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 010 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할 때 제가 격은 일과 다른 상담원분들이 겪으신 일입니다. ≫
고객분들 중엔 참으로 성격 급하신 분 매우 매너 좋으신 분
또는 학생이 전화해서 엄마인 듯 거짓말하고 부가서비스 신청하는 학생들..
또는 전화 걸자마자 벨소리 보내달라고 소리치고 버릇없이 전화 끊어 버리는 학생들..
솔직히 벨소리 하나쯤 보내줄 수 있는 테스트 폰이란게 있지만..
^^ㅏ가지 없어서 안보내 줍니다.
요금이 생각보다 몇십원 더 나왔다고 따지는 분들..
이외에도 아주 많은 종류의 고객 분들이 계시죠.
★ S* 통신사에서는 부재시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골키퍼" 라고 하죠.
제가 근무한 K* 통신사에선 "캐치콜" 이라고 합니다.
상담원 : 고객과 함께하는 **** 상담원 삐리리 입니다.
고객님 : 아가씨~ (거의 우는 목소리)
상담원 : 예~ 고객님. 제가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고객님 : 아가씨~ 난 감기 걸려도 "캐치콜" 감기약 먹어본적 한번도 없는데 왜 매달
감기약값 내라고 하는거야..T_T
상담원 : (대략난감 ㅡㅡ;)
★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연결하면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하는 건 다들 아시죠?
상담원 : 고객과 함께하는 **** 상담원 삐리리 입니다.
고객님 : 청구서에 "데이트통화료"가 왜 자꾸 나와..?
상담원 : 예~ 고객님께서 인터넷 사용을 하셨기 때문에 청구되는 부분입니다.
고객님 : (숨죽여 아주 작게 말씀하심) 그럼 매번 데이트 할 때마다 이렇게 많이 나오는거야?
상담원 : (매우 당황스러움) 예. 맞습니다.
(장난기 발동) 상황에 따라서 그때그때 요금은 다르게 부과됩니다.
고객님 : 사실 내가 남편 몰래 딱 한번 다른 사람이랑 데이트를 했어..
상담원 : 그러십니까? 그럼 이제부터 안하시면 요금부과는 안됩니다.^^;
★ 휴대폰에서 인터넷 연결해 보시면 여러 게임들이 많죠!
게임들중 "떡먹는 용만이" 게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상담원 : (생략) 다들 외우셨겠죠? ^^
고객님 : (매우 화나셨음) 아가씨. 정보이용료가 뭐야? 왜 3,000원씩이나 나와?
상담원 :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고객님께서 인터넷에 접속하셔서 게임을 다운 받으셨습니다.
고객님 : 그게 모야? (게임이 무엇인지 인터넷이 무엇인지 다운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시는 듯..)
상담원 : "떡먹는 용만이" 다운 받으셨습니다.
고객님 : 그래? 이노무자식!! 우리 애가 그랬나 본데.. 잠깐 기다려봐.
( 매우 크게 외치셨습니다.. 이렇게..↓↓↓)
야~ 박철수! 너 용만이가 누군데 떡을 3,000원 어치나 사줬어? 이노무 자식..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맘대로 떡사주고 도대체 너 왜 그러니~
내가 너때문에 못산다 못살아~~~T_T
상담원 : (너무 웃겨서 전화를 그냥 끊고 싶었다고 하십니다.)
★ 데이터통화료 부과된 부분 때문에 전화를 걸어오신 고객님 이야기 입니다.
상담원 : (생략) 이제 자연스럽게 인사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으십니까? ^^
고객님 : 야! 이 XXX 삐리리냔아~ (남자고객)
죽고 싶어? 사용하지도 않은 데이터통화료가 왜 나온 거야? 이런 개삐-----냔들아!
상담원 : 불편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확인후) 고객님께서 휴대폰 상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셨습니다.
고객님 : 이런 ^^ㅣX..X 같은냔아.. 내가 언제 했다는 거야? 증거 있어?
상담원 : 고객님 사용하신거 맞으시네요.
하나하나 안내해 드려도 괜찮으시겠습니까?
고객님 : 그래 좋아~ 이런 ㅈ ㅐ수없는 냔아 말해봐. 아니면 너 내가 쫒아간다.
상담원 : 고객님께서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을 사용하셔서 정보이용료가 부과된 부분입니다.
(저는 기계가 말하는 것처럼 아주 또박또박 읽어드렸습니다.)
* 체리의 누드세상
* 빠구리 이십사시
* 섹시월드
* 오빠 녹여줘.
