of the shower fresh in an appropriate atmosphere, her face was moist and not yet dry, and her body was slender and beautiful, wearing well-proportioned winter skinny jeans and a white blouse at a moderately tall height of 173 cm. In addition, her pretty face was made up of eyes big enough to be Miss Korea's, a harmoniously vertical nose, and well-proportioned red and transparent lips, and her entire body was breathtakingly beautiful and mysterious. I had to come to my senses.
“Kim Hye-jeong. Are you hungry?”
I looked at the clock and it was 6:30 PM. It may be a little late, but I really wanted to buy it for Hyejeong.
"Yes. I'm hungry. I want to eat something delicious again..."
“Hahaha, I get it. First of all, there is a place we should go with first. You have to listen to me from now on! okay?"
“I don’t know what it is, but it’s okay haha.”
I held Hyejeong’s hand and quickly left the hotel and went to the Hyundai Department Store next door. Fortunately, closing time was 9 o'clock. Here too, due to Covid-19, social distancing was in effect, so we wore masks and took a leisurely escalator to the women's clothing store on the second floor. There are large department stores in La Boredo and Toronto.
"James."
Hyejeong looked surprised and held my hand tightly.
“James. It’s amazing. Even though we are in the middle of the COVID-19 pandemic, there are so many items. They are displayed in a flashy way so you will feel the urge to buy them.”
“Right. Hyejeong? Take this opportunity, Hyejeong, don’t refuse anything, go to the lingerie section over there and pick out panties, bras, underwear, socks, cotton shirts, etc. that fit and like her body. Let me take a look, okay?”
“What’s throwing?”
“Okay. But I know a lot about cotton and materials. I’ll tell you if it’s good or bad. Okay?”
“Yes. Please don’t go anywhere and look after me. James?”
I nodded. Hyejeong went into the lingerie section that specialized in selling women's underwear. I stood guard at the entrance.
It was leisurely because there wasn't much time left before closing. When I went behind Hye-jeong, who was picking out her clothes, she looked at me in the mirror across from her, turned around and was smiling brightly.
“Go ahead and pick one. And you have to try on a few things in the fitting room over there and check out the variety. Right?”
“Ugh. I’m not a beggar …”
“Okay, it’s not yours. Go ahead and pick it. And give me what you pick. I’ll hold it.”
After a while, I followed Hyejeong to the fitting room, carrying only a bunch of her underwear, handed them to her, and waited.
“James. Please come in and take a look.”
Hyejeong opened her door slightly and spoke in a whisper. At that time, a female employee who was passing by smiled at me. This meant that it was okay to go in. When I looked around, there were no people here. I opened the door slightly and went in. Two people were crammed in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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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 you think? I’m pretty, right?”
It was really beautiful. It was dazzling beauty.
“Yes. Our Hyejeong is so beautiful. She’s dazzling. Go ahead and choose her, princess.”
I left after looking at a few things I wore. When I came out, the girl waiting next to me looked at me and smiled. It was so embarrassing. Actually, I look good too.
“Why is the man coming out of there?”
The young lady looked at the tall me up and down and said with a smile. I was at a loss to answer. At that time, Hyejeong came out.
“Honey, James. How about me? I’ve picked them all out now.”
Then he smiled and said to the girl who was waiting.
“This is my husband. Isn’t he cool? Thank you for waiting.”
“Yes. I see. They suit you so well. You both seem so talented. Really.”
Although they were empty words, Hyejeong liked them very much.
“Thank you for keeping in mind. We’re from Canada. We’re leaving tomorrow. Have a nice night.”
“Ah. I see. Have fun shopping.”
Kim Hye-jeong was so happy for no reason that she even said hello, which she didn't have to do, and came to me.
“James. Did you do well?”
"what?"
“Aiing~ Please tell me I did well.”
“Yes. Yes. Well done. Our Hyejeong is very pretty and beautiful, and she said hello well.”
Hyejeong was happy to hear those words, so she hugged me. Her clothes had all fallen down.
It stayed like that for a while. People passing by stopped and looked at us. It wasn't unreasonable to think that they were making a movie.
“Honey, James. I’m so happy. I want to cry.”
“No. Now, let’s stop now and get the things to buy.”
“Yes. I will.”
As expected, Hyejeong was quick and smart in assessing the situation. We went to the counter to pick out a bunch of dropped and new items.
While I was paying for the items we bought, Hyejeong went to the store next to her and was browsing. I was holding four shopping bags and watching Hyejeong from a distance. How should I spend this night? I felt frustrated. Everyone passing by would turn around and look at Hyejeong at least once. That's because I haven't seen that person on TV or in movies. But I was surprised. When had they ever had such a slender, beautiful, and seductively good-looking woman around them?
I went and stood next to Hyejeong, who was talking to a salesperson at a watch store. The young lady was surprised and looked at me and then at Hyejeong.
“It’s my Husband, James. Choose the watch you like the most. Don’t say anything else. Got it?”
It was only then that I remembered.
“Ah, Hyejeong. Pick the one watch you want the most.”
There were so many nice watches in the showcase there. Suddenly people gathered around us. I found the watch I wanted there.
“Do you also have this watch for women?”
Hyejeong was surprised and liked it.
“I like this watch too. Please give me a set of two. Come on.”
The lady brought me two for men and women and she gave me a 20% discount.
We decided that I would live at the end of Singgaengi. The bend was black and well made of silicone. The background displayed alphabet numbers from 1 to 12 and the date and day of the week. In particular, the battery life was 15 years, made in Switzerland. Expensive watches with diamonds were of no use to us. We were Canadians who had to live with reality. Hyejeong and I were satisfied and put them on each other's wrists on the spot.
“Yay! We are one!”
I quickly covered Hyejeong's mouth with one of my palms. People around me also bought several watches. The store lady and several men who bought watches there. The ladies and we all had fun. Of course, they took pictures of Hyejeong and us with their cell phones. They didn't say anything about portrait rights. We went down to the basement restaurant of Hyundai Department Store and Hyejeong and I ate conveyor belt sushi for dinner. It attracted people's attention there and indeed wherever it went. It's purely because of Hye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