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여기는 이스탄불. 여러분 그동안 잘지내고 계십니까? 흐흐흐

[에스티벤과 마라냥]

국톡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여기 이스탄불은 한국시각보다 6시간 늦어서 이제서야 해가 져서 밤이 되었습니다(한국은 새벽이겠네요). 

저는 이번 여름방학을 빌미로 유럽 한달 자유여행을 떠나 유럽축구에서 말하는 '기적의 땅' 이스탄불에 와있습니다.

이스탄불 와보니 참 좋긴 좋네요(교통환승제 시스템 빼고는 다 좋은 것 같네요).

어제는 이스탄불 문화유적지 중심으로 여행하고, 오늘은 어제 다 못 본 유적지를 마져보고 모태축덕답게

이스탄불 명문클럽팀들 중 한 팀인 페네르바체의 홈구장인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 다녀왔습니다 헤헤-

(원래 목적은 이스탄불 명문클럽인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 다 다녀오려고 했으나, 세 경기장이 다 제각각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택일을 해야만 했던 ㅠㅠ)

페네르바체를 가기 위해 카드쿄이행 배를 타고 가야만 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이스탄불은 배 교통이 정말 좋습니다. 환승제가 안된다는게 함정. 카드쿄이쪽에 페네르바체가 있어요)

선착장에서 페네르바체의 레플을 입은 이스탄불 사람들이 제법 있더군요(심지어 배 안에서 페네르바체 섭팅곡을 함께 부르는 무리도 있...)

카드쿄이 시내로 가면 더 대박이었습니다. 중심상가에 페네르바체 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어느정도냐면 오늘 경기가 있나라고 착각할 정도로 자신의 지지팀 레플을 입고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ㄷㄷㄷ)

그리고 대망의 페네르바체 홈구장인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 도착 인증샷 

(패기넘치게 울산 레플 입고 페네르바체 앞에서 직ㅋ찍ㅋ) 

비시즌이라 그런지 경기장 주위는 한산하더군요. 그러나!

이러한 비시즌에도 현지 지지팬들은 경기장 안에 메가스토어에 꾸준히 방문하여 기념품들을 사가더군요

(제가 메가스토어 들어가기 전에 세네명의 현지팬들이 물품사가면서 신나는 표정으로 집으로 귀가하던...)

경기장 내부에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관리인이 저지하는 바람에 난입(?)은 실패했습니다 엉엉

그리고 이건 추가 보너스!

(현지 페네르바체 여자팬과 함께 사진찍은 제 동생느님)

걸어서 카드쿄이 항구에 돌아가는 길에 현지 페네르바체 여자팬 3명이서 말걸더군요. 같이 사진찍자면서(ㅎㄷㄷ)

이스탄불은 참 좋은 도시입니다. 이스탄불은 사랑입니다.

P.S 2 멀리서 희미하게나마 본 베식타스 이뇌뉘 스타디움

배타고 투어하다가 우연히 베식타스 홈구장인 이뇌뉘 스타디움으로 지나가더군요. 부리나케 찍어서 이렇게 허접하게 나왔네요.

이스탄불와서 느낀건, 여기 스포츠방송은 거의 3/4이 축구로 도배했어요(나머지는 농구/배구).

젤 처음에 갈라타사라이 뉴스 나오더니 귀네슈 감독이 나오는 트라브존스포르 이야기, 그 다음엔 페네르바체 이야기 등등으로 자국리그 이야기로 도배하다가 해축은 레알 마드리드 이야기 한꼭지로 끝났구요.

배타고 TV보다가 우연히 광고를 봤는데, 여기에도 비바K리그처럼 축구전문프로가 하나 있더군요. 여자아나운서가 메인MC인데, 원톱으로 진행하는 것 같은....ㄷㄷㄷㄷ

그리고 옆에 앉아있는 터키 현지인 분이 스포츠신문을 보고 있는데, 1면부터 초반 몇면을 축구로 도배하는 패기...;;

P.S 3 : 페네르바체 본진에서 갈라타사라이 2명이 패기넘치게 자기네 섭팅곡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페네르바체 사람들 도발하는게 ㅎㄷㄷ(이스탄불 더비도 아니고 이사람들이...)

모든 이스탄불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여기에는 일상생활에서도 자기네들 레플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건 확실합니다. 나이키 전문매장만 가더라도 갈라타사라이 유니폼만 판매하는 가게가 깔려있을 정도...

다음에는 뮌헨에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몸건강히들 계세요 ㅎㅎ

[에스티벤과 마라냥]

네, 저도 페네르바체에선 알렉스빠에요 ㅋㅋㅋ 원래는 브라질 선순데, 터키로 귀화했죠. 페네르바체에 모든 것을 바쳤다고 봐도 되요. 그 때문에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얻는다는...

[에스티벤과 마라냥]

네, 괜히 형제의 국가가 아닙니다.

[수비뚫고헛발질]

형제...남매지간이니까 사진찍으면서 설래거나 두근대면 안되요ㅋ

[가물치 김현석]

부럽다.. 물론 동생느님이..ㅋ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에스티벤과 마라냥]

넵, 감사합니다 ㅎㅎ

[BFC1995]

이런 영양가 있는 게시물이 ㅎㅎ 축구, 농구, 배구를 좋아하는 제겐 천국같은 곳이겠군요.

[에스티벤과 마라냥]

배구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터키 여자 배구대표팀 광고도 나오더군요(런던올림픽 대비용인가?). 페네르바체 여자배구팀의 에이스이자 비주얼담당인 나즈가 뙇!!!

[BFC1995]

배구 인기도 엄청나더군요 ㅎㅎ 근데 나즈 이적했다던데..

[에스티벤과 마라냥]

헣!! 그렇습니까?? ㅠㅠ

[2 + 9 = 13]

이스탄부르!

[에스티벤과 마라냥]

이스탄불은 사랑입니다!

[에스티벤과 마라냥]

저는 그런대로 괜찮던데요...ㅋㅋ (이스탄불 클럽 갈 기회를 못잡은게 아쉽...ㅠㅠ)

[위대한 K - league 사랑한다]

터키 지금 엄청 더운데..고생하셧네요 ^^

[에스티벤과 마라냥]

대구 분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걸 여기에서 느낍니다...ㄷㄷ 근데 여기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나마 좀 다행이긴 한데(Pow바닷바람er)

[카즈미컬]

저도 술탄아흐메트에 있는데ㅎㅎㅎ 사프란 카파도키아 말라티아 올림포스 페티예 로도스 보드룸 셀축 파묵 돌고 여행 막바지 입니다

[에스티벤과 마라냥]

웬지 술탄아흐멧에서 스친 인연들 중 한명일까나요 ㅎㅎ;;

[2012전북은더블2013전북은트레블ㅇㅇ]

동생분과 두분이서 가신건가요?몇개국가, 몇박몇일,총예산 여쭤도 실례가 안될런지요?ㅠㅜ

[에스티벤과 마라냥]

저는 9개국가 1달 잡았고, 한사람당 여행경비 5,600만원은 잡으셔야..

[GoforaWin]

읽다가 느무 부러워서... 다시 자야겠당ㅠ

[에스티벤과 마라냥]

헉 ㅋㅋㅋㅋ

[강원★김은중]

동생님이 잘못하셨네요...

[에스티벤과 마라냥]

그래서 사죄의미차원에서 이스탄불 이주를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눈이즐거운박슨생]

부럽네요ㅠ

[에스티벤과 마라냥]

대신 유럽여행 준비과정이 빡쎘지요 ^_ㅜ

[에스티벤과 마라냥]

한국관광객이며, 터키현지인들이며 주목받기 참 좋은 레플이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

[반장과 캡틴]

터키 일단 찜해놓겠슴미다.

[에스티벤과 마라냥]

터키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SEOUL』]

호프브로이 꼭 가세요 ㅋㅋㅋㅋㅋ
뮌헨은 축구와 호프브로이가 80..아니 90이상이라고 생각함돠 ㅋㅋㅋㅋ

[에스티벤과 마라냥]

안그래도 거기 예정지에 있습니다 ㅋㅋ

[나의사랑♥나의수원]

부럽네요~!
나도 40살 되기 전에 해보고 싶다,,ㅠ

[에스티벤과 마라냥]

님도 할 수 있어요!!

[곽희주＆곽광선★꽉라인]

잘 다녀오세요~~~뮌헨 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ㅋㅋ

[에스티벤과 마라냥]

넵,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막이러고) ㅋㅋㅋ

[[인천]빠울로]

저도 2년전에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뮌헨 프라하 등등 다녀왔었는데... 또 가고 싶어지네요 ㅠㅠ 몸 건강히 끝까지 여행 잘하세요 ㅋㅋ

[에스티벤과 마라냥]

감사합니다 ㅎㅎ

[soccer12]

와우 부럽다

[에스티벤과 마라냥]

이거 준비하는 과정은 빡셌지요 ㄷㄷ

[에스티벤과 마라냥]

B모 브랜드와 유사한 DDM표 가방입니다 (소곤소곤)

[강원★훌리건K]

저는 베식타스 홈구장 가봤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귀네슈 감독 서울 감독직 그만두고 터키로 온다고 좋아라 하는거 보고 깜놀!
진짜 신문에 귀감독 소식이 도배되다 시피 있더라구요 ^^

[에스티벤과 마라냥]

이번에도 귀네슈 감독인터뷰 겸 트라브존스포르에 대해서 비중있게 다루더라구요 ㅋ

[수원★우승]

국내 도입이 시급한 것들이 많아보이네요 ㅠㅠ 뮌헨편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반니베드]

아 진짜 유럽 축구여행 가보고 싶다..형제의 나라 터키!! 부럽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