이상, 이용하셨습니다. (통쾌합니다. 완전 창피하겠죠?)
고객님 : 약 10초간 말씀 없으십니다.
상담원 : 고객님~? 고객님~? 듣고 계십니까? 고객님~?
고객님 : 아~ 네.. 이상하네요.. 안한 것 같은데.. (바로 꼬리 내리시고 말 참 착하게 하십니다.)
상담원 : 그러십니까? 그럼 다시 한번 내역을 불러드릴까요?
고객님 : 아.. 아...아뇨. 알겠습니다.
아까 욕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할 줄 알았냐 이 ^^ㅣX 냔아! (무음.... 그냥 끊으셨습니다.)
상담원 : (전 정말 일하기 싫었습니다.)
≪ 회사를 옮겨 어느 홈쇼핑에서 일할 때 일입니다. ≫
★"김수미 新전통 꽃게장" 광고 많이들 보셨죠? 그 상품을 받으신 고객님이 걸어주신 전화입니다.
상담원 : (인사 바꼈습니다.^^;) 홈쇼핑 상담원 삐리리 입니다.
고객님 : 야! 김수미 바꿔!
상담원 : (야?.. 이런 ^^ㅣx 맘속으로 욕해봅니다.) 죄송합니다만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고객님 : 됐으니까 김수미 바꾸라고.
상담원 : 죄송합니다만 김수미씨는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고객님 : 김수미 꽃게장 팔잖아. 김수미가 거기 사장 아니야? 다 아니까 빨리 바꿔!
상담원 : 고객님! 김수미씨는 이곳 사장이 아닙니다.
단지 김수미씨의 이름을 걸고 만든 상품을 팔아드리는 대행회사 입니다.
고객님 : 이런 김수미 XXXX냔 7ㅐ냔.. (들어보지도 못했던 희한한 욕들을 실컷 하시고 끊으셨습니다.)
★ 그 외에도 광고하는 쇼호스트 교체라고 전화 주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난 저 상품이 너무 갖고 싶은데 저 쇼호스트가 광고해서 ㅈ ㅐ수없어서 사기 싫다고..
저 쇼호스트 완전 사기꾼이라고 난리십니다.
쇼호스트 안바꾸면 상품 주문 안할거라고 지금 당장 바꾸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솔직히 그 쇼호스트 능력좋은거죠!! 많은 사람을 혹하게 만들었으니..)
★ 또는 완전 이상한 취미생활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에 한번꼴로 전화 주십니다.
전화해서는 여성속옷도 파냐고 묻습니다.
문론 있다고 말씀드리고 몇 개의 상품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럼 엉덩이를 잘 받쳐주느냐 가슴은 잘 모아주느냐..
하며 같은 질문 장난 안하고 5번은 더 하십니다.
그럼 또 같은 대답 그대로 해드립니다.
그러다보면 그 남성분 목소리가 갑자기 떨리며 숨이 가뻐집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깊은숨 한번 내쉰 뒤 처음에 목소리 찾으십니다.
아무래도.... 제가 변태기질이 있는 건지.. 그 사람이 자꾸 의심이 됩니다.
혹시 전화기 잡은 다른 한손은 아래쪽에 있던 건 아닌지...T_T
다 이상한 분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매너 좋은 고객분들도 많으십니다.
아주 귀여운 꼬마 고객들이 장난감 사달라고 일요일마다 전화주시는 경우도 있고요.^^;
글재주가 없어서 정말 재미있는 일들을 썰렁하게 만든 것 같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지금은 상담원 일을 하고 있진 않지만 하루에 수백 통씩 전화 받는 상담원들 조금 가엽습니다.
이런 저런 전화 다 받아가며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고생이 많으시거든요.
혹시 콜센터 전화 하실일 있으시면 인사만 받지 마시고 "좋은 하루되시라고" 한 말씀만 해주세요.
지친가운데 힘이 될 겁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언어 장애가 있으신 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소갈비찜 세트를 주문하시는데 주소하나 말씀해 주시는데 30분이 더 걸렸지만 결국엔 제가 못알아
듣고 말았답니다. 은행가셔서 전화주시면 은행원과 통화후 주문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끊었지만..
아직까지도 정말 죄송스럽네요.
어디에서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됩시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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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함께 일하는 동생 두명이 글읽고 리플 달았네요.
IP주소 같다고 제가 올린거 아니예요. 오해하실까봐요 ^ㅡ^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자..으라차차 웃으면서 하루 시작하세요..^^(퍼온글)
김바람
추천 0
조회 43
05.10.13 11:2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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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금 뭔가 부족한 글인데.... 별두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