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4집에서 '여전히 아름다운지' '스케치북' 등을 히트시키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던 그는 당초 작년말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음악 작업이 지연되면서 발매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MBC FM <음악도시>의 진행을 맡고 있는 유희열은 7일 "연주곡 8곡을 포함해 총 20곡 정도를 만들어 놓은 상태"라며 "고급스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을 만족시켜줄 만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 달 하순께 이태리로 건너가 선배 뮤지션 윤상이 소개한 이태리의 믹싱 엔지니어와 마무리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2년이 넘게 준비한 만큼 한층 성숙한 사운드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유희열이 노래와 작사 작곡 편곡을 맡고 객원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어린왕자' *이승환*을 비롯해 김연우, 'EOS' 출신 김형중, 윤상, 롤러코스터가 다양한 음색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그는 이태리에서 5집 음반 후반 작업과 함께 사진 및 뮤직 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된다.
유희열은 93년 '달빛의 노래'로 제4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토이'라는 이름으로 4장의 음반을 발표한 그는 TV 등 대중매체에 얼굴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서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멜로디와 시를 연상케 하는 가사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99년에는 자신의 수필집 <익숙한 그집 앞>을 발표하면서 객원가수 지누 변재원 등이 참여한 '옆 모습' '즐거운 편지'와 피아노 연주곡등을 담은 CD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