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13학번 송세헌입니다. 2박 3일 동안의 새터 후기 올릴게요.
사정이 있어서 미터를 못가서 영어 시험보고 나서 13 끼리 회식이 있다는 소식에 친구들이랑 친해지려고 맘 먹고 갔다가 다 친해지지 못한 거 같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저는 충남 공주에서 왔는데 충남에서 온 친구가 없더라구요,, 왠지 모를 소외감에 자꾸자꾸 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새터 가서는 못볼 꼴 다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새터날 기다린 것 같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다보니까 9시 30분 까지 가려면 새벽 5시에는 일어나야 하더군요 ㅠㅠ 저번에 영어시험 볼 때 동기들이랑 처음보는 자리였는데 막 운동복 차림으로 가서 첫인상 완전 구겨졌었거든요, 그래서 새터 때는 좀 샤방하게 가려다가 아침에 늦잠자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헐레벌떡 서울로 올라갔죠,,
대전사는 시립대 친구가 있어서 고속터미널에서 만나서 청량리역으로 달렸습니다. 날씨도 완전 춥고 시골 티 좀 벗어보려고 학교 앞 이디야가서 친구랑 커피먹고 배봉관으로 갔어요. 배봉관 밖에 애들이 서있길래 저도 그냥 따라 섰더니 뭔가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도시공학과래서 쪽팔려서 건물 안으로 달려 들어왔어요.이름표 받고 기택이 형이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영어시험 볼 때 봤던 친구들이 앉아있었고 어색하게 인사를 마친 후 다같이 대강당에 가서 선배님들 공연이랑 강연 듣고 학식을 먹었습니다.
충남에서 올라왔는데 3시간 만에 다시 충남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이상한 기분에 버스탔는데 다른 친구들은 남여 앉았는데 저는 남남 커플이 되었습니다....... 주홍이형 미안해요..... 버스안에서 짝꿍 소개와 자랑스러운 조경가를 배우고 보령 웨스토피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입소식 하고 소강당에 다시 모여서 조 게임을 했습니다. 저는 B조였는데 무슨 오잉오이오잉 이런거 몇번 나오나 맞추는 퀴즈도 했고 사진보고서 무슨 광고 인지 맞추는 게임이랑 자음 퀴즈도 했습니다. 나름 고민고민 했는데 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ㅠㅠ 결국 B조 꼴등했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밤이 되어서 같은 조끼리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술을 원래 못해서 좀 걱정도 됐지만 선배들과 동기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나름 노력했는데 역시 안되더군요,ㅠㅠ 좀 쉰다고 방에 들어가서 주홍이형이랑 얘기하다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ㅠ
다음날 아침을 먹고 과 대항 게임을 했습니다. 옷 늘어뜨려서 길게 한 팀이 이기는 게임이였는데 저도 참여했는데 가볍게 이기고 또 커플 게임 했는데 신문지 위에 올라가는 게임을 아름이랑 같이 했는데 2단계 였나 통과하고 나서 안도감에 업었던 아름이를 저도 모르게 내려놨네요ㅠㅠ 많이 아팠을텐데 정말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또 왕 지키기, 몸으로 말해요 같은 게임해서 5게임 중 4게임을 이기고 형들도 축구 1등 하셨다고 하셔서 완전 기분 좋았습니다.그리고 제일 걱정했던 장기자랑 준비를 하는데 저는 멘붕 스쿨의 납득이를 맡았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웠어요ㅠㅠ 장기자랑 올라 갈 때 좀 복학생 느낌나려고 사무엘 형 과잠바도 빌려 입고 올라갔습니다. 선배님들의 호응 덕분에 재밌게 하고 내려온 거 같구요 저도 무대 올라가서 웃겨가지고 혼자 웃기도 했구요,, 저의 과중에서도 다른 한 조도 정여사 개그 했는데 완전 웃겼고 여자친구들도 춤 췄는데 진짜진짜 잘 추더라고요, 그리고 조경학과가 도과대 비주얼 갑인 것 같습니다 우하항하아항항하앟아항항 ...아빠미소가 지어지더군요
그날 밤은 조를 바꾸어서 술 자리를 가졌습니다. C조에 갔는데 보미 누님이 계셨습니다. 처음에 강한 인상에 조금 겁났지만 납득이! 하시면서 반겨주셨습니다. 그날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잠이 들어버렸네요..ㅠㅠ 죄송합니다.
마지막 가는 날 아침에 라면 먹고 대천 해수욕장에 가서 단체사진을 찍었어요. 개인적으로도 찍고 싶은 친구들도 있었는데 아직 어색해서 아쉽게 말 걸 기회를 놓쳐버려서 못찍었네요. 학교 다니면서 점점 친해지겠죠? 사진도 다 찍고 저는 집이 대천이랑 가까운 관계로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바로 공주로 내려왔습니다.
2박 3일 동안 게임, 장기자랑, 술 자리를 가지면서 선배님들과 동기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남자 동기들과는 거의 친해진 것 같은데 여자 동기들과는 아직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 같아요. 아직 남중 남고의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ㅠㅠ 친해지면 못볼 거 다 보여주는 사이니까 아직 어색한 친구들 재밌게 대학생활 해요!! 도과대에서 1등도 하고 전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시립대 조경학과에 들어온 거 너무 자랑스럽고요,, 동기들도 다 착하고 그래서 다행입니다. 촌놈이라고 아싸 되는 줄 알았거든요,ㅠㅠ
이렇게 시립대 들어온 거 너무너무 기대되구요,, 선배님들 동기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1845512785760D)
첫댓글 1빠 납득이 너무잘함 ㅋㅋㅋ
우항항항항항항항 형이더잘하셨어요
마자넘잘함ㅋㅋ!!!!!친해지자 흣
촌놈은무슨ㅋㅋㅋㅋㅋㅋ내도촌놈임 친해지자ㅎㅎㅎㅎ
현지 주성이 고마웡~
B조에서 우리만 94였지아마 ㅜㅜ 근데도 별로 못친해진것같아 아쉽다!!
하영아 그래도 너랑은 좀 많이친해진편이야ㅋㅋㅋ 내가이런다에효
아 납득이가 너였구나 ㅋㅋ 너무 잘하더라 ㅋㅋㅋ
훗
닙득이 ㅋㅋㅋㅋㅋㅋ 이번엔 강원도에서 온 사람 없나? ㅎㅎ
나도촌놈임ㅋㅋ
납득이 재밌었어요 ~~ 예대때 꼭 같이 술한잔 하길 ㅎ
옙 알겟습니다~^^
조경학과가 비주얼 갑인듯 정말ㅋㅋㅋㅋ 수고했다!
아 형 노래 멋잇었다고 쓸라고했는데 잊어버렷네요ㅜ 형 진짜 노래랑 춤이랑 멋잇었어요~
ㅎㅎㅎㅎㅎㅎ아직도 꼬리뼈가 아프다
아름아 정말정말 미안해ㅜ 나중에 나 쥐어박아라ㅋㅋㅋ
도시에 온걸 축하해 납득아
반갑습니다 배선이형~
레라미시?ㅋㅋㅋㅋ
과잠 감사햇습니당~ㅎㅎ
현역이라니 현역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 납득이 게임 넘 못해서 많이 무금 ㅠㅠ 게임 연습해왕
알겟습니다ㅜ 제가 그렇게 삭앗나요ㅜㅋㅋㅋ
납득이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