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큰 함성소리는 내 귓가를 메우고 나는 여느때처럼 그 속에서 영혼이 빈 껍데기처럼
서있었다.
" 야 , "
툭하고 치는 손의 둔탁함이 날 그속에서 깨웠고, 어느덧 나는 다시 돌아왔다..
" 왜 ?"
" 아니, 넋놓고 있길래.. "
그사람은 씨익 웃어보엿다.
그 웃음엔 지나간 무엇이 서려서 사라지지 않았다.
"괴물같애.."
" 뭐래 ? .. 외계인 자식 , 역시 엉뚱해 ! 하여튼! 동아리 실로 1시까지야~ 늦지마!"
" 1시, 알았어."
숱한 세월속에 그녀는 변해 버렸다..
누구나 좋아하던 그녀를 그 세월과 잔인한 사건들이 누구나 싫어하는 그녀로 만들었고
나도 잔인하게 찢겨지게 했다.
가장나쁜사람이 있다면. 지금의 그녀다.
나는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다.
보라색 기억
보랏빛 머리. 그게 내가 기억하는 후배. 상현이 였고
짙푸른 슬픔
검은머리 . 그게 내가 기억하는 후배 민국이였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그 둘의 모습은
그어느것도 내 기억과 일치하지 못했다..
오히려 너의 기억은 거짓말이야, 라고 말하는 작은 환청같은 소리만
머릿속에 울리어댔다.
5년전 그들은................
문득 5년전으로ㅜ 가고 싶어졌다..
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며 소원을 품은 작은 소녀처럼
말도안되는 일이 이루어 지기를바라고만 있다.
그들을 다시 보고싶다..
- to be continue..-
카페 게시글
글쟁이 소설방。
단편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 #1 .
맑은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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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7 19:2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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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쁜 여자.... 누가 그리도 나쁠 수 있을까... 근데 잘생겼습니까? (쌩뚱!)