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걸 시샘하는 듯
햇살은 따스한데 바람이 차가운 주말
남도 꽃 소식에 구례 화엄사 홍매화 마주하러
달려갔어요
산수유마을 근처 길가엔 산수유가 만개해
홍매화를 더 기대하게 하더라구요
기대감에 화엄사에 더 빨리 가고파졌어요
그런데 화엄사에 가까이 왔음을
교통체증으로 먼저 알려주네요 ㅜㅜ
화엄사에서 1k 떨어진 주차장까지도
가다서다 하며 달려갔지요
이제 곧 볼수있겠지
그런데 주차 요원들이 길을 막아서네요 ㅜㅜ
주차 후 걸어가던가 셔틀 버스 타고 가랍니다
하라는거 잘 하는 이들
주차후 셔틀 버스타러 물어 찾아가니
긴 줄이 이곳이야 알려주네요
오지않는 무료 셔틀 버스
기다리다 지쳐가는 이들이
걸어가는것이 빠르다
택시 타고 가는것이 좋다
택시비는 4000원이다
길이 막혀 셔틀 버스가 못 움직인다
버스 출발했다
등등 웅성웅성하며 온갖 소식을 전해주네요
긴줄이 조금씩 줄어들어보니
택시타거나 걸어가거나
자기차를 타고 가거나 하네요
분명 차를 통제했는데 샛길로 돌아 올라가네요 ㅜㅜ
통제하는 분 말씀인직 셔틀 운행시만 통제한다는
어이없는 말씀을 하시네요 ㅜㅜ
눈치껏 가야했나봐요
1시간여 기다림뒤 우여끝에 셔틀 탑승
도로사정을 보니 어이가없네요
왜 정체였는지 알겠네요
편도 1차선인데 한쪽 차선에
주차된 차들이 즐비하네요
한쪽 차선이 주차장이 되어버려 차들이 움직일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겠구나 상상이 가더라구요
차선에 주차된 차만 없었다면
이런 상황은 없었겠구나 싶었죠
셔틀운영하는 기사님 말씀을 전하자면
셔틀버스는 한분이 차 한대로 운영중이고
통제하는분도 신도분이고
통제를 따라주지 않는 분들이 계셔
이런 상황이라고 하네요
셔틀버스 기사님 11시부터 시작된 운행
5시까지 할듯하다시며 내려갈땐 걸어가는것이
빠를거라 말씀하시며 정신없고 지친 상황에도 친절하게 승하차 안내를 해주시네요
이런 상황이라 장시간 기다림이 있었구나
긴줄 이탈해 자기 차량타고 갔던 이들이
이런 무질서한 상황들을 더 악화시켰구나
줄서서 기다리는 중간중간 차로 올라가자
유혹했던 나 자신도 꼭 같아질번했구나
어찌저찌 화엄사 도착하니
수많은 인파속에 파 묻히게되네요
꽃은 아직 피지않았고 사진을 담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최대한 사람없을땐 사진 찍기
너무 어렵네요
예전 기억이 왜곡인지 화엄사가 변했는지
낯선 모습도 많았네요
차까지 걸어서 돌아오니 어둠이 내리기전
그래도 절에서 올려다보았던 이층 절이 궁금해
차로 올라갔다왔지요
새로 만드는 것 같은 사찰이 있네요
어둠이 내려 앉기전 산수유 보러가야지했는데
어둠이 내려 앉아 버렸네요 ㅜㅜ
산수유 축제 준비 중인데 산수유는 만개했네요
산수유 먼저 보고 홍매화보러 갔더라면
꽃구경 했을텐데 순서를 잘 못해
꽃도 제대로 못 보고 셔틀 버스 기다리다
시간 허비하고 걸어오다 시간 허비했네요
이런 경험도 해 보네요 ㅎ 😂
첫댓글 ㅋ.ㅋ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올 첫 꽃구경 ㅎ. 왕복1차선이 아니라 편도 1차선 였슈~
하동에서 보내준 홍매화입니다
하동은 봄꽃이 만개했네요
하동으로 갔어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