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탄천 벚꽃구경 청초 이용분
따뜻하고 화창한 일요일 멀리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 축제가 시작 되어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알린다.
전날 여의도를 지나는 전철 9호선을 탔었는데 한 무리의 키가 큰 서양 젊은이들이 전철에 올라 타더니 멋도 모르고 비어 있는 경로석 내 옆에 덥석 앉는다.
호기심이 동한 나는 한참은 안썼던 영어로 Where are you come from? 물었더니 잘 못 알아 듣는다. 내 발음이 나쁜가?
다시 반복해서 물으니 멀고 먼 스웨덴에서 왔단다. 아하, 영어권역이 아니니 그들도 영어가 서틀기는 마찬가지다.
나이가 먹어서 나도 이제 알던 단어도 다 잊어버린 모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청년 나이는 25세
그 화려한 '실자라인 호화 여객선'도 소련의 '페테스버그 여름 궁전'도 모른다네. 핀란드에 갔더니 호수(lake)가 많더라. 다시 연못이(pond) 많더라 해도 못 알아들어 낭패.
좀 있자 여의도역에서 모두 우루루 내린다. 아, 윤중로 벚꽃 놀이를 왔구나... "You have a nice day. bye bye"^^ 여의도가 벚꽃 축제로 이름이 나 있는 모양이지.
오늘 우린 탄천으로 벚꽃 놀이를 나갔다. 맑은 물에 비치는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풍경 그 화려한 꽃들의 향연은 한강이 흐르는 여의도나 진배없어...
올해도 갖가지 색색의 화려한 꽃들로 예 또한 축제를 벌리니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나와서 봄 벚꽃잔치를 즐기고 있다.
아무리 꽃들이 예쁘다 한들 우리 사람들 보다 더 아름다울건가... 이렇게 모여 드는 선량한 사람들이 없다면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2011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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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봄이 가고 있어요. 늦기 전에 눈에 가슴에 꼭 담아두고 싶어요....
꽃이 피늩 봄은 이미 멀리멀리 떠나가고
이제 우리의 허전한 마음만 남아서 신록에 새로운 기대를 갖어 보게 되었습니다.
경담님, 안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