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단체로 영화관람을 하려 합니다. 본인이 지난 주말 귀국하자마자 박태호군의 장녀 결혼식에 참석한 바 있는데, 그자리에서 여러분들이, 특히 싸모님들께서 언제 하느냐는 항의 섞인 문의를 해 오셨습니다. 제가 미리미리 알아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드렸어야 하는데, 웂이 살면서 왔다갔다 하느라고 바쁘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된 점 용서해 주시기바랍니다.
사실 조금 더 있다가 꽃피는 봄날에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으나, 3월 6일 산악회 시산제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별다른 동창 행사도 없고, 다음달부터는 50주년 기념행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마침 영화관람 초대권을 다소 확보해 놓은 것도 있고 해서 이참에 다음과 같이 시행합니다.
----- 다 음-----
1. 제목 : 의형제 (감독 : 장훈, 주연 : 송강호, 강동원),
(다른 영화도 선택 가능한데, 이 경우는 각자 별도 예매 필요 )
2. 일시 : 2010.3.13((토) 16:00 전후
영화 상영 스케쥴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CGV 본사에 근무하는 조카사위를 통해 우리가 관람하고자 하는
토요일 오후 4시경으로 예약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확정되는대로 수정 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3. 장소 : CGV 압구정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3번출구에서 안세병원쪽으로 30미터, 아래 지도 참조)
4. 뒷풀이 : 영화 감상 후 간단한 저녁 식사와 여성 폭탄주 대회
장소 : 만두향, 전화 : 02)511-6593
이집은 개성식 순대와 만두전골, 전 등을 하는 집인데, 영화감상 후 걸어서 가기에 적당한 거리에 있음.
특히 이집은 지난번에 갔을 때 주인분이 우리 동창 곽윤칠군과 아주 잘 아는 사이 (형님의 경동고 친구)임이
알려져 아주 즐겁게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음식도 좋고 해서 그리로 그냥 정했고, 곽윤칠군을 통해서
예약을 하고자 합니다.
진행 : 여성 폭탄주 대회
이번 모임은 부부 동반을 원칙으로 하는 문화행사로서 특히 부부간의 화합을 더욱 돈독히 하려는 취지이므로,
남성들의 음주는 아주 간단한 반주로 제한하려고 합니다. 다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특히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하기 위해 주최측에서 술을 못하시는 분도 즐길 수 있고 건강과 미용, 그리고 특히 잠자리에
특효가 있다는 여성용 폭탄주를 따로 준비해서, 그동안 남몰래 갈고 닦아온 실력들을 겨루고자 합니다.
평소 웬수들의 과도한 음주에 시달려온 사모님들이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터이니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물론 이것도 대회이니 만큼 간단한 상품도 준비됩니다. 참고로 지난번 제1차 대회의 우승은 김학준군의
어부인께서 차지하신 바 있는데, 요즘 돌아보니 워낙 강자들이 많아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므로 남편들의
열렬한 응원을 바라 마지 않습니다.
5. 회비 : 동반/배우자를 제외하고 1/N 실비 정산
(저녁 식사를 하기 나름인데, 영화까지 사만원 정도 예상)
6. 특기 사항 :
누구나 부담없이 참석을 환영합니다. 부부 (또는 가족) 동반을 원칙으로 하지만 단독 참석도 무방합니다.
미모가 출중하신 부인들이 꽃단장하고 함께 나오셔서 근처의 가로수길 같은 데서 오랜만에 부부간에 팔짱끼고 걸어
보는 것도 좋겠지요.
티켓 예매를 위해 반드시 목요일(3월11일) 오전까지 참석 여부/인원을 댓글(비상연락처 포함)로 달거나,
노승일에게 연락 (휴대전화 : 010-6251-7711) 해 주세요.
본 영화를 이미 관람했거나 시간이 부담스러운 친구들은 저녁식사에만 참석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회비는 동일하며, 식당예약 관계로 사전에 연락 바랍니다.
주최측에서 나름대로 사모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조그만 상품을 준비했으나 좀 약소한 것 같습니다.
12회 동창회 소모임 중에서 경산회는 사전 선거운동과 금품살포를 적극 권장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는 거 아시지요?
본 주최측에서도 이를 본받아 여러 친구들의 상품 등 찬조를 환영합니다. 아무거나 다 좋고, 금일봉은 더욱
-사실은 최고로-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열찬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너무 속보이나?
첫댓글 귀국하자마자 행사준비에 바쁘시구만~~ㅎㅎ
그렇지 않아도 "의형제" 보고 싶었는데.. 고맙다 승일아 ! 단독 참석도 무방 한거야 ?
딴사람은 몰라도 너는 않되지.
수고가 많다. 부부동반 참석합니다. 그러나 폭탄주대회는 불참합니다.
나도 윤칠이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