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샴푸의 양
많은 분이 거품의 양을 세척력과 비례해서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거품이 잘 나지 않으면 샴푸를 더 많이 짜서 사용하시는데, 정량 이상의 샴푸 사용은 모발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샴푸 잔여물이 남을 확률이 높고, 이는 두피에 자극적입니다.
또한, 샴푸를 손에 짜신 다음에 바로 모발로 향하여 모발에 샴푸를 비비면서 거품을 내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행동 또한 두피에 자극적입니다.
무엇보다 샴푸가 모발에 고르게 퍼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손에서 충분히 비벼서 거품을 내신 다음에 모발로 향하셔야 합니다.
머리를 감으실 때 다양한 이유(추워서·혈액순환 등)로 뜨거운 물을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근데 두피는 매우 연한 피부조직이라서 뜨거운 물도 두피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은 두피 모공을 넓힙니다. 아무래도 모공이 넓어지면 모발이 쉽게 빠질 수 있는데,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은 세척력이 좋아서 두피에 필요한 성분까지 씻겨내어 두피를 건조하게 합니다.
그러면 반대로 찬물은 어떨까요? 찬물은 세척력이 좋지 않아 샴푸의 잔여물이 두피와 모발 사이사이에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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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두피 염증과 비듬 등의 원인이 됩니다. 가장 좋은 물의 온도는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높은 미온수입니다. 온도가 감이 오지 않으시면 손목에 물을 뿌려서 따뜻하다고 느끼실 때의 물 온도면 충분합니다.
머리를 감으실 때 손톱을 이용해서 긁듯이 감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긁으면 시원한데, 시원함과 모발이 깨끗하게 감기는 것은 관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손톱은 두피에 상처를 줄 수 있고, 이 상처가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드럽게 손가락 안쪽으로 마사지해주듯이 머리를 감아주셔야 합니다.
머리를 감으시고 나면 수건과 헤어드라이어 등을 이용해서 머리를 말리실 텐데, 많은 분이 수건을 이용해서 상당히 거칠게 말리십니다. 근데 이 행동은 말리는 효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모발 간의 마찰을 유발하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법은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꾹꾹 눌러주는 겁니다. 물기를 빨아들인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되고, 최대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신 다음에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두피부터 머릿결이 자라나는 방향으로 말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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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뜨거운 바람은 모발을 건조하게 하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바람은 머리를 스타일링 하실 때 사용하시고, 머리를 말리실 때는 차가운 바람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많은 분이 두피가 아닌 모발만 대충 말리고 마무리하시기도 하는데, 이 상태로 돌아다니면 자연스럽게 마르긴 합니다. 근데 모발의 물기는 최대한 빨리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도 물에 오랫동안 있으면 불어납니다. 머리카락을 자세히 확대해서 보시면 큐티클로 되어 있는데, 모발의 크기가 커지면 이 큐티클에 손상이 갑니다.
큐티클은 모발의 보호층입니다. 보호층이 무너지면 모발이 상당히 거칠어지고, 모발의 휴지기가 짧아져 머리가 빨리 